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강 원 권

삼악산을 아시나요?

바위산(遊山) 2006. 3. 21. 00:39

 

 

삼악산은 높이654m로 춘천시 서면 의암댐 옆에 바로 붙어 있다.

주봉인 용화봉과 함께 청운봉과 등선봉, 3개의 봉우리가 있어 삼악산이라 부른다.

산은 크지 않으나 경관이 수려하고 괴암괴석이 암봉을 이루고 있으며 높이 15m의

등선폭포(일명 경주폭포)가 제1폭포에서 부터 제3폭포까지 이어져 있으며

이밖에도 비선폭포, 승학폭포, 백련폭포, 주렴폭포가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삼악산의 산행은 등선폭포와 상원사, 강촌역등 세군데서 할 수가 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등선폭포로 올라가 등선폭포로 내려오나,

멋진 의암호의 전경을 내려다 보며 잘 발달된 암봉을 구경하려면

의암댐 상원사 매표소에서 올라 등선폭포로 내려 오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싶다. 

오늘의 산행은 의암댐 상원사에서 부터 시작하였다.

주차비 2,200원 입장료 1,600원으로 주차장이 협소하여 주차사정이 좋지 않다.

 

이것이 의암댐과 삼악산의 암능이다.

 

 

 

삼악산 중턱에서 내려다 본 의암호.

 

 

 

매표소에서 부터 오르다 보면

곧바로 소나무가 들어선 급경사로를 오르게 된다.

                        처음부터 경사로를 오르다 보면 급히 체력이 소모되어 지치기 쉽다.

                               입시 준비로 꼼짝 않다가 모처럼 따라나선 울 딸님 초반부터 주저 않는다.

 

 

 

그러나 20분 정도만 오르면 피로도 사라지고

해묵은 소나무와 암봉들로 멋진 풍경이 들어나 산행의 피로함도 곧 사라진다.

 

 

 

 이곳은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우러져 멋진 경치를 보여 준다.

 

 

 

 

산행 중 내려다 본 풍경. 

 

 

 

산행 중간 중간 전망하기 좋은 곳들이 많아 의암호와 춘천시의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삼악산 남쪽으로 의암호와 맞 붙어 검봉산과 봉화산 있으나

저뒤로 희미하여 잘 보이지가 않는다.

 

 

 

 

 

 

송림과 암봉의 멋진 조화로 아! 하고 감탄사를 내 뱉게 된다..

 

 

 

 

 

 

 

 

 

 

 

산행시간이 좀 더 걸리고 등산객이 조금 적은 것이

이날 야구중계 때문인가 싶다.

산 아래서 내려다 보는 도로의 차량도 많이 감소한 것 같다.

 

 

 

이 몸도 야구중계 들으며 올라 가느라 딸냄이 MP3 를 가로채 귀에 꼿고 올라 가는데

이쯤에서 7회초 일본의 공격이고 5:0에 8회초 솔로홈런을 얻어 맞아 6:0이 되니

열이 최대한으로 받아 구경거리도 영 신경이 안 쓰인다.

 

 

 

이것이 암봉의 모습만은 아니고 곧 등산로이니

암봉을 타고 오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울 마늘 앞쪽에 자신이 없어 사진 잘 안찍는데 경치가 좋으니 오늘은 한컷 부탁한다.

 

 

 

암봉과 수목이 잘 어우러진 등산로.

 

 

 

 

 

 

 

 

                 울딸 공부 안해서 댁교 낙방하고 은둔 상태인데 오늘 끌고 나왔다.

                 첨엔 힘들어 죽는다나 워쩐다나 하드니

                 곧 아름다운 경치에 도취하여 오길 잘 했다나?

                 이 등산로 아슬아슬 하지 않나요?

                 조심~조심~

 

 

이런 암봉은 정상까지 계속된다.

 

 

 

 

이제 어지간히 올라온 것 같다. 저 앞에 보이는 것이 정상이다.

 

 

 

정상이 다 되어 가니 잠시 휴식하며 나도 한 컷.....

근디, 실물보다 팍 삭아서 나오네......?

 

 

 

드뎌! 정상이다. 정상에 다다르면

상원사로 부터 계속 이어지는 암봉과 소나무가 사라지고

토산과 낙엽관목으로 우거져 있다.

 

 

 

 

 

하산길은 올라 올 때와는 달리 토산에 낙엽관목과 송립이 빼곡히 우거져 있다.

(하산길의 송림)

 

 

 

 

완만한 경사로를 내려오다 보면 수목이 울창하고 중간 아래로는 계곡을 타고 내려와

여름철 산행을 하면 시원하니 좋을 듯 하다.

 

 

 

 

등선폭포 쪽으로 내려오는 중간에 333계단이다. 돌로 촘촘히 만들어진 계단 수가 333개란다.

 

 

 

 

산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막걸리나 빈대떡, 메밀묵 등을 파는 비선식당과 비선폭포가 나오며

이곳부터는 계곡이 깊고 좁은 협곡이 시작된다.

 

 

 

 

협곡에는 폭포가 3개나 있어 거대한 협곡과 암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협곡의 폭포 옆으로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등산로로 이용되고 있다.

 

 

 

 

 

폭포 아래 맑고 깊은 웅덩이가 패여 있어 이를 선녀탕이라 부른다.

 

 

 

 

 

이 곳에 동전을 던지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나?

울 딸도 죄 없는 100원 짜리 동전을 수장시키고 빌었다나?........

뭔지는 몰라도 제 애비 건강 같은 것은 아닐 것 같고...... 

 

 

 

 

아래로 쭈~욱 구경하시고~

 

 

 

 

이 폭포는 한개를 여러번 찍은 것이 아니고 나란히 아래로 3개가 있다.

 

 

 

 

 

 

 

 

 

 

등선폭포 초입의 암벽과 협곡이 대단하다.

 

 

 

 

 

 

 

 

 

 

 

 

 

 

 

드뎌, 협곡 사이로 하늘이 보이고 산행의 끝을 마무리 할 시점인듯 하다.

 

 

 

 

 

 

산행을 마치고 등선폭포 입구에 다다르니

암벽위에 우뚝선 석불과 함께 금선사가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리 저리 해서 산행은 끝이 났는데 차 있는 곳까지는 40분 정도를 걸어 가야 한다.

가까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면 (식사전 옵션을 걸 것) 상원사 앞까지 대부분 태워다 준다.

버스도 있으나 잦은 편은 아니며 택시를 부르면 무조건 6,000원 이란다.

기대 보다도 아름답고 멋있는 산~삼악산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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