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호치민묘소는 베트남 민족주의의 영웅인 호찌민(1890~1969)이 잠들어 있는 곳으로, 3년(1973~75년)간의 공사 끝에 완성한 콘크리트 건물로, 회색빛과 고딕 형태로 바딘 광장을 내려다보고 있다. 21.6m 높이의 묘소는 3개 층으로 나눠지는데, 하단부는 공산당원들이 회의를 개최하는 장소이며, 중간층은 호찌민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상단에는 ‘주석 호찌민’이라는 짙은 보라색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 묘지 양옆으로 ‘호찌민은 우리 마음에 살아 있다’, ‘사회주의여 영원하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외부에서의 사진 촬영은 허가되나 내부에서는 전면 금지된다.
모든 휴대품을 입구에 두고 입장해야 하며 민소매 옷, 짧은 치마, 반바지, 슬리퍼 차림으로는 입장이 불가하다. 호찌민의 본명은 응우옌 땃 탄으로 중부 베트남에서 출생했다.
1911년 프랑스 배의 견습 요리사로 프랑스에 건너가 응우옌 아이 퀘엑이란 이름으로 식민 해방 운동을 시작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베르사유 회의에 베트남 대표로 출석하여 ‘베트남 인민의 8항목의 요구’를 제출하여 일약 유명해졌다. 1920년 프랑스 사회당 투르 대회에서 제3코민테른 지지파에 가담하고, 프랑스 공산당 창립과 함께 그 당원이 되었다.
1924년 모스크바의 코민테른 제5차 대회에 출석, 동방부(東方部) 상임위원이 되었고, 이어서 코민테른으로부터 중국 남부 및 타이로 파견되어, 조국의 주변에서 혁명 운동을 계속하였다. 1930년 코민테른에 의하여 권한을 부여받고 인도차이나 공산당을 창립하였다. 이듬해 홍콩의 영국 관헌에게 체포되었으나, 석방 후 일단 모스크바로 돌아갔다가, 1941년 베트남에 잠입, 인도차이나 공산당을 중심으로 베트민(베트남 독립동맹회)을 결성, 독립 총봉기를 목표로 세력을 키웠다.
1942~1943년 중국 국민당에 체포 · 투옥당한 무렵부터 호찌민이라는 이름을 사용, 1945년 8월 태평양 전쟁의 종전과 동시에 총봉기를 지도하여, 8월 혁명을 성공한 후 베트남민주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고 정부 주석으로 취임하였다. 1946년 퐁텐블로 회의가 결렬되자 프랑스에 대한 항전(抗戰)을 직접 지휘, 1954년 디엔 비엔 푸의 승리로써 독립을 지켰다. 일생을 독신으로 살았다고 하나 농 득 마인, 전 총리가 호찌민의 아들이라는 설이 있다.
관람시간 오전 8:00~오후 4:00 월요일은 오전 8:00~오후 11:00까지만 들어 갈 수 있으며, 대부분 기관들처럼 11:00~1:30까지는 브레이크타임으로 관람이 중단된다.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단히 많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지만 특히 어린 학생들이 단체로 방문하여 대기하는 줄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하노이 관광 1번지라 해도 좋을만큼 잘 꾸며진 정원과 광장을 깆추고 있으며, 주석궁과 관저가 같이 있으며, 입구쪽에는 박물관과 한기둥 사원이 있어 볼거리를 만들어 준다.
주석궁
호치민관저
호치민 묘소를 관람한 뒤 주석궁으로는 들어 갈 수가 없어, 호숫가에 자리한 호치민관저를 둘러본다. 관저는 작고 소탈한 형태로 남아 있다. 이 곳에는 호치민의 생애와 관련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타고 다니던 자동차도 전시되어 있다. 호치민은 이 곳에서의 생활도 과분하다고 생각하여 후에 밖으로 나가 검소한 생활을 하였다고 한다.
박물관
못꼿사원(한기둥사원)
가물치 요리
호치민 묘소를 둘러보고 가물치 요리로 유명한 맛집에서 식사를 한 후 찾아 간 곳은 떠이호와 쩐꾸옥 사원이다. ▲ 떠이호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민물호수다. 호반의 둘레 길이는 약 17km이며, 면적은 5km²이다. 이곳은 하노이에서 가장 큰 호수로 주변에 공원, 호텔, 빌라들이 많아서 여가활동으로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이다. 떠이호의 일부는 타인니엔 도로에 의해 분할되어 쭉박호를 형성했다. 수상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고 호수를 둘러본다.
수상카페
호반을 가로지르는 도로
떠이호 호반에 세워진 쩐꾸옥 탑은 원래 6세기에 세워진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탑으로 1,450년이 넘는다. 세워질 때 사원은 개국사라고 불렸고, 옌푸 제방 바깥의 홍강변에 위치했다. 1615년에 홍강이 범람하자, 사원을 현재의 위치인 떠이 호의 낌응우 섬으로 옮겨 와 작은 둑길을 통해 육지와 연결시켜 두었다.
브레이크타임(11시~1:30)에 찾아가 안으로 들어가지 못함
쩐꾸옥사원
거리를 가득 채운 오토바이 행렬
하노이 관광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 맥주거리에 앉아 맥주에다 준비해 간 소주를 타서 거나하게 한잔 한다. 이 거리는 낮에는 오토바이와 차량으로 소란스럽다가 저녁이 되면 오토바이나 차량의 통행이 금지되고 길거리에 탁자와 의자를 내놓고 맥주 노점이 형성된다. 이 곳을 찾는 인파는 대단하다. 통행이 불가할 정도로 인파가 몰려 지옥철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길에 본 맥주거리는 텅 비어 쓸쓸함마져 감도는 곳이다.
▲ 북적이는 맥주거리
아침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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