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 12

금수산 최고의 명품바위 <독수리바위>

퇴계 선생이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하다 하여 이름 지어진 산이 금수산이다. 금수산의 어느 곳이 비단을 펼쳐놓은 듯 할까? 개인적으로는 미인봉~학봉~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그첫째요, 산부인과바위와 소아릉을 지나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둘째요, 독수리바위 암릉길이 셋째요, 용담폭포 전망대와 독수리바위 전망대를 지나 망덕봉으로 오르는 암릉길이 네째며, 손목잘린바위와 작은산밭봉을 지나 망덕봉으로 오르는 능선이 다섯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객들은 상천이나, 상학에서 곧장 금수산에 오르고는 금수산에 대하여 혹평을 하게 된다. 비단을 펼쳐놓은 듯한 다섯능선을 올라 보기전에는 금수산을 평가하지 마라. 불행한 것은 주먹바위와 족두리바위, 독수리바위를 품고 있는 독수리바위 암릉이 출입금지구역이다. 이 곳은 등산로도 ..

금수산 망덕봉 소용아릉 암릉산행

금수산은 월악산국립공원내에 있는 비단을 펼쳐 늘어 놓은 듯하다고 하여 금수산이라 부른다. 금수산은 대부분 제천의 상천에서 오르거나, 단양의 상학에서 오른다. 그리고 나서 실망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리 좋은 풍경을 만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수산 옆에 나라히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망덕봉(920)이나, 금수산 북릉으로 연결된 신선봉으로 오르는 암릉을 타고 오른다면 더 없이 좋은 풍광과 암릉산행의 백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조까리봉-미인봉-힉봉-신선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아기자기하면서도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는 코스이고, 망덕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용담폭포전망대-독수리바위전망대-망덕봉코스와 독수리바위 암릉을 타고 오르는 코스가 있으나, 독수리바위 암릉코스는 등산이 금지되어 있어 등산로를 찾기 어렵..

금수산 자락의 산수유마을 상천리(초경동, 백운동)

음악듣기 - 동영상 클릭 ▼ 코로나로 인하여 봄나들이를 자제해 오다 모처럼 나섰다. 길옆으로 화사하게 꽃을 피운 금수산 아래 자리한 상천리로 발길을 돌린다. 옥순대교 금수산(1016m)은 충북 제천과 단양의 경계에 솟아 있다. 청풍호 북쪽, 월악산국립공원 끝자락이다. 가을이면 단풍이 비단처럼 곱다 해서 금수산인데, 이 산 남쪽 자락에 상천리가 있다. 금수산과 가은산 사이 골짜기에 자리한 상천리는 윗마을 초경동과 아랫마을 백운동으로 이뤄졌다. 백운동 마을 노송군락지 자드락길 안내판 400여 년 전 임진왜란 때 왜적을 피해 박씨 성을 가진 사람이 들어와 “다래나무 덩굴을 쳐내고” 정착하면서 마을이 생겼다고 한다. 현재 초경동에 17가구, 백운동에 40여 가구가 산다. 초경동 끝 가은산 등산로 들머리에서 초경..

악어가 몰려오는 충주호<악어봉>

오늘은 강남같던 제비가 돌아온다는 삼짇날이다. 그러나 강남서 돌아오던 제비가 모두 얼어죽을만한 날씨다. 밤부터 내리던 비는 진눈깨비로 바뀌다 오후가 되니 강한 눈보라로 바뀌어 거세게 흩날린다. 상사,·중삼,·원사,·상제라고도 하는 삼짇날은 음력으로 3이 3번 겹친 길일로 여기며 봄이 본격적으로 돌아온 절기이다. 이 날 흰나비를 먼저 보면 그해에 상복(喪服)을 입게 되고 색이 있는 나비를 보면 길한 일이 있다고 믿었으며, 이날 약물을 먹으면 연중무병하다고 전해진다. 제액(除厄)의 의미로 동천(東天)에 몸을 씻고 교외에 나가 하루를 즐기는 날이기도 하다. 집에서는 진달래꽃을 찹쌀가루에 넣어 둥근 떡을 만들고 참기름에 지진 화전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녹두가루를 반죽하여 익힌 것을 가늘게 썰어 오미자국과 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