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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에 뻑~가다.

바위산(遊山) 2006. 6. 20. 21:43

북한산(삼각산)국립공원은 설명이 필요 없는 산이다.

서울에 자리하여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등산객이 찿아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북한산이니 따로 설명할 것이 없다.

서울에 사는 초딩친구들이 북한산을 오른다 하여 원정을 떠났다.

아침 일찍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하였다.

며칠째 계속된 술자리로 피곤하기도 하였지만 친구들도 보고 등산도 하니 님도보고 뽕도 따고가 아니든가?

서울에 살때도 관악산만 웬수처럼 오르내리고 어쩌다 도봉산을 올랐지만 워찌하여 북한산은 쳐다도 보지 않았는지~칭구들 덕분에 북한산 산행기회가 그것도 종주코스이니 기대가 크다.

산행은 구기에서 시작히여 문수봉~백운대를 지나 우이동까지의 종주코스를 잡았으나 뜻을 다하지 못하였다. 산행 초입엔 작은계곡을 끼고 수목이 우거진 등산로를 오르기 시작한다.

6월도 중순이 넘었으니 처음부터 땀깨나 쏟아진다.

오르다 보니 아래로 승가사가 보인다. 이곳에 사찰만 하여도 100여개가 된다하니 명산의 면모를 증명이라도 하는 듯하다.

 

육산의 수목이 우거진 길을 꼬불꼬불 오르다 보면 서서이 바위의 모습이 드러난다.

날도 덮고 굶어죽을까 걱정인지 바리바리 싸들고 오르니 땀깨나 흐른다.

저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궁굼하드니만 나중에야 알게 되었다.

 

기네스에 올랐다는 사실이 실감된다.

등산인구가 많이 늘은 탓도 있겠고 암봉과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절경도 절경이지만 수도권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으니 많이 찾는 것 같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니 등산객들로 만원이다. 이런 명산을 조용이 홀로 산행을 한다면 더 없이 좋으련만~욕심이 지나쳤는가?...^^* 

이곳의 암봉과 암능은 절경이다.

저마다 특색있고 아름다우니 곳곳에 눈길이 머문다.

 

암능을 타고 걸으며 암봉도 오르니 등산의 재미를 더하는 듯하다.

시간상 담에~~~모임에 갔다 술도 안마시고 귀가하여 골아 떨어진 모양이다.

일과 스트레스+술(요것이 문제다)로 몹시도 피곤하니 입술이 부르트고 있다.

일어나니 새벽4시다.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축구 전반전 보구나니 너무 밀린 숙제(블로그)가 걱정이니 컴앞에 자리한다. 

 

이곳까지 오르느라 수고들 했슈~

 

 

위험코스로 접어 들었다.

줄이 처져 있더구만 들어가지 말랑거 같은데 너두나두 들어가니 따라 들어간다.

 

 

 

여친의 고소공포증에 한 친구가 거드는데 앞서간 칭구는 ㅎㅎㅎㅎ~재미 있능교?

난코스를 올랐으니 다함께 한컷~

 

 

12시가 조금 넘었는데 그새 점심을 먹자 한다.

갈길이 멀으니 더가서 먹는 것이 원칙인데....밥먹고 나면 힘들어유 아저씨들~

배낭에선 막걸리 2병 소주 3병이 나온다.

산행중 술마시지 맙시다.

위험해유~ㅎㅎㅎ꾸덜꾸덜 하면서도 나도 따라 마셨으니....ㅠㅠㅠ

 

 

아래로 아름다운 암봉의 모습이 보이고~

 

 

 

 

 

 

난코스를 올랐으니 기념으로 한 컷~

 

 

저 멀리 백운대가 보인다.

서울 칭구들 모임도 있고 한칭구가 내리막에 미끄러지며 발목을 다쳤으니 대동문에서 하산이다.

그봐요~산에서 술마시지 말라니까....ㅠㅠ

아쉽다....모처럼인데 종주를 못하고 하산함이 끝내 아쉽다.

혼자라두 갈까하다~의리가 있지......

 

 

 

 

 

북한산성의 모습이 보이고~

 

하산길에 계곡에서 잠시 쉬고~이게 누구 발잉겨?

 

 

아그들 냄새나는 발로 계곡물 오염 다 시킨다...ㅎㅎ 시원하긴 하겠구먼~

수량이 적으나 계곡의 암반과 작은 폭포들도 이루어져 아름답다.

 

 

 

아래 폭포가 멋있으니 한컷~이칭구 오늘 앞에서 안내하느라 고생 했으니

독사진 한장 특별히 올린다.

 

하산후 도토리 묵과 빈대떡에 막걸리 추가하고~서울칭구들 모임까지 동행하여 얼매나 마셨는지

칭구가 거금의 택시비를 지불하고 택시에 태워 제천까지 배달을 시키니~

오늘 북한산 절경에 뻑가고~뒤풀이 쐬주에 뿅가고~칭구들의 호의와 우정에 뻑가니

북한산 뻑산행이라~?????????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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