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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따라 오르는 금수산 신선봉, 학봉

월악과 소백으로 이어지는 산맥에는 청풍호반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들이 늘어서 있다. 배바위를 거느린 작성산과 남근석바위, 장군바위, 낙타바위, 애기바위를 안고있는 동산, 외솔봉을 거느린 작은동산, 제비봉과 옥순봉, 그리고 금수산이 있다. 금수산은 비단을 펼쳐 놓은 듯이 아름답다하여 금수산이라 부른다. 단지 사람들이 주로 찾는 제천의 상천과 단양의 상학코스는 단조롭고 볼품이 별로 없다. 금수산의 백미는 미인봉 신선봉 구간의 학봉 암릉과 산부인과바위와 소용아릉을 지나는 망덕봉코스와 독수리바위 암릉에 있으나, 아쉽게도 독수리바위 암릉은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언제나 그리움을 자아내는 곳, 험준하기가 용아장성과 같고, 아름다운 암릉은 공룡능선과 견줄만한 곳이 학봉암릉과 소용아릉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12..

요선암과 함께 둘러보는 쌍수산.설구산

쌍수산, 설구산은 영월 주천에 있는 작은 산이다. 울창한 송림이 들어선 부드러운 능선은 걷기가 좋다. 모두를 둘러 보아도 2~3시간이면 족하다. 높이 497.7m로 무릉리의 중심마을인 중방동의 진산으로, 산 전체가 소나무로 뒤덮여 있다. 거북이가 엎드려 있는 형상으로, 겨울철 눈이 내리면 마치 흰 거북이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설구산(雪龜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거북이의 꼬리 부분에 해당되는 남쪽 골짜기인 표곡에는 불정사라는 사찰이 자리 잡고 있고, 불정사 앞쪽으로는 주천강(酒泉江)이 흐른다. 근처에 요선정과 요선암이 있으며, 적명보궁이 있는 법흥사와 사자산, 백덕산, 구봉대산 등의 명산이 있어 같이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출렁다리로 오르는 수주팔봉

수주팔봉은 높이가 493m로 충북 충주시 살미면 향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야트막하지만 날카로운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그 위세가 당당하다. 수주팔봉은 문주리 팔봉마을에서 달천 건너 동쪽의 산을 바라볼 때, 정상에서 강기슭까지 달천 위에 여덟 개의 봉우리가 떠오른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산 위에서 바라보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펼쳐 놓은 듯 절경을 이루고, 송곳바위, 중바위, 칼바위 등 날카로운 바위들이 수직 절벽을 이루어 멋진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수주팔봉 일대는 옥천계 문주리층(담녹색녹이석편암)이 분포하는 곳에 풍화에 강한 암맥이 뚫고 들어간 곳이다. 물돌이마을 팔봉리 앞 강변에는 많은 캠핑족들이 모여들어 사시사철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다. 수주팔봉은 수안보면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오가천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