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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청주에 모임이 있어 내려가는 중에 괴산에 들렀다.
희양산을 오를까 조령산을 오를까 하다 둘다 몇번씩 올랐던 산이구 작년에도 다녀 왔으니
5년전에 다녀오고 오르지 못했던 악휘봉을 올라 보자.
악휘봉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입석리에 위치한다.
괴산에서 연풍으로 향하다 보면 연풍을 못미쳐 입석마을 나온다.
입석마을 입구에 아름다운 노송이 한그루 서 있서 탐방객들을 맞이 한다.
마을을 지나 악휘봉 들머리에 다다르면 잘 다듬어진 휴게 공원이 나오고 소풍을 나온 몇몇 팀들이 음식을 끓이고 있다.
이곳에는 새로 개설되는 괴산과 연풍을 잇는 도로공사로 중장비와 폭약을 터트리는 소리로 시끄럽다.
새로 개설되는 도로의 굴다리를 지나면 작은 계곡이 나오고 맑은 계곡물과 함께 물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이곳이 산행의 들머리다.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산행을 시작하다 보면 숲이 빼곡하고 시원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게 된다.
오르다 보니 육산의 모습이 서서이 바위산의 모습으로 바뀌고 소나무와 함께 어우러 진다.
이쯤에서 부터 경사가 심한길을 20분쯤 오르다 보면 악휘봉과 시루봉으로 갈라지는 안부에 다다른다.
안부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는 곧바로 시루봉으로 향한다.
시루봉으로 오르는 길은 아름다운 암봉과 암능이 이어진다.
아래가 시루봉이고 뒤로 맨끝에 보이는 것이 덕가산이다.
예전에 덕가산을 오른적이 있는데 희양산이나 악휘봉처럼 암봉은 볼 수 없고 수목이 우거진 육산으로 아기자기한 멋은 없다.
시루봉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른 경사로를 따라 올라야 한다.
암봉과 암봉사이를 타고 오르다 보니 시루봉의 정상에 다다른다.
높이가 866m다.
시루봉에서 바라본 악휘봉의 모습이다.
앞에 보이는 암봉이 822봉이다.
악휘봉의 정상은 뒤로 내려 갔다 다시 더 올라가야 한다.
다시 입석마을에서 올라 오는 안부로 내려가 악휘봉으로 오른다.
이곳도 가파른 바위산행이 계속된다.
악휘봉을 못미쳐 아름다운 암봉지대인 822봉을 만난다.
이곳에 경치가 좋으니 사람들이 점심을 먹기도 하고 잠시 쉬었다가 오른다.
우리도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이라고 해봐야 김밥 2줄이 다다.
미니 바나나 한줄 가지고 왔지만 올라 오다가 모두 먹어 치우니 더 먹을 것도 없다.
경치도 좋구 바람도 시원하니 점심 후 잠시 휴식을 취한다.
쉬고 있으려니 울 마늘 먼저 대슬랩지대를 내려 간다.
40m가 넘는 대슬랩지대의 시작점이다.
밧줄에 몸을 의지하고 한발짝 한발짝 아래로 향한다.
보기에도 아찔할 정도의 슬랩구역이다.
그러나 바위가 미끄럽지 않으니 밧줄만 잡으면 누구나 쉽게 오르고 내려 갈 수가 있다.
다만 눈이 오거나 결빙이 된다면 매우 위험하지 않을까 싶다.
우회하는 길이 없으니 겨울철엔 신중하게 산행을 결정하거나 우중에는 조심을 하여야 할 것 같다.
이곳은 왕복 1차선이니 교행이 되지 않는다.
아래 지점에서 올라 오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대기해 가면서 교대로 오르 내려야 한다.
(악휘봉으로 향하다 바라본 슬랩지구)
다시 악휘봉으로 오른다.
이산도 "악"자가 들어가니 밧줄구간이 유난히도 많다.
오르다 만난 작은 바위에 등산객들이 돌을 쌓아 놓았다.
악휘봉에서 바라 본 시루봉이다.
시루봉의 뒤로 얼마전에 다녀온 칠보산이 보인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희양산에서 시작하여 구왕봉을 거쳐 마분분과 악휘봉, 시루봉을 지나 칠보산까지 가기도 한다.
모두가 아름다운 산으로 괴산의 보배라 아니 할 수가 없다.
멀리 희양산의 흰 암산이 보인다.
희양산은 거대한 바위산이다.
모양도 모양이지만 바위의 웅장함은 악휘봉이 따라 잡을 수 없는 위용이 있다.
세번이나 올랐으나 다시 가보구 싶은산이 희양산이다.
드디어 악휘봉 정상에 다다른다. 높이가 845m다.
악휘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아주 좋다.
날씨 때문에 흐릿하긴 하지만 동으로 멀리 월악산의 영봉이 보이고 조령산의 신선봉과 신선암봉이 보인다.
북동으로 충주 수안보 쪽에 붙어 있는 박달산이 보이고 남으로 희양산과 구왕봉이 보이며 남서로 장성봉이 보이고 멀리 속리산의 문장대가 보인다.
시루봉 뒤로는 칠보산이 보이니 명산에 둘러 쌓인 느낌이다.
악휘봉에서 내려오다 만난 촛대바위의 모습이다.
이쯤에서 서울 안전산악회에서 오신분들 중에 네분이 일행과 떨어져 길을 잘못 들어 장성봉으로 4km나 가다 땀을 뻘뻘 흘리며 다시 돌아 온다.
일행을 따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아 입석마을로 하산할 것을 권하고 발길을 재촉한다.
다시 하산을 재촉한다.
가파른 경사로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입석마을과 마분봉으로 갈라지는 안부에 다다른다.
마늘은 이쯤에서 하산을 하였으면 싶나 보다.
그러나 아래 보이는 마분봉의 모습이 넘 멋지지 아니 한가?
살살 꼬득여 다시 마분봉으로 향한다.
마분봉으로 향하는 길은 거의 수직에 가까운 경사로를 밧줄을 타고 올라야 한다.
높이 776m의 마분봉의 정상에 올랐다.
그런데 아래 오른쪽 안내판에 "종산" 40분이라 쓰여 있다.
종산이라는 산은 첨 들어 보는데.....? 의심이 가면서도 종산까지 가보기로 하고 산행을 계속한다.
(잘 안보이면 마우스 클릭하여 확대하여 보시길~)
아름다운 암능을 타고 산행을 계속한다.
그런데 산이 서서히 육산으로 바뀌어 가고 가도가도 산정은 나오지 않고 하산길만 계속된다.
산아래로 계속 향하다 보니 산딸기 군락지가 나온다.
등산객의 발길이 닿지 아니하니 산딸기가 지천이다.
둘이서 서로 산딸기를 따서 먹여주고...이때까지는 좋았다.
조금 내려가니 작은 산골 마을이 나온다.
길가는 아주머니께 여쭈니 이 마을이 종산리란다.
에구~안내판에 "종산리"라고 써 놓았으면 마을인지 알았을 것을 "종산"이라 하여 산인줄 알고 오다 보니...ㅠㅠㅠ
차를 두고 오른 입석마을 물으니 산 넘어란다.
아이고! 야단났다.
6시간을 산행하고 나니 배도 고프고 힘도 빠졌는데 이일을 어쩐다냐?
할 수 없지..... 마누라! 요기서 배낭지키고 꼼짝말고 기다리게나~
내가 후딱 산넘어 가서 차를 끌고 올팅께....
그런데 등산할 때와 다르더라. 맥이 빠져서 그런지 힘이 하나두 없구 다리도 무거우니 지름길을 찾아서 고개를 넘어 간다.
그런데~ 헛 고생은 아니다. 고개를 넘다 고개마루에서 몇백년 묵은 소나무를 만났다.
사진에는 우습게 보이지만 키가 17m에 둘래가 3.6m 란다.
속리산의 정이품송이 머쓱할 만하고 생육상태도 매우 양호하다.
옛날에 과거보러 한양 가던 선비들이 이곳으로 넘어 다녔다 하며 6.25전에는 이곳에 서낭당이 있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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