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충 청 권

청풍호반의 옥순봉과 구담봉.

바위산(遊山) 2006. 5. 14. 06:35

옥순봉과(372m) 구담봉은 단양팔경의 하나이다.

단양군 적성면 장회리에 위치하며 충주호 유람선 선착장 장회나루와 더불어 제비봉과 금수산, 가은산, 둥지봉, 도락산과 이웃하고 있으며 옥순봉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의 순과 같다 하여 옥순이라 불리우며 구담봉은 암형이 거북을 닮았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 하여 구담이라 한단다.

조선명종 초 단양군수로 부임한 퇴계 선생이 암벽에 단구동문이라 각명하여  제천시와 단양군의

군계가 되었다는 유서깊은 곳으로 소금강이란 별칭이 있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다.

여지승람에 의하면 연산군 때의 문신 김일손이 절경의 협곡을 극찬한 곳으로 충주호의 호반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절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전면사진은 단양팔경과 제비봉을 소개할 때도 올렸으니 오늘은 생략하기로 하구~

 

 

 

 

 

작년 여름에 아내와 함께 오르고 1년만인가?

4월에 아내와 함께 다시 찿았으나 경방기간에 걸려 유람만 하고 돌아 간것이 못내 아쉬웠던가?

토요일이니 가벼운 산행을 하고자 옥순봉과 구담봉을 찿았다.

오늘의 동행은 정과장과 최주임이다.

 

 

 

 

대부분의 산들이 그러하지만 들머리에는 보잘것 없는 평범한 등산로를 따라 올라야 한다.

장회나루옆 계란재 매표소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입장료는 1,600원 단체로 입장하면 1,400원인가?

367봉에 오르면 이곳에서 옥순봉과 구담봉으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소나무와 낙옆교목이 울창한 등산로를 조금 걷다보면 아름다운 암릉이 나오고 곧 옥순봉에 다다른다. 등산로가 험하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오를수 있어 구두와 양복을 입고도 찿는이들도 있다.

 

 

 

 

 

옥순봉에 오르면 주위에 아름다운 암봉과 함께 충주호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옥순봉의 깍아내린 듯한 암벽뒤로 옥순대교가 보인다.

 

 

 

 

 

충주호와 옥순대교와 다리밑을 오고가는 유람선의 모습이 아름답다.

날씨 화창하니 관광객들도 많고 유람선에도 승객이 많은 듯하다. 배위에서 단체로 흥겹게 노래를 부르며 여흥을 즐기는 관광객들의 시끄러운 소리가 산위에까지 들려온다.

지난겨울 둥지봉에 올랐을때는 아무리 유람선을 향하여 손을 흔들고 소리쳐봐도 추워서 그런지 배안에서 꼼짝을 않더니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인가 보다.

어르신들 배위에서 구경하고 지들은 산위에서 구경하니 느낌이야 조금 다를수 있겠지만 즐거움이야 다 같지 않을런지요. 즐거운 여행하시기 바랍니다. 

 

 

 

 

맞은편에 보이는 둥지봉의 암벽이 멋지다.

이곳 바위는 모나지 않고 둥굴둥굴한 것이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아내와 함께 저곳을 다녀온지도 몇달이 된 듯하다.

 

 

 

 

 

왼쪽 멀리 제비봉이 보이고 오른쪽 가까이 보이는 것이 구담봉이다.

오르다 보면 둘다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정상에 올랐으니 기념으로 한컷~너무 늦게 올라오니 등산객들도 모두 하산하고 한적하다.

이친구들이 시설관리팀이데 갑자기 온수배관이 터지니 수리를 완료하고 출발하는 바람에 조금 늦었다.

 

 

 

 

 

정상에 오르니 경치에 취하고 유람선에서 들려오는 여흥에 취하고 우리도 취해보자.

통닭집하는 홍기사님이 싸준 통닭에 쐬주를 각일병씩 나누어 마시니 기분이 쥑이네!

아내와 다닐 땐 산위에서 술을 마신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나 이친구들 원래 애주가요, 대주가니 소주 몇잔은 남들 냉수로 목축이는 정도로나 여길랑가?

 

 

 

 

 

 호수에서 우뚝 솓아 오른 옥순봉의 암벽.

 

 

 

 

 

늦게 올라온데다 정과장 일정이 만만치 않다. 부랴부랴 구담봉으로 향한다.

구담봉은 옥순봉과는 달리 팔다리 운동을 쬐끔 하여야 한다.

다시 갈림길까지 되돌아와 구담봉을 향한다.

 

 

 

 

 

암릉을 타고 오르락 내리락 하나 힘들거나 난코스는 아니고 누구나 아기자기하게 편한안 산행을

즐길수가 있다. 작은 소나무들이 암능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드뎌 구담봉의 모습이 드러나고 뒤쪽으로 동서로 길게 늘어 선 말목산의 수려한 모습이 보인다.

 

 

 

 

 

장회나루에 유람선이 드나드는 모습도 정겹고~

 

 

 

 

이곳에서는 팔심을 쬐끔 써야한다.

구담봉 암벽을 타고 올라야 하는데 철기둥과 함께 쇠로된 로프가 튼튼하게 설치되어 있으니 문제가 없다. 전에 왔을때만 하여도 밧줄 몇개 늘어져 있었던것 같은데.... 

 

 

 

 

우뚝 솟아오른 구담봉의 모습.

 

 

 

 

드디어 정상이다.

해발 303m에다 기존의 해발을 빼면 해발이 아니라 새발이다.

산행시간이 3시간 안팍이니 등산을 많이 하시는 분이나 먼곳에서 오시는 분들은 앞에 있는 제비봉이나 유람선관광이나 또다른 단양팔경을 겸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그렇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으며 작으나 멋진 산행을 할 수 있음을 잊지는 마시길~

 

 

 

 

 

멀리 금수산이 위용을 자랑한다.

둥지봉을 넘어 가은산이고 맨뒤로 금수산이다 이곳 모두 빼어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바쁘다 바뻐! 일정이 바쁘니 쉼도 없이 급히 하산이다.

올라 갈때 암벽에는 이렇게 쇠기둥과 로프가 있어 생각보다 어렵지가 않다.

 

 

 

 

 

호수와 암봉과 숲이 어우러지니 여유와 재주만 있다면 이곳에 시 한수 읖으련만~

 

 

 

 

 

아름다운 옥순봉과 구담봉이다.

많은 사람들이 찿으니 아름다운 우리강산 단양과 충주호의 보배이니 영원히 사랑 받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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