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산 등반을 목표로 다릿재를 올라 임도를 타고 제2 등산코스를 향하다 그냥 지나쳤는지 등산로가 나오지 않는다. 우메! 몇십키로를 천등산 허리를 꼬불 꼬불 돌아 낯선 산골짜기에 다다랐는데 맑고 인적드믄 개울이 눈에 들어오고 영화 "박하사탕" 촬영지라는 팻말이 보인다.
영화 박하사탕은 40대 중년남성인 영호가 20년전 첫사랑과 켐핑갔던 제천 진소마을 진소천 철교위에서 달려오는 기관차를 마주하며 "나, 돌아갈래!"를 절규하며 기적소리에 파묻히는 장면으로 영화를 시작하여 다시 20년전 기억으로 돌아가며 영화는 이어진다.
<이굴을 지나면 유명한 삼탄천이 나온다>
아내에게 이혼당하고 동업자에게 배신당한 주인공은 중년의 무기력함과 절망감으로 자살을 기도한다.
그러나 자살을 꾀하던 순간 한 사내를 만나고 그를 따라 첫사랑의 여인을 만난다.
폭력적 광끼의 형사, 5월의 광주사태시의 군인, 그리고 첫사랑을 만나는 여린 청년으로 주인공은 살아가며 젊은날의 꿈과는 다른 사회적 모순과 장벽에 부딧혀 서서히 꿈을 잃고 좌절하는 중년으로 달려오는 기관차 앞에서 절규하며 생을 마친다.
영화속에서 첫사랑과 친구들과 모닥불을 피우고 켐프하던 모래사장이 보인다. 피서철이 지난 강변 그자리에서에 두어 가족이 삽겹살을 구어대고 저만치 멀리 낚시하는 강태공이 평화로와 보인다.
풍경이야 평화로운데 살아가며 힘든 날들은 왜? 이리도 많은지?
누가 그러던가? 살며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얼마나 되냐고...
<진소천 철교>
이곳 제천천 진소마을은 오지중에 오지다. 다른 대중교통은 물른 시내버스도 없다. 현재도로공사 진행중이나 포장도 되지 않은 자갈길을 덜덜거리며 가야한다.
이물이 구불 구불 골을지나 유명한 삼탄천에 다다른다
저만치 멀리 족대로 고기잡아 천렵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같이 합세하여 매운탕 끓여 놓고 쐬주나 한잔 헸으면 싶구만...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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