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련산은 충주시 앙성면과 노은면에 걸쳐 있다.
충주시 앙성면 탄산온천단지 뒤에 위치하며 온천단지부터 오르면 된다.
높이가 770m로 높지 않고 암봉이나 암능이 없는 육산으로 되어 있어 겨울철 가족산행으로 좋을 듯하다.
산행을 마친 뒤 능암의 탄산온천장에 들러 온천욕을 즐긴다면 더없이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오늘은 제천 백운에 있는 백운산을 오르려 하였으나 몸이 찌부덩 한 것이 꾀가 난다.
백운산 앞에 까지 도착하였으나 온천욕도 즐길겸 기수를 돌려 보련산을 택하였다.
지난 한주가 포근하여 산 아래 눈들이 거의 녹았길래 산 위에도 그러려니 하고 아이젠을 가져가지 않은 것이 큰 실수다.
산의 북쪽은 아무리 좋은 등산화도 아이젠이 없으면 완전히 고무줄 없는 빤쥬다.
겉은 녹고 속은 얼고 질척이기 까지 하니 발 걸음 떼기가 만만치 않다.
군데 군데 덜 녹은 눈이 걸음 걸이를 피곤하게 한다.
처음부터 몸이 무겁더니 1시간을 걸어서야 조금 풀리는 듯 하다.
정상 부근은 오히려 경사도 덜하고 땅도 많이 말라 등산하기가 수월하다.
산행중에 만난 소나무의 모습이 가지마다 온통 혹 투성이다.
무슨 병에 걸린 것일까? 걱정스러워 담아 왔다.
이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수목이 울창하다.
다른 등산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도 별로 없고 낙옆 관목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등산로 옆으로 계곡도 있어 여름 산행이 제격일 듯 하다.
이곳이 보련산 정상이다.
그런데 정상 표지판이 네개나 된다. 각기 올려다 놓은 사람들이 다른 것 같다.
이 높은 산 정상에 왠 무덤인고?
고인이 보련을 좋아 했을꼬? 아님 명당이라도 되는지? 꽤나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보련산의 유래다.
옮겨 적기가 귀찮아서 올려 놓았으니 왼쪽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여 확대한 후에 읽어 보시길....
마늘님! 올라 오느라고 고생은 하였수만 왜 이리 힘이 없어 보인담유!
보련산에서 내려다 본 앙성일대, 저 작은들 가운데로 남한강이 흐르고 산 바로 아래 온천단지가 있다.
저기! 아줌씨! 보련산 부러지겠슈.........
보련산 등산 안내도(왼쪽 마우스를 클릭하여 확대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자! 잘 다녀 왔으니 온천욕이나 즐기자구요.
온천을 할 곳은 많답니다. 잘 골라 잡으시고 목욕비는 1인 6,000원 겨울이라 노천탕은 운영하지 않지만 날 풀리면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 곳은 탄산온천수라 온천수에 몸을 담그면 온몸에 기포가 생기고 싸한 느낌이 옵니다.
충북 청원군에 있는 초정 약수탕 같이 얼얼할 정도로 톡쏘는 맞은 없지만 탄산온천을 즐기고 나면 몸이 날아 갈듯 개운한 맞이 있답니다.
지나다 한번 들러볼 만한 곳입니다.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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