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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 세계의 자연경관 <성산 일출봉>

바위산(遊山) 2015. 5. 7. 11:40

 

황금연휴를 맞아 병원산악회원들이 찾아간 곳은 제주다. 제천에서 장흥의 노력항까지는 멀다. 밤을 세워 달려간 노력항에서 대충 아침을 때우고 유람선에 오른다. 2시간 남짓 달려 도착한 곳은 제주의 성산항, 그곳에 일출봉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들머리부터 북적이는 인파와 억양센 중국말이  시끌시끌하데 들려온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중국관광객들이라 한다. 스피커를 통하여 흘러나오는 안내방송도 중국어다. 중국의 장가계 여행을 하다보면 장가계가 중국인지, 한국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이다.

<인어의 집>

성산 일출봉은 제주에서도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이곳 일출봉 주변의 땅도 80%는 중국인들이 사들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닌 듯하다. 이들은 부동산 투자에도 목적이 있으나, 대부분 몰려드는 중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숙박업소 등의 관광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것 같다.

해발 180m인 성산 일출봉은 약 5,000년전 제주도 수많은 분화구 중에서는 드물게 얕은 바닷가에서 폭발하여 만들어진 화산체이다. 뜨거운 마그마가 물과 섞일 때 발생한 강력한 폭발로 인해 마그마와 주변 암석이 가루가 되어 쌓여 일출봉이 만들어 졌다.

화산학적 조사결과 성산일출봉은 총 3번에 걸친 화산분출에 의해 만들어 졌는데, 최초의 분출은 현재 분화구의 동쪽에서 일어났고, 이후 두 번의 분출은 현재 일출봉 분화구에서 발생하였다. 일출봉이 형성될 당시에는 육지와 분리된 섬이었지만, 화산재 모래로 구성된 지층은 파도에 쉽게 깎여나가 광치기 해안에서 신양해수욕장까지 쌓여 육지와 연결되게 되었다. 

일출봉을 오르다보면 괴괴묘묘한 바위들이 자주 보인다. 동경돌은 제주도 동쪽을 지키던 장군바위 중에서 다른 곳으로 파견되어 나가는 형상의 바위로, 입을 벌려 크게 외치는 대장군를 바라보고 명령을 받는 형상으로, 바위는 말을 타지 않고도 하루에 천리를 갈 수 있고, 활을 쏘지 않고도 적장의 투구를 벗길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며 옛날에는 출정한 남정들의 무사안녕을 빌려고 아낙들이 모여왔고 장사꾼들은 횡재를 빌려고 이곳으로 와서 빌었으며, 형상이 등경대 같아서 등경바위, 특별한 장군의 모습에서 별장바위라고도 하, 제주도의 거신 설문대할망이 옷이 한 벌밖에 없어 일출봉 분화구를 빨래바구니로 삼고 우도를 빨랫돌로 삼아 옷을 매일 세탁하였다고 밤에는 헤진진 데를 꿰매 입었는데, 이때 불을 밝힌 곳이 등경돌이라는 전설이 있다.

곰바위는 중장군바위로도 불리며, 제주도의 동쪽을 지키던 세 개의 바위 중에서 두 번째 지위가 높은 바위로 밑에 있는 졸병바위들이 이 바위를 우러러 보는 형상이며장군이지만 성품이 온순 하여 졸병들을 군벌로 다스리지 않고 덕망으로 다스렸다하며, 이 바위를 지나는 사람들은 이 형상을 보고 겸양의 미덕을 배워 가정을 화목 시키고 싸웠던 친구와 화해하며 속인 사람을 용서 빌면 덕망이 높아진다고 믿어 었다. 이 바위를 파총암이라고도 하는데 서 있는 형상이 암수 곰 한쌍과 같아서 곰바위라고도 한다.

<코끼리바위>

 

 


일출봉 정상은 용암이 물에 섞일 때 일어나는 강력한 폭발로 용암은 고운 화산재로 부서져 분화구 둘레에 원뿔형으로 쌓여 있다. 원래는 화산섬 이었지만 신양해수욕장 쪽 땅과 섬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여 육지와 연결이 된 것이다. 일출봉 정상에는 직경 약 600m, 바닥면의 높이 해발 90m에 면적이 약 21.44ha나 되는 사발모양의 분화구가 자리한다. 이곳에서 이장호 감독의 영화 '공포의 외인구단'의 한 장면이 촬영되기도 했다.

<일출봉 정상 분화구>

 

 

예전에는 이곳에서 농사를 짓기도 했는데 지금은 억새를 비롯한 넝쿨이대당귀등 200여종의 많은 식물과 꿩등 다양한 동물이 자생하고 있으며, 북쪽에 우도와 남쪽에 섭지코지 서쪽에 식산봉 두산봉 지미봉 등이 일출봉을 향하여 자리 잡고 있다. 예부터 이곳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광경은 영주10경(제주의 경승지) 중에서 으뜸이라 하였다.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 저편 수평선에서 이글거리며 솟아 오르는 일출은 온 바다를 물들이고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케 한다.

<하산길>

 

 

성산 일출봉은 지방기념물로 관리하다 2000년 7월 19일 천연기념물로 지정었으며, 빼어난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 7월 2일 UNESCO 세계자연유산에 등재에 이어, 2010년 10월1일 UNESCO 세계지질공원에 인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2011년도 대한민국 자연생태관광 으뜸명소, 2012년 12월 한국관광기네스 12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언   제 : 2015년 5월 1일(금)

누구와 : 병원산악회 20명

어데에 : 제주여행-성산 일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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