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 735

거친 암릉길 동산 남근석, 장군바위, 낙타바위

동산(東山)은 제천 청풍호변에 위치한 산으로 금수산 정상에서 북으로 이어지는 능선상의 갑오고개와 새목재 사이에 우뚝 솟은 산이다. 북으로 작성산(770.9m), 마당재산(661m), 구동산(470m)을 빚어 놓은 후 제천시 남쪽의 장평천에 그 여맥을 가라 앉힌다. 동산은 이웃한 금수산, 작성산, 신선봉, 미인봉과 함께 널리 알려져 있으며, 남근석으로 유명한 산이다. 동산은 거칠고 아기자기한 암릉과 기암괴석과 분재처럼 아름다운 소나무가 많으며, 작고 아담한 절 무암사(霧岩寺)를 품고 있다. 동산은 글자 그대로 동산으로 보면 안된다. 거칠고 가파른 암릉을 타야 한다. 등산코스로는 남근석코스, 장군바위와 낙타바위코스, 애기바위코스와 하학현에서 올라 무쏘바위(누운남근석)코스로 오를 수도 있다. 오늘은 장군바위와..

제주여행(산방산, 용머리해안, 쇠소깍, 용두암, 용연)

용머리해안 지층대 한가운데는 누군가 칼로 잘라놓은 듯한 지형이 있다. 제왕이 태어날 지세의 혈을 막으라는 중국 황제의 명을 받은 호종단이 용머리해안에 도착해 꿈틀대는 용머리 형상을 보고 용의 꼬리와 잔등을 잘라버렸다는 곳이다. 그러자 붉은 피가 흘러나오며 산방산이 3일 동안 소리 내어 울었다고 한다.용머리해안 끝부분의 동굴 입구 같은 탐방로를 통과하면 출구가 나오고, 바로 산방연대로 이어진다. 산방연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해 적의 침입 등 급한 소식을 전하던 옛 통신수단이다. 구릉이나 해변 지역에 설치된 봉수대라고 보면 된다. 연대에 오르면 용머리해안과 사계 해안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길은 산방산으로 올라가는 A구간과 황우치 해변을 따라가는 C구간으로 갈린다. 산방산은 거대한 용암 덩어리로..

제주도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은 산 모양이 성과 흡사하기 때문에 산명을 성산봉이라 하고, 이 산에서 일출을 바라보는 것이 제주 1경이라서, 예부터 일출봉이라 하였다. 높이 182m로 제주도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는 관계로 예로부터 영주십경(瀛州十景)의 하나로 여겨졌다. 지금은 천연기념물 제42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바닷물속에서 화산이 분출하여 형성된 암봉으로 일출봉의 응회구는 지형을 잘 간직함과 동시에 해안절벽을 따라 다양한 내부구조를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2007년성산 일출봉 응회구의 1.688㎢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부근의 해안경관과 더불어 관광지로 유명해 졌다. 일출봉의 전반적인 모습과 우도 관광은 성산포에서 관광유람선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섭지코지의 ‘섭지’는 재사(才士)가 많이 배출..

제주3대폭포(정방폭포, 천제연폭포, 천지연폭포)

제주도의 천제연폭포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칠선녀가 별빛 속삭이는 한밤중이면 영롱한 자주빛 구름다리를 타고 옥피리 불며 내려와 맑은 물에 미역감고 노닐다 올라간다고 하여 천제연(天帝淵) 곧 하느님의 못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다. 울창한 난대림 사이로 3단 폭포가 떨어지는 모습은 장관으로 제1폭포에서 떨어져 수심 21m의 못을 이루고, 이 물은 다시 제2폭포, 제3폭포를 거쳐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천제연계곡에는 아름다운 일곱 선녀상을 조각한 '선임교'라는 아치형 다리와 '천제루'라고 불리우는 누각이 세워져 있어 주변경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천제연 주변의 난대림 안에는 제주도에서도 가장 희귀한 식물의 일종인 솔잎난이 자생하며 담팔수, 구실잣밤나무, 조록나무, 참식나무, 가시나무류, 빗죽이나무, 감탕나무..

제주 남쪽 외로운 섬 <가파도>

예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던 가파도는 조선조 영조때 국가 목장이 운영되면서 사람이 살기 시적하였다고 한다. 제주도 부속섬 중 4번째로 큰 섬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가오리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가오리(가파리)를 닮아 가파도가 되었다는 설과, 덮개 모양을 닮아 '개도(蓋島)'로 부르던 것이 가파도라 굳어졌다는 설 등이 있다. 모슬포항에서 배를타고 20분쯤이면 가파도에 도착한다. 포구 근처에 자전거를 대여하는 곳도 있지만, 오르막길이 없어 1-2시간이면 섬 전체를 도보로 둘러볼 수 있다. 또한 가파도 하면 빼놓을수 없는 것이 ‘청보리’이다. 매년 4월 초-5월 초에 청보리 축제가 열린다. 가파도의 면적은 0.87㎢이고, 해안선 길이가 4.2㎞이다. 인구는 300여명으로 주요 농산물은 고구마·보리이다. 주요 ..

제주도 천연기념물 <비자림>

제주도의 비자림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448,165㎡의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밀집하여 자생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 그리고 수관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들이 군집한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비자나무 숲이다. 옛부터 비자나무 열매인 비자는 구충제로 많이 쓰여졌고, 나무는 재질이 좋아 고급가구나 바둑판을 만드는데 사용되어 왔다. 비자림은 나도풍란, 풍란, 콩짜개란, 흑난초, 비자란 등 희귀한 난과식물의 자생지이기도 하다. 유유자적 한바퀴 둘러보면 1시간 정도 소요되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한라산 탐방(영실주차장~윗세오름대피소)

제주여행 3일째에 한라산에 오르기로 하였다. 성판악코스를 예약하였으나 코스가 길고 좋은 풍경이 없어 예약을 하지 않아도 오를 수 있는 영실코스를 택하였다. 열실주자장에서 윗세오름대피소까지 왕복하는 코스는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만 2000개가 넘는 계단길이 계속되어 식상할 수도 있으나 좋은 경치가 이를 상쇄시켜주고 있다. 한라산 상부는 이미 눈으로 덮혀 있다. 넓은 평원과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구상나무숲이 인상적이었으며, 병풍바위와 백록담 남벽의 웅장한 모습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윗세오름 대피소는 한창 공사중이라 화장실정도만 이용할 수 있다.

경순왕의 애환이 서린 <미륵봉>

미륵산은 익산, 통영, 울릉도에도 있다. 모두 미륵불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오늘 오르는 산은 원주의 미륵산이다. 예전에도 몇 번 다녀간 곳으로 수려한 암봉과 기암으로 멋지고 아기자기한 산이다. 원주시 남쪽과 충주시 소태면과 경계를 이루는 귀래면에 위치한다. 해발689m로 그리 높지 않으나, 기암 괴봉과 노송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산이다. 미륵봉 암봉 아래로 거대한 미륵불상이 새겨져 있다. 대부분의 산객들은 미륵불까지 오르고 하산을 한다. 미륵봉이 거칠고 험하여 오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수석처럼 멋드러진 암봉이 12개나 치솟아 있으며, 바위틈을 비집고 붙어있는 노송이 그 절묘함을 더한다. 겨울철에는 노송과 암벽에 피어 있는 설화가 일품이다. 부드러운 능선길과 아기자기한 암릉길이..

원주굽이길 1코스~25코스 트레킹지도

원주굽이길 1코스 100고개길 원주굽이길 2코스 치악산금강송길 원주굽이길 3코스 꽃밭머리길 원주굽이길 4코스 월운여울길 원주굽이길 5코스 금대길 원주굽이길 6코스 영원산성길 원주굽이길 7코스 싸리치옛길 원주굽이길 8코스 금창구학숲길 원주굽이길 9코스 치악산휴양림길 원주굽이길 10코스 백운산휴양림길 원주굽이길 11코스 연세대 원주캠펴스길 원주굽이길 12코스 대안숲길 원주굽이길 13코스 회촌숲길 원주굽이길 14코스 부론사적길 원주굽이길 15코스 흥원창길 원주굽이길 16코스 벽계수길 원주굽이길 17코스 메타세퀘이아길 원주굽이길 18코스 무실배과수원길 원주굽이길 19코스 배부른산길 원주굽이길 20코스 북원역사길 원주굽이길 21코스 배말나루길 원주굽이길 22코스 장구봉길 원주굽이길 23코스 저금어지길 원주굽이길 ..

금수산 최고의 명품바위 <독수리바위>

퇴계 선생이 비단을 펼쳐 놓은 듯하다 하여 이름 지어진 산이 금수산이다. 금수산의 어느 곳이 비단을 펼쳐놓은 듯 할까? 개인적으로는 미인봉~학봉~신선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그첫째요, 산부인과바위와 소아릉을 지나 망덕봉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둘째요, 독수리바위 암릉길이 셋째요, 용담폭포 전망대와 독수리바위 전망대를 지나 망덕봉으로 오르는 암릉길이 네째며, 손목잘린바위와 작은산밭봉을 지나 망덕봉으로 오르는 능선이 다섯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객들은 상천이나, 상학에서 곧장 금수산에 오르고는 금수산에 대하여 혹평을 하게 된다. 비단을 펼쳐놓은 듯한 다섯능선을 올라 보기전에는 금수산을 평가하지 마라. 불행한 것은 주먹바위와 족두리바위, 독수리바위를 품고 있는 독수리바위 암릉이 출입금지구역이다. 이 곳은 등산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