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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닌빈의 바이딘사원과 항무아 투어

바위산(遊山) 2019. 12. 25. 16:39

 

 

바이딘 사원은 베트남 최대의 사원일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최대로 꼽히는 명사원이다. 바이딘 사원은 2010년 하노이 건도 10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지어졌다. 절의 규모는 대단히 크다. 사찰입구부터 사원까지 차를 타고도 2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삼문공이라 쓰인 일주문을 지나 사원에 도착하면 1km에 가까운 긴 화랑이 이어진다. 화랑 안에는 500개의 나한상이 늘어서 있다. 각각의 나한상은 2ton이 넘는 암석 하나를 깍아 조각했다고 한다. 이 나한상은 베트남 출신은 2명 밖에 없으며, 나머지는 모두 인도 출신이라고 한다.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관세음전이 있다. 법당 한 가운데에 10m 높이의 천개의 눈과 손을 가진 아름다운 청동 관세음이 놓여 있다.  90톤이 육박하는 불상은 베트남에서도 가장 커다란 관세음 불상이다. 화랑에서 경내로 들어서면 세 개의 부처상, 천수관음상, 미륵당 등 거대한 불상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가장 인상적인 불상은 천수관음옆에 관음보살상이 있다. 거대한 나무 하나를 통째로 깎아서 조각했다고 한다. 나무는 온전히 곧은 형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관음보살이 여염의 아녀자처럼 허리를 살랑대며 걷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실제는 남자의 불상이라고 한다.

 

 

사원 위쪽에는 거대한 탑이 세워져 있다.  13층 탑은 이 곳 사원의 승려들의 유골을 안치하는 곳인데, 실제 이 사원에는 승려들이 없으므로 현재는 비어 있어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12층까지 올라 갈 수 있고, 이 곳에 오르면 바이딘 사원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린 시간상 오르지 못했다.

 

 

사원안에 승려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으나, 동남아 불교 사원에는 대부분 승려들이 기거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해가 되기도 한다. 맨 위로는 석가보전이 있다. 이곳에는 석가모니를 모신 곳이다. 석가보전도 관세음전처럼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이렇게 바이딘 사원을 한바퀴 둘러보고 항무아로 향한다.

 

삼문공 : 우리나라 사찰의 일주문 같은 역할이며, 세개의 비어 있는 문(?)

 

 

 

 

 

 

 

 

 

 

 

 

 

 

 

 

 

 

 

 

 

 

 

 

 

 

500나한상 : 1km 길이의 사원의 양 옆으로 늘어 선 화랑에 늘어서 있다. 

 

 

 

관세음전

 

 

 

     

 

 

 

관세음불상 : 팔이 여러개인 것은 많은 일을 하여야 하기 때문이란다.

 

 

 

 

양쪽 화랑 옆길

 

 

 

사원의 한가운데 위치한 저수조(화재대비?)

 

 

 

이 열매의 이름을 도통 알 수 없다(아시면 댓글로~ )

 

 

 

석가보전

 

 

 

폼은 잡았는데, 낑~낑 포즈가 아니라....ㅠㅠ

 

 

 

석가불상

 

 

 

항무아로 이동하는 도중에 뷔폐식당에 들러 식사를 한다. 식사는 깔끔하고 입맛에도 맞는 것 같다. 항무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특히 서양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식사도 동서양이 믹서된 것 같다. 많이 먹으면 느끼함이 쌓이는 듯하여 집에서는 별로 먹지도 않던 김치 생각이 절로 난다. 식사 후 항무아 벌판을 끼고 우뚝 솟아 있는 산, '용이 내려 앉은 산'에 오른다. 숫자의 의미는 모르겠으나, 가파르고 높은 500개의 계단을 힘겹게 올라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에 서면 험준한 암릉위에 기다란 용의 형상이 늘어서 있다. 북적이는 사람들 암릉은 키크고 코큰 서양애들이 대부분 자리를 잡아 오르기도 만만치 않다. 정상에 올라 내려다 보면 발 아래로 항무아의 아름다운 벌판이 반대편에는 장엄한 협곡 아래로 짱안에서 흘러오는 물줄기를 따라 나룻배를 타고 이동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오르고 내리기가 힘들다. 모처럼 많은 땀을 흘렸다. 한국의 산을 1000번 이상 오른 기개도 세월앞에서는 어찌할 수가 없는 것 같다. 닌빈의 바이딘 사원과 짱안보트투어 그리고 항무아 여행을 끝으로 닌빈 여행을 마친다. 닌빈은 아주 좋은 경치를 갖추고 있는 곳으로 좋은 추억 하나 만들고, 하노이로 돌아온다. 

 

 

 

 

 

 

 

 

 

정상암릉

 

 

 

짱안 보트투어길

 

 

 

 

 

 

 

호랑이굴 : 호랑이는 조각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