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충 청 권

울고넘는 박달재

바위산(遊山) 2005. 9. 5. 01:55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면과 백운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다.
높이 504m, 길이 500m로 구학산과 시랑산이 맞닿은 곳에 있으며, 능선이 사방을 에워싼 첩첩산중에 위치한다.
원서천을 사이에 두고 남서쪽에 솟은 천등산과 마주 보고 있으며, 천등산 박달재라고도 한다.
고려시대 1217년(고종 4) 김취려 장군이 거란의 10만 대군을 물리친 곳이다.
육송·잣나무·전나무·향나무 등 상록수림이 울창하며, 주위에는 금남루·팔영루·청풍향교·한벽루·덕주사마애불상 등이 있다.
예전엔 제천과 서울·충주를 연결하는 주요 도로였으나 현재는 박달재와 다릿재에 터널이 나있어 관광객들만 오고가는 고개가 되었다.

 

 

 
 


 

조선중엽 경상도의 젊은선비 박달과 이곳의 어여쁜 낭자 금봉의 애닯은 사랑의 전설이 있다.

 

과거를 보러 한양을 가던 박달이라는 젊은 선비가 이곳을 지나다 몇날을 머물며 금봉이라는 어여쁜 낭자를 만나 사랑을 나누다 박달이 한양으로 장원의 부품꿈을 안고 떠나고

박달을 떠나보낸 금봉은 박달이 급제하여 돌아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다.

 

결국 박달의 소식이 없자

박달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던 금봉은 한을 품고 삶을 거두고 만다.

 

금봉을 그리는 시만 읇다가 과거에 낙방한 박달은 금봉의 장례 사흘 후에 도착해서 금봉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 땅을 치며 목놓아 울다 금봉의 환상을 따라가다가 낭떨어지에 떨어져 죽고 만다.

 

그때부터 이곳을 사람들은 '박달재' 라고 불렀단다.  


 

가요 울고넘는 박달재로 더 유명한 이곳에는 일년 열두달 항상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가 스피커를 통하여 흘러 나온다.

 


 

가요에 나오는 성황당 앞에 서있는 장승이다.

 


 

천등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굿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짖는 구비마다 , 울었소 소리쳤소 이가슴이 터지도록.

가사가 맞는지 모르겄네..............

 


 

어메! 무식이도 하게스리 크구먼.

금봉이가 왜? 빠졌는지 알겠구먼.

 


 

 

 

                                              <박달이와 금봉이의 동상>

 

 

 

 

 


 

흔히 사람들은 천등산 박달재라 부르나 천등산엔 다랏재가 있고 박달재는 사랑산과 구학산이 만나는 곳에 있다.

멀리 천등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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