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보면 애타는 일이 많다. 사랑 때문에, 돈 때문에, 사업이나 일 때문에, 가정사든 대인관계에서든 우리의 삶으로 닥쳐오는 애타는 일들은 수도 없이 많으며 또한 불쑥불쑥 시도 때도 없이 운명처럼 닥아 온다.
"애”란 창자를 말함이니 창자가 탈만한 일이면 보통의 고통이 아니다. 우리는 흔히 '애가 탄다' 라는 말 외에도 애가 닳는다. 라든가 “애가 끊는다. 라는 말을 많이 쓴다. 이는 창자가 닳는다. 라거나 창자가 끊어진다는 뜻이니 시쳇말로 하자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속이 탈 때 사용하는 말들이다.
우리의 몸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음으로 정신적 고통을 감내하기 힘들 때 호르몬 작용에 의하여 스트레스에 대한 정면도전이나 도피의 수단을 만들기 위하여 뇌의 감각중추를 자극하여 인체의 각종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돕는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격한 운동이나 노동으로 육체를 혹사시킴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됨은 우연이 아니고 이러한 뇌와 신체의 고통을 적절히 연결하여 스트레스에 도전하여 물리치거나 도피하도록 하는 아드레날린이나 노드아드레날린 등의 호르몬 작용에 의한 것이니 신비하지 않은가?
이러한 스트레스는 정신적으로 경쟁심이나 적개심, 불안정 등을 보이며 심지어는 자살이나 사고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며 정신질환이나 홧병을 불러 오기도 하며 신체적으로 각종 장기에 영양을 주어 면역체계를 붕괴시키게 되고 심장질환이나 폐질환, 각종 경화증이나 당뇨, 위궤양이나 위출혈이 일어나며 심지어는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부분 장기는 신경이 둔감하거나 폐처럼 신경이 없어 병이 생겨도 아픔을 모르는 것도 있으나 유독 장(창자)은 신경이 예민하여 스트레스가 인체의 각종장기에 영양을 끼칠 때 유독 빨리 증상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스트레스 심하면 소화가 안 된다든지 속이 쓰리고 아프다던가. 장 기능의 저하로 변비 등 장 질환을 일으키게 되고 통증을 빨리 느끼게 되며 이때 발생되는 고통의 정도에 따라 “애가 닳는다. “애가 끊는다. “애가 탄다” “애간장이 녹는다” 등으로 표현한다.
이러한 현상은 연구진들이 원숭이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주고 내시경으로 검사를 하니 위벽이 얇아지고 위출혈을 일으키는 것을 쉽게 확인 하였다 한다. 극심한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았을 경우 이를 풀기 위하여 소주를 2~3병 정도를 완샷하고 모두 잊고 골아 떨어졌을 경우와 맨 정신으로 고민할 경우의 장의 손상은 스트레스 쪽이 훨씬 강하다고 나의 경험을 빌어 말할 수 있다.(따라하지는 말 것)
그러하니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표현하던 “애(창자)”에 대한 우리 조상들의 표현이 얼마나 과학적이고 적절한 표현인지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그러면 스트레스를 어떻게 하면 덜 받고 쉽게 풀 것인가에 대하여는 여기저기 많은 방법이 나와 있으니 나와 맞는 방법을 찾아 적용하면 될 터이니 생략하기로 하자.
다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경우 우리의 삶은 평안하고 행복할 것인가 하는 것이 문제다. 스트레스라는 자극이 없으면 정신적 정체로 인하여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할 수 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오욕칠정을 채울 방법이 시원치 않음이며 생존경쟁에서 이길 수 없으니 도태하는 인간이 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나의 스트레스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은 그 대가로 우리에게 발전된 스트레스 면역체계를 가져다 줄 것이고 이 스트레스의 적절한 반복이 우리를 발전시키고 성숙되게 하는 하나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그러하니 스트레스를 두려워하지 말자. 다만, 어떻게 스트레스를 공격하여 물리치고 정 아니다 싶으면 도피할 것인가 하는 것은 각자가 처한 환경과 성격 등을 고려하여 스스로 결정할 문제일 것이다.(나의 경우는 심사숙고 후 과감한 공격형이다.)
살며 스트레스 좀 받으면 어떤가?(어차피 아니 받고 살기도 힘들지만) 애간장을 녹이든지, 태우든지....어차피 유토피아가 이상으로 끝날 수 밖에 없다면 살아가며 끝없는 전쟁은 불가피 할 것이다. 전쟁이 문명을 파괴시키는 듯하지만 인류문명의 커다란 핵심은 거의 전쟁으로 인하여 발달되어 온 것을.......
주의) 지는 죽어도 전쟁광이 아님을 염두에 두시길...^^*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잡동사니 > 끄적휘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이!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다. (0) | 2006.09.21 |
---|---|
이런~ 시벌노마(施罰勞馬)다. (0) | 2006.09.09 |
지나친 사랑이 자녀를 망칠 수 있다. (0) | 2006.07.16 |
흥부가 우는 까닭이란? (0) | 2006.07.12 |
떼법이 무슨 법인고? (0) | 2006.07.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