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경대산(1088m)에 있는 만경사에 들렀다가 고씨동굴을 다녀 왔으나 바쁘기도 하여 올리지 못하다 이제야 올린다.
영월군 연하리에서 하동을 향하는 구불구불한 2차선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 보면 만경대산의 가슴턱쯤은 될까 넓은 분지가 나오고 이곳에 조계종 산하의 작은절 만경사가 나온다.
두개의 절로 나누어져 있어 분지에서 등산로를 따라 이삼십분 오르다 보면 암자가 나온다.
암자에서 내려다 보는 동강 상류와 첩첩산들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경방기간이 끝나지 않았으니 암자까지만 등산이 허용되고 더 이상은 등산은 허용되지 않고 등산을 자제하여 달라는 스님의 간곡한 부탁도 있고하여 이곳에서 하산한다.
암자로 오르는 등산로.
만경대산이 크기는 웅장하나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 찿는이들이 별로 없으니
이 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에 비구니 한분이 달랑 지키고 있다.
아래 절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기도 하구....
암자 옆에 석불이 있어 촛불켜고 기도하려 하였는데
촛불만 켜고 기도는 잊어버리고 내려 왔다.
촛불은 안켜도 기도는 해야 되는데~
허허~건망증이 날로 더하니....
절앞에는 민들레가 지천으로 널려 있어 노란꽃들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스님이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건네주는 방금 뜯은 취나물을 받아들고 고씨동굴로 향하였다.
비구니 스님의 때묻지 않고 선한 모습이 눈에 선하다.
"스님 감사합니다. 데쳐 무쳐놓으니 지금까지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아래 고씨동굴 진입로다.
이 다리를 건너야 동굴로 들어 갈수가 있다.
다리 아래를 흐르는 강물이 산과 어우러져 아름답다.
고씨동굴은 4~5억년의 역사를 걸쳐 생성된 석회암 동굴이다.
굴 안에는 호수와 폭포수가 흐르는 곳이 있고 넓은 광장도 있다.
영월군 하동면 진별리에 있으며 길이는 주굴의 길이가 1.8km이며 지굴까지 합하면 3km로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되어 있다.
임진왜란 당시 고씨가족이 피난하였던 곳이라 하여 고씨동굴이라 부르며 수도장 등으로도 이용되어 왔다고 전한다.
군데군데 종유석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동굴 안에 폭포수가 소리내어 흐른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동굴안이 외부온도와 차이가 나니 시원하고 주굴을 돌아보는데만 약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아래로 쭉~종유석의 모습이다.
수억년의 세월동안 만들어 졌으니 모습이 장관이다.
고씨동굴 안내도인데 요것이 잘 안보이네....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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