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영 남 권

암봉과 계곡과 폭포의 절경 청송 <주왕산>

바위산(遊山) 2006. 5. 2. 22:01

주왕산은 경북 청송군 부동면에 있다.

높이 721m로 태백산맥에 붙어 있으며 바위로 병풍을 친 것 같다고 하여 석병산이라고도 하며 신라의 왕족인 김주원이 머물렀다 하여 주방산이라고도 부른다.

곳곳에 기암절벽과 웅장한 암봉이 솟아 있고 폭포와 계곡이 어우러져 경북의 소금강이라 부른다.암봉이 잘 생기면 모두가 소금강이라 하니 울나라엔 소금강이 유난히 많은 듯하다.

근처에 왕버들나무로 유명한 저수지 주산지가 있다.

 

 

 

 

 

제천에서 무려 두시간반을 달려왔다.

상의매표소 대전사를 지나 산행의 시작은 들머리에서

곧바로 오른쪽 등산로로 접어들어 주왕산 정상을 향하였다.

처음부터 경사로를 꾸준히 올라 가야한다.

왠놈의 봄날씨가 후덕지근하니 바람한점 없다.

 

 

 

울 진료원장님 5km 정도의 출퇴근을 비가오나 눈이오나 걸어서 하시는데

산행은 1년만이라 하든가? 힘드시쥬?

칼등고개를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새벽까지 퍼댄 최과장 등에 진 등짐도 무겁고 죽을 맛이다.

그봐요 술좀 작작 드시라니까~뭐? 남말하지 말라쿠유? 

 

 

 

 

숲이 우거진 등산로를 한시간 반쯤 오르면 정상에 다다른다.

주왕산의 명성만 듣고 산행을 시작하다 보면

볼 것도 없고 실망하기가 십상이다.

정상에 올랐으니 기념으로 한컷.

오늘의 산행은 진료원장님과 연과장, 최과장, 손과장, 정과장, 최주임,엄기사,

그리고 손과장 초딩여친 한분 그리고 나, 근디 여친 어디간겨?

 

 

 

 

 

 

하산길은 후리메기를 거쳐 폭포쪽으로 향한다.

모난 자갈이 깔린 급경사로를 타고 내려와야 한다.

이쪽으로 올라 왔으면 껄덕 껄떡 했을걸~

손과장 카메라 들이대니 팔을 치켜들고 모션을~

팔봉산에선 맥을 못추더니 오늘은 살만한가 보이. 

 

 

 

 

 

 

이곳에는 오래된 소나무가 곧게 잘 자라고 있다.

송림과 가파른 등산로.

 

 

 

 

정과장도 어저녁 술꽤나 퍼댄 모양인데 죽을 맛인가 보다.

그래도 저친구 이날씨에 땀복을 입고 벗질 않는다.

땀을 쥐어짜야 된다나 어쩐다나.... 

여친님 매주 산엘 가신다 하니 무거운 배낭을 메고도 항상 선두를 지킨다.

대단해유~

 

 

 

 

 

자갈이 깔린 급경사로가 계속된다. 

 

 

 

 

 

 

드디어 계곡이 보인다.

수량은 적으나 물이 맑으니 이쯤에서 세수 좀 하고~

 

 

 

 

 

 

 

 

 

 

 

 

 

시원한 계곡을 타고 하산길은 계속된다.

 

 

 

 

 

 

이쯤에서 잠시 쉬었다가....

 

 

 

 

 

 

드뎌 제1폭포에 도착하였다.

중간전망대에서 바라본 1폭포, 폭포 밑에서는 물가에 관광객들이 죽 늘어 앉아 운치를 즐기고 있다. 

 

 

 

 

 

 

 

자~모두 기념촬영입니다.

폼 잡으시고....

출발땐 진료원장님 황사 핑계로 슬슬 빼더니 "잘 오셨쥬? 얼나나 좋아유~"

 

 

 

 

 

 

 

1폭포의 상단부 중간에 커더란 웅덩이가 있다. 옆엔 굴이 나란히 파져 있다.

 

 

 

 

 

 

제2폭포에 다다랐다.

 

 

 

 

 

최과장 저길 올라 가려구? 조심조심~

내도 저곳에 사진찍으러 올라 갔다 내려올때 미끄러져 구를뻔 했다. 

 

 

 

 

 

 

중간에서 내려다 본 2폭포

 

 

 

 

 

 

 

2폭포를 뒤로하고 조금 내려오다 보면 웅장하고 아름다운 암벽과 함께 협곡이 나타난다.

 

 

 

 

 

 

시루봉이다 그 모습이 떡을 찌는 시루와 비슷하다 하여 시루봉이라 한단다.

근디, 시루 닮은 것은 잘 모르겠구 저거 얼굴모양 안 닮았나요? 

 

 

 

 

 

 

 

 

 

 

 

 

 

 

 

 

 

 

 

 

 

 

 

 

이것이 제1폭포인가?

이쯤에선 모두 절경에 취하여 사진 찍느라 정신들이 없다.

 

 

 

 

 

 

 

 

 

 

 

 

 

 

기암과 폭포와 계곡이 어우러지니 사뭇 절경이다.

 

 

 

 

 

 

급수대다. 신라 선덕여왕과 김주원 어쩌구 전설이 있어 읽어 본 듯한데...?

 

 

 

 

 

 

 

 

 

 

 

 

 

 

 

 

 

 

허이~밑에 정과장 여친님 목잘려 나온 것 내탓 아니유?

촬영방해죄란 것은 없는지 모르겠군~ 

 

 

 

 

 

 

계곡이 아름답고 물이 맑다.

세수를 하고 머리를 적시니 개운하다. 

 

 

 

 

 

 

 

 

 

 

 

 

 

 

자하성이다.

주방산성이라고도 하고 주왕이 고려군을 막기 위하여

3년에 걸쳐 만들어 졌다고 한다.

 

 

 

 

 

연화굴이다.

옛날에 주왕이 은거할때 군사를 훈련시키던 곳이며

주왕의 딸인 백련공주가 성불한 곳이라고도 한다.

이전에 주왕굴과 주왕암으로 향하는 길이 있으나

운치를 모르는 친구들 빨리 내려가자구 해서 지나쳤다.

어제 그렇게 푸고도 또 술생각이 나는가?

 

 

 

 

 

 

 

 

 

 

 

등산코스로는 아래와 같다.(클릭확대)

 

1) 매표소-대피소-제3폭포-금은광이-월외2동-달기폭포(9.3km 4시간 5분 소요)

2) 매표소-백련암-월미기-금은광이(4.5km 2시간 소요)

3) 대피소-후리매기-사창동-왕거암-내원분교-대피소(11.5km 5소요)

4) 매표소-대피소-칼등고개-주봉-매표소(9.2km 3시간 45분 소요)

5) 상이전-신슬골입구-대문다리-왕거암-대피소-매표소(13.4km 6시간 40분)

 

 

 

 

아름다운산 주왕산인듯 하다.

과연 소금강이라 불리움이 과장은 아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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