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면 개고생이라고 했던가? 피서가서 쓸 돈이면 집안에서 시원하게 샤워하고 먹고 싶은 것 실컷 먹어도 남을텐데, 추억때문인지, 남들이 떠나니까 따라서 떠나는 것인지, 하여간 모처럼 텐트부터 취사도구까지 한짐 싸들고 동강을 찾아간다. 그러나 저녁부터 내린다는 비는 초장부터 줄줄 쏟아지고, 비오는데 텐트 치기도 그렇고 옛생각이 나서 동강지천인 가화리 다리 밑으로 잠입을 했다.
<가화리 석문>
그러나 맑고 깨끗하던 몇해전 계곡의 추억은 사라지고, 오랜 가뭄으로 바짝 말라 버린 계곡은 그나마 낮은 곳에만 물이 고여있다. 하여튼 준비해 온 토종닭도 삶고 과일도 깍고 두꺼비 몇마리 잡고나서 알딸딸한김에 아들놈과 족대를 들고 개울가로 들어서긴 했는데, 걸리는 것이라고는 새끼 손가락만도 못한 피래미 새끼들뿐, 그래도 튀김을 한다고 닭고기와 함께 튀김가루에 반죽하여 기름에 튀겨내서 감질나게 두꺼비 안주로 먹고는 유유자적 놀다가 땅거미가 몰려와서야 짐을 싸들고 빗속을 뚫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리밑 임시거처>
<고기잡고 수영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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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계곡>
정선에서 돌아오다 영월의 연하계곡에 들렀다. 연하계곡은 아담한 폭포들이 이어지는 연하계곡 '연하폭포골'이라고도 하는 연하계곡은 우거진 활엽수 사이로 차디찬 계곡물이 흐르고 있는 아름다운 계곡이다. 응봉산 자락에 자리한 그리 길지 않으며, 넓지도 않은 작은계곡은 1.5킬로미터에 이르는 계곡에는 많은 폭포들이 있으나 웅장하게 내리쏟아지는 폭포는 없고 아기자기하고 소담한 폭포들이 아름다운 협곡을 장식한다.
그 중 대표적인 폭포로는 옛날에 용이 승천하면서 큰 발자국을 남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6미터 높이의 '용소폭포'가 있고, 그위에 '연하폭포'가 있다.이 계곡은 길이는 짧지만 맑은 계류와 울창한 수목이 있어 피서지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비지정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중간과 끝머리에 매점과 식당이 있어서 음식이나 술을 주문하여 시원한 계곡에서 즐길수 있는 곳이다.
<연하폭포>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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