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충 청 권

미인봉과 청풍호반의 벗꽃

바위산(遊山) 2006. 4. 16. 01:00

미인봉은 충북 제천시 학현리에 위치하며

금수산 서북자락에 신선봉, 미인봉, 족가리봉이 나란이 붙어 있다.

높이 596m로 작으나 암봉과 송림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예전에 멧돼지 많이 오르내렸다 하여 돼지 저자를 붙혀 저승봉이라고도 부른다.

신선봉(845m)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어 신선봉과 더불어 산행을 하면 좋으나

오늘 토요일 산행으로 오전근무를 마친 몇몇 직원과 간단하게

미인봉 산행만을 하기로 하였다.  

산행의 시작은 학현리에서 오르는 길이 있고 학현리를 지나

정방사 입구인 능강교에 부터 얼음골을 타고 오르는 길이 있으나

오늘은 주말 가벼운 산행이니 만큼 정방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정방사를 기점으로 오르기로 하였다.

 

암벽 밑에 자리한 작은 절 정방사다.

작년쯤인가 족가리봉에 오르다 이곳에서 밥을 얻어 먹은 기억이 새롭다.

 

 

정방사를 뒤로하고 산행을 시작하면 소나무와 잡목이 어우러진

평범한 등산로를 오르게 된다.

오늘의 산행은 정신과장님인 최박사님과 연과장과 최과장

시설과 최주임이 함께 하였다.

잠시 오르다 기념으로 찰칵~

 

 

 

 

키작은 송림이 우거진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안부에 다다라 족가리봉으로 향하는 길과

미인봉과 신선봉으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산행중에 만난 산수유는 이미 노란빛이 많이 바래고

군데 군데 진달래가 만개 하였다. 

 

 

 

족가리봉 능선 아래로 암봉이 아름답고 멀리 청풍호가 보인다.

겨울 가뭄으로 수위가 많이 줄었다.

 

 

 

안부에서 바라 본 족가리봉이다.

                                 사진으로 보이지 않으나 정상에 몇명의 등산객이 보인다.

 

 

 

 

 

족가리봉에서 학현리 쪽으로 내리 뻗은 암능이 아름답다.

최주임님 뭐하시나?

             바위돌이 위태하니 흔들어 보시나 본데 아무리 흔들어도 안 구를걸요...^^

 

   

 

 

 

 

암릉과 소나무의 어우러짐이 좋구요~

 

 

미인봉이라는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내력은 알 수 없으나 

바위의 모습이 여자의 나신이나 은밀한 부분을  닮은 것이 많으니

붙혀진 이름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모처럼 따라 나오신 최박사님 사진 찍느라 열중이시다.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정신감정한 정신감정의 대가시다.

 티브이에도 가끔 나오시던데.... 

 

 

 

 

산행중에 만난 암봉의 모습이 아름답다.

날씨 포근하고 바람도 없고 햇볕도 없으니 산행하기에 그만이다.

 

 

 

  

 

 

 

      

 

능선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암봉의 모습도 수려하다. 

 

 

 

최과장 있는 폼은 다 잡고.....

이 친구 소나무를 꽤나 좋아 하는지, 멋진 소나무만 만나면

이것 옮겨 심으면 몇백만원이니 몇천만원이니 가격을 메긴다.

예술성 보다는 돈 계산이 빠른 것 같기두 하구.....ㅋㅋㅋㅋ

 

 

 

저 멀리 신선봉이 보인다. 미인봉에서 신선봉을 오르는

암봉산행이 일품이라는데 다음엔 저 곳을 오르리라.

 

       

 

 

 

하산길은 오던길을 뒤돌아 가지 않고 얼음골 계곡을 타고 내려가기로 한다.

길이 있니 없니 갑론을박 끝에 길을 찿아냈다.

 

 

좁은 등산로의 모습

 

 

평편하고 넚은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우러져 있다.

준비가 되었다면 이쯤에서 풍경에 취하고 한잔술에 거나히 풍류를 읊으면 좋으련만~

재주는 없지만...^^

 

 

 

멀리 아래로 청풍호의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미인봉에서 뻗어 내린 암능도 아름답고.

 

 

 

넌, 왜 그 자리에 앙증맞게 올라서 있는고? 

 

이 바위는 여자의 젖가슴을 닮았다 이 곳이 정상이다.

최 주임 다 올라 왔으니 폼 좀 잡고

배낭 메고 오르느라 수고 하셨다우.

 

 

 

 

연과장 정상에 올라 왠 묵상~어찌하면 도인처럼 크게 살꼬?

소나무에 초딩생 명찰 만큼이나 앙증맞게 걸려 있는 정상표지판에는 미인봉이라 써있다.

 

 

 

정상의 암봉과 분재처럼 멋지게 자란 소나무가 잘 어우러 지고

하산길에 만난 넓고 평편한 바위가 주변의 송림과 어우러져 일품이다.

          

 

 

  

최주임 뭘 그리 열심히 하고 있능교? 

 

이런 이런~ 바위에 구멍이 뚫려 있으니 얼마나 깊은가 보는가?

평소 구멍 쑤시는 것이 습관화 되다 보니 산에 와서도 제 버릇 못주는 구먼~

이 친구 설비 담당이니 평소에도 터진 것 막고 막힌 것 뚫는데 이골이 났다.

허허~썩은 낙엽만 나오니, 최주임 자주 올라와 청소를 해주던지....

 

암반위에 멋지게 자란 소나무....최과장 요것은 얼마나 갈꼬?

바위꺼정 옮기면 수억원 아니 갈려나?

 

 

 

 

 

 

 

이 밑에는 수십길 낭떠러지다.

사진 찍는다고 다가가다 오싹~지금도 생각하면 오금이 저린다.

 

 

 

 

 

 

 

 

바위의 형세도 요상하군.

 

 

 

 

 

 

 

얼음골을 타고 내려오는 길엔 송림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계곡에서 들려오는 물소리도 정겹다. 

 

 

 

이곳 얼음골에는 여름에도 바위 밑에서 얼음이 나온다는 말이 있다.

최과장 말에 의함(최고의 과장임을 염두에 둘 것)...^^ 

 

 

오는길에 청풍호반도로변에서 찍은 돌탑들.

 

 

청풍호반에 벗꽃이 만개하였다.

이곳에서 각종 벗꽃 축제 행사가 열린다.

청풍으로 들어가면 멋진 풍경을 감상하겠지만 차량의 소통도 걱정이고

토요일 오후의 일정들이 만만치 않다.

 

 

 

대충 달리는 차안에서 찍어서 요 모양이다.

 

 

 

 

 

 

 

 

 

 

 

 

 

 

 

 

 

 

 

청풍호반 벗꽃축제에 놀러 오세유~

담주 까진 좋을 듯 싶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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