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담봉, 옥순봉(372m)은 청풍호 광희나루 앞에 있다.
구담봉은 거북을 닮았고 물속에 잠긴 바위에 거북의 모습이 있다하여 구담봉이라 부르고 ,
옥순봉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 순처럼 솓아 있다하여 옥순봉이라 하며 소금강이라
부를 만치 경치가 아름답다.
왼쪽부터 구담봉-옥순봉-물 건너 둥지봉-가은산-금수산의 아름다움이 겹겹히 절경을 이룬다.
겨우내 가물더니 청풍호의 수위가 많이 줄었다.
토요일을 이용하여 모처럼 가벼운등산을 하고자
옥순봉, 구담봉을 찿아 왔는데
헐~매표소 앞에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아저씨가 떡 버티고 있다.
4월 말까지 입산금지란다.
평소 문화시민임을 자처하던 내가 샛길행을 할 수도 없고
이왕 나왔으니 주변관광이나 하고 가자.
광희나루의 유람선 선착장이다.
이곳이 제비봉 이다.
제비봉은 이미 소개한(제비봉에 올라보자.) 바와 같이 암봉으로 된 등산로와 주변의
조망이 아주 뛰어난 명산이다.
제비봉은 등산이 허용되나 시간으로 보아 해질무렵까지 다녀오기는 턱도 없다.
청풍호에서 사인암으로 향하는 길로 드라이브 코스로도 아주 좋다.
차안에서 찍었는데.............세차를 안해서 요모양.
이곳은 어데를 가도 뛰어난 경치를 즐길수가 있다.
계곡과 바위와 맑은 물이 잘 어우러 진다.
사인암에 도착하니 남조천 물가에서 대학생들이
무엇인가를 굽고 끓이고 천렵인지 야유횐지......
예전 같으면 얼굴 디밀고 한잔하자 하겠는데....
건강상 요즘 술 자제하느라.
사인암은 수 백척 바위가 기묘한 형상을 하고 하늘로 솟구쳐 있다.
그 밑에 작은 암자가 자리하고 있다.
사인암은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과 인근하여 있어 같이 구경을 할 수가 있다.
사인암 밑을 흐르는 남조천의 수량이 더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굽이 굽이 흐르는 남조천은 빼어난 절경으로 운선구곡이라고도 부른다.
사인암은 고려말 이곳에 부임한 우탁선생이
이곳에서 청유하였다는 사연에 따라
조선 성종대에 단양군수 임재광이 이름 붙였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이곳에는 역동 우탁 선생의 기적비가 세워져 있다.
우탁선생의 시조 한 수.
~"한손에 막대 잡고 또 한손에 가시 쥐고
늙은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사인암 아래를 흐르는 남조천.
남조천 제방에 산수유가 활짝피고...
사인암 구경 끝하고 도담삼봉으로 향한다.
단양역의 열차식당이다.
제작년 준비 없이 도락산에 올랐다가 트레픽으로 5시가 다되도록
아무 것도 먹지 못하고 산행을 한 후 허기로 탈진한 몸을 끌고
이 곳에서 칼국수와 김밥을 먹던 기억이 새로와 들렸다.
도담삼봉에 도착하였다.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는데, 어린 소년 정도전이 "우리가 삼봉을
떠내려 오라한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이 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고
한뒤부터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고 전한다.
맑고 푸른물에 강 가운데 장군봉(남편)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과
오른쪽은 처봉(아들)등 세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
이곳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 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다.
퇴계 선생이 이에 시를 한 수 읊으니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녘놀 드리웠네
별빛 달빛 아래 금빛파도 어울어지더라"
도담삼봉 주변에는
아래 정자를 넘어 오르면 석문이 있고
정자 아래쪽에 음악분수가 있으며
(카메라 밧데리 소진으로 못 담아 옴.)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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