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봉 20

암릉따라 오르는 금수산 신선봉, 학봉

월악과 소백으로 이어지는 산맥에는 청풍호반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산들이 늘어서 있다. 배바위를 거느린 작성산과 남근석바위, 장군바위, 낙타바위, 애기바위를 안고있는 동산, 외솔봉을 거느린 작은동산, 제비봉과 옥순봉, 그리고 금수산이 있다. 금수산은 비단을 펼쳐 놓은 듯이 아름답다하여 금수산이라 부른다. 단지 사람들이 주로 찾는 제천의 상천과 단양의 상학코스는 단조롭고 볼품이 별로 없다. 금수산의 백미는 미인봉 신선봉 구간의 학봉 암릉과 산부인과바위와 소용아릉을 지나는 망덕봉코스와 독수리바위 암릉에 있으나, 아쉽게도 독수리바위 암릉은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다. 언제나 그리움을 자아내는 곳, 험준하기가 용아장성과 같고, 아름다운 암릉은 공룡능선과 견줄만한 곳이 학봉암릉과 소용아릉이다. 날씨가 많이 풀렸다. 12..

폭염속에 오르는 미인봉(저승봉)

미인봉은 높이 596m의 청풍호반에 자리한 그리 크지 않은 산이다. 제천의 진산이라 불리우는 금수산에서 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산맥이 학봉을 지나 미인봉으로 이어지다 조가리봉을 끝으로 청풍호로 여맥을 가라 앉힌다. 작성산, 동산, 작은동산 등 청풍호변의 산이 모두 아름다운 산이 듯, 미인봉도 아기자기한 암릉산행지다. 모처럼 학봉 암릉이 보고 싶어 신선봉에 오르고자 정방사를 찾았지만 너무 덮다. 초반부터 땀이 줄줄 흐른다. 산행은 정방사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한다. 지정 등산로는 아니지만 미인봉과 학봉으로 이어지는 안부로 올라서는 희미한 등산로가 정방사 주차장50m 위, 오른쪽으로 수풀에 감추어져 있다. 팔등을 스치는 나무가지를 헤치고 오르면 그런대로 오를만 하다. 최장의 장마가 안겨준 많은 수량의 계곡물이 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