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드”왈(曰) 인간의 기본적인 인격은 태아 때부터 1차 반항기인 생후 3세까지 주로 만들어 지며 나머지는 2차 반항기인 7~8세경, 그 다음이 사춘기 반항기인16~17세경에 거의 마무리 진다고 한다.
그 이후로 이루어지는 인격이나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은 교육이나 자기 노력에 의하여 교정이 되나 태교 때부터 1차 반항기 이전에 형성된 인격은 쉽게 교정이 되지 않는다 한다.
이런 내용은 성철스님의 말씀에서 비슷하게 비쳐져 잉태와 태아 그리고 3세까지의 인격형성이 사람이 평생을 가지고 가야할 기본적 인격을 형성함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시어 결혼과 출산 육아의 중요한 시점인 3세까지는 자녀의 인격형성에 전념하라 권하신다.
세상에 자식농사 만큼 힘들고 어려우며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도 드믈다. 자녀를 낳아 기르고 가르침에는 절대적인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사랑받고 자란 아이와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성장해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자식에 대한 사랑이란 항상 자식이 훌륭한 인격을 형성해 나감을 전재로 하여야 한다. 자립심을 길러준다거나, 근로의 중요성이나지식습득과 탐구능력을 키운다든가 또는 절제와 도덕적 양심을 심어주고 나아가서는 타협과 추진력 등 성장 후에 부딪치는 세상사에 적응하고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인격형성을 게을리 하고 무조건 베풀기만하는 사랑은 과잉보호일 뿐이다.
과잉보호는 대체적으로 과다한 모성애나 부성애에서 비롯되기가 쉬우니 무엇이든 남들보다 더 해주고 다 들어주고 더 아끼고 싶은 마음이나 그것은 부모가 그 모든 것을 다 해줄수 있는 순간까지일뿐 어차피 자식이 죽는 날까지 같이 살아 다 해주지 못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자립할 수 있는 인격체로 성장시켜야 될 것이다.
가축을 기르다 보면 동물들의 모성본능은 사람보다도 더 강한 듯 하나 일단 새끼가 독립해야 될 시점이 오면 어찌 제 새끼에게 저렇게 대할 수 있는가 싶다시피 냉정하게 대한다. 동물의 본능적 절제에 미치지 못하는 모성애나 부성애로 인하여 자식을 영원한 미숙아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우리 병원에는 일평균적으로 400명이 넘는 정신질환자들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중에는 부모로부터 정신질환에 걸릴 수 있는 나약한 체질을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고, 어릴 적부터 부모의 무관심과 학대에서 오는 후천적 영양을 받은 환자들도 있으며 부모의 과잉보호에 기인되어 성장 후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결국은 정신질환으로 발전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 왔다.
부모의 과잉보호에서 기인된 환자들은 발병 후에도 계속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존하고자 하며 정신적 이상행동도 자신의 과잉보호 대상인 부모에게 유독 심하게 표출하는 경향이 많으며 부모는 그것을 받아 들일수 없는 병적 증상에 현실적인 고통을 감내하여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자식하나에 애지중지 과잉보호로 많은 돈을 쏟아붓고 사회에 적응을 하지 못하거나 정신질환으로 진행하면 고쳐보겠다고 전재산을 쏟아붓고 나이들어 경제력이 없으면 나라에 의존하여 힘들고 고통스런 날들을 살아가는 것을 너무도 많이 접하고 있다.
요즘들어 자녀를 적게 두고 투자는 많이 하여 학벌과 자격으로 사회의 선점을 공략하여 성공한듯 하나 태아때부터 성장기에 과잉보호로 인하여 제대로 된 인격형성이 되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서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쉽게 포기하거나 심할 경우에는 정신질환으로 발전되는 경우도 있다.
요즘 이혼율의 증가등으로 일어나는 결손가정의 자녀에 대한 무관심이나 학대도 커다란 문제이거니와 저출산으로 한두자녀 낳아 사랑이라는 명분아래 무조건적 과잉보호로 자칫하여 자녀의 미래를 망치는, 나는 그런 부모는 아닌지 가끔은 뒤돌아보아야 할 것 같다.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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