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끄적휘적

에~이! "시발노무색기(始發奴無色旗)"다.

바위산(遊山) 2006. 9. 21. 14:46
 중국 고사에는 삼황오제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 중 복희씨는 주역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길흉화복을 점치는 법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복희씨가 중국을 다스리고 있던 어느 날 태백산의 한 산마을에 돌림병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전갈을 듣고는 복희씨는 그 마을로 향하게 되었는데 그 마을은 황하의 물이 시작되고 있는 곳이라 하여 시발(始發)현(縣)이라 불리고 있었다.

 

그 마을에 도착한 복희씨는 돌림병을 잠재우기 위해 3일낮, 3일밤을 기도하였는데 3일째 되는날 밤 홀연 일진광풍이 불면서 성난 노인이 나타나 "나는 태백산의 자연신인데 이 마을 사람들이 몇 년째 곡식을 거두고도 자연에 제사를 지내지 않으니 이를 괘씸히 여겨 내가 벌을 줄 것이니, 집집마다 피를 보기 전에는 돌아가지 않으리라"하였다.

 

복희씨는 자연신이 화가 난 것을 위로하기 위해 방책을 세우고자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말하였다. "자연신의 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집집마다 깃발에 동물의 피를 붉게 묻혀 걸어두어야 하오."

모두들 이말을 따라 집집마다 피묻힌 깃발을 걸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 중에 시발(始發)현(縣)의 관노(官奴)가 하나 있었으니 ”귀신은 본디 깨끗함을 싫어하니 나는 피를 묻히지 않고 걸을 것이다“ 하여 붉은 피를 묻히지 않은 하얀 깃발을 걸었다.

 

그날 밤 복희씨가 기도를 하는데 자연신이 나타나 노여워하며 말하길 "이 마을 사람들이 모두 정성을 보여 내 물러가려 하였거늘 한 놈이 나를 놀리려 하니 몹시 불경스럽도다. 내 역병을 물리지 않으리라."하였다.

그리하여 다음날부터 전염병이 더욱 돌아 마을 사람들이 더욱 고통스럽고 많은 이가 죽었으니 “이는 우리 마을(시발현)의 한 노비가 색깔 없는 깃발을 걸었기 때문이라(始發奴無色旗)하였다.”

 

그 후로부터 혼자 행동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이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마구 행동하여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는 사람을 보면 始發奴無色旗(시발노무색기)라고 하게 되었다.


작금의 정부의 행태를 보고 있노라면 "시발노무색기"가 생각난다.

현실과 미래를 점치고 대응해 나가는 혜안도 부족해 보이고 능력도 없으면서 이리저리 일만 벌려 놓고 감당도 못하니 오기로 폼잡는 꼴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권력을 얻는데 써먹은 모험과 반전을 이제는 나라를 다스림에 구석구석 써먹을 모양인지 수선은 피우는데 성과가 별로 없는 듯하다. 뭐시기 뭐시기 하더니 전국을 투기장으로 만들어 놓고, 문화부흥을 외치며 여기저기 기반산업 공사장에 중장비 세워 놓고 돈 빼다가 문화에 처박더니 사행성문화만 키워 나라 안을 온통 노름판으로 만들어 놓으니 중국의 시계바늘을 되돌려 놓은, 댓빵이 그리도 존경한다는 "모택동"의 "문화혁명"을 하자는 것인지?

 

"손자"가 "싸우지 않고 이김을 최고의 작전이라" 하였거늘~

이겨도 손해요 지면 더 손해이니 아니 붙고 나서지 말고 세월이나 보냈으면 맴이나 편할 터인데 하는 일마다 오기와 아집의 냄새가 풀풀 날리고 성과없이 어수선하고 앞날도 기대하기 힘드니, 지켜보는 맴도 영 편치 않고“始發奴無色旗”소리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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