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등산에 오르고자 집을 나섰으나 감기 몸살이 지독하니 포기하고 자양영당에 들렀다.
이곳에는 일제에 항거한 제천의병의 처절한 투쟁기가 고스라니 남아있다.
민족이 대동단결하여 부국강병을 이루고 다시는 외세에 굴하는 치욕은 없어야 될 것이다.
자양영당은 구한말 쓰러져 가는 나라를 구하고자 의병을 조직하여 분연이 일어서 일제에 항거한 제천의병의 발원지로 박달재를 넘어 제천의 입구인 공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박달재를 넘어 제천쪽으로 넘어오다 원박에서 자양영당 가는길이 나오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조선후기의 성리학자인 유중교가 1889년(고종26년)에 창주정사를 설립하여 후학을 양성하던 곳이며 후에 자양서사로 바뀌었다.
1895년(고종32년) 의병장인 의암 유인석이 8도의 유림을 모아 비밀회의를 하던 곳이며 1906년에(고종43년) 이소응이 유림을 주도하여 자양영당을 창건하여 화서학파의 존중하는 송시열, 이항로, 유중교, 위패와 영정을 모시고 후에 유인석, 이직신의 영정을 봉안하고 봄, 가을로 제를 올리고 있다.
중국 송과 원의 사적과 고려의 사적을 기록하고 삼강오륜에 대한 예와 풍습을 백성들에게 계몽하고자 만든 화동강목판목 3,300매가 있는데 가히 팔만대장경에 버금가는 것으로 일부는 소실되고1,578매가 소장되어 있다.
아래가 자양영당이다.
박약재, 자양서사, 극복재, 자양영당 등의 현판이 있고, 특히 화동강목판목이 보장되고 있다.
아래 전시관에는 일제에 항거한 제천의병의 처절한 투쟁사가 기록물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1907년 8월 23일 일제의 "제천의병대학살작전"이라는 명목으로 제천 전지역을 초토화 시킨것을 영국의 "데일리 메일지"의 조선특파원이던 "맥켄리" 기자의 사진기록과 함께 역사에 남게 되었다 한다.
구한말 일제에 항거한 의병사의 발원지이며 의병정신의 산실로 성지가 되어 이곳에 보존되고 있다. 인근의 홍사구의 묘, 칠의사총, 박약재와 함께 의병의 숨결이 남아 있는 명소로 꼽힌다.
인근에 있는 칠의사총은 을미의병 당시, 충주의 장현에서 전사한 7인을 합장한 무덤이다.
시신이 많이 훼손되어 구분할 수가 없었으므로 함께 모셨다 한다.
전시관 안에는 영상물과 함께 의병의 활동과 처절한 일제 항쟁기가 기록물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숙연하게 한다.
나라를 구하고자 분연이 일어서 목숨을 바친 제천의병의 숭고한 뜻과 함께
삼가 영령앞에 고개숙여 명복을 빈다.
이곳 공전은 뺑둘러 겹겹이 산으로 둘어 쌓여 있으며 작은 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6.25때는 북한군 포로들을 이곳에서 노역하도록 하였다고도 한다.
탈출이 어렵고 감시가 용이하여서라는 설도 있고.....
박달재에 올랐다. 박달재는 자주 들르던 곳이고 이전에 소개하였으니
오늘은 그동안 소홀이 하였던 김취려 장군을 알아보자.
김취려 장군은 고려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언양. 아버지는 예부시랑 부(富)이다.
음서로 등용된 뒤 동궁위를 거쳐, 장군으로 동북 국경을 지킨 뒤 대장군이 되었다.
1216년(고종 3) 대요수국을 세웠던 거란의 일부가 몽고군에 쫓겨 압록강을 건너 고려의 북방지역으로 밀려왔다.
이때 그는 후군병마사가 되어 조양진과 연주에서 거란군을 크게 물리쳤다. 1217년 거란군 5,000여 명이 제천까지 쳐내려오자, 전군병마사로 임명되어 거란군을 명주(강릉) 쪽으로 패주시켰다.
1218년 거란이 다시 침입하자 병마사가 되어 서북면원수 조충과 함께 강동성으로 쫓아냈다.
몽고군·동진국과 힘을 합쳐 강동성을 함락시켰다.
1219년 의주에서 한순·다지등이 반란을 일으키자, 이극서·이적유와 함께 평정했다.
참지정사 판호부사를 거쳐, 1228년에는 수태위 중서시랑평장사 판병부사가 되었으며, 그뒤 시중이 되었다. 고종 묘정에 배향되었으며, 시호는 위열이다.
이곳 서원휴게소 옆 작은 절에 김취려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작은 사당이 모셔저 있다.
박달재를 �는 분들은 한번쯤 들러서 나라를 지킨 장군의 업적을 새겨봄도 좋을 듯하다.
울고넘는 박달재에는 많은 목각 조각물이 있고 박달재의 내력이 있다.
관통 터널로 침채된 박달재 관광을 활성화 하기 위하여 새로운 단장을
시작하고 있다.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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