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충 청 권

동산, 작성산 산행기.

바위산(遊山) 2006. 2. 19. 21:21

 

동산과 작성산은 제천시 금성면과 단양군 적성면에 위치하며 작성산(848m)은 북으로 동산(896.2m)은 남으로 마주하여 솟아 있는 산이다.

충주호를 끼고 있으며 괴암 괴석과 노송과 잡목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산이다.

 

(요것이 작성산이다)

 

남제천 인터체인지에서 빠져나와 금성을 지나 청풍쪽을 향하다 보면 왕건 촬영장이 나오고 이곳이 성내리다.

성내리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고 올라 가는 방법이 있으며 소형차량은 무암사까지 차를 끌고 올라가 무암사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등산을 하여도 된다.

 

(성내리 가든골을 지나 초입에 들어서면 드라마 sbs 대망 부속촬영셋트장이 나온다,)

 

 

무암사에서 부터 동산을 오르는 길은 처음부터 고행의 길이다.

시작부터가 가파른 경사로를 오르다 보면 곧바로 바위산행이 시작된다.

덜 녹은 눈과 가파른 바위산행은 로프에 의지하고도 급격한 체력의 손실을 가져온다.

경험이 없거나 노약자 분들은 무암사까지 오기 전에 동산으로 향하는 등산로가 있으며 이 코스를 택히면 한결 수월한 산행이 될 수 있다.

 

 

중봉까지 로프에 의지한 바위산행은 계속된다.

 

 

산행중에 조망된 암봉, 그 이름은 알 수 없으나 저 길이 무암사 이전에서 오르는 완경사 등산로다. 저 길은 많이 수월 하단다.

 

 

저 아래 무암사가 보인다.

무암사는 암봉으로 이루어진 작성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작은 절이다.

  

 

산행중에 만난 남근석이다.

그 모양도 모양이려니와 크기도 이 정도면 대물이 아니던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원래는 작았던 것이 등산하는 여성들이 많이 만지고 안고 사진 찍고 하는 바람에 저렇게 커진것이 아닐런지? 

 

 

그런데 이상한 것이, 울 마늘이 만지니까 저 위에 사진보다 작아지는 까닥이란 무엇인고?

 

 

휴! 힘들다.

저 봉우리를 넘고 또넘고 또 넘어야 동산이란다.

 

 

이곳은 암봉이 잘 발달되어 산행길에 아름다운 풍광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아래로 쭉 아름다운 암봉을 타고 산행은 계속된다.

 

 

 

 

 

 

 

 

 

 

 

 

 

 

 

 

 

 

 

 

 

영차! 영차! 울 마늘 젓먹은 힘까지 다 쏱아 낸다.

글 찮아도 일주일을 끙끙 누워 앓다 반신반의하며 따라 나섰는데도 아직은 견딜만 한가 보다.

 

 

산행중에 내려다 본 등산로, 저 끝에 남근석의 귀두부분이 보인다.

 

 

끝도 없이 바위산행은 이어지고 하행길에 만난 어떤 아저씨 왈, "내 죽어도 저길은 다시 안 간다" 던가?

 

 

 

 

 

저 멀리 충주호의 모습이 보인다. 기상관계로 선명하지 못함이 아쉽다.

 

 

 하산길에 적성산 산 기슭에서 만난 이름 모를 황소의 사리탑이다.

무암사 건립 당시 우연히 나타나 무암사 건립에 많은 일을 한 전설속 황소의 사리탑이란다.

  

 

황소의 사리탑에서 200m쯤 작성산으로 오르다 보면 쇠뿔바위가 있다.

이거 진짜 쐬뿔 같이 생기지 않은지요?

 

 

오히려 동산의 정상부근은 기암괴석도 없고 밋밋하며 잡목만이 우거져 별 볼것이 없다.

동산에서 골을 타고 하산하는 코스가 있으나 중봉을 돌아 중간길을 택하긴 했는데 요것이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훨씬 경사가 심하고 하단부까지 계속되어 눈길에 고통이 심하다.

아이젠 준비 안 한 아주머님들 고생 무지 하셨다우.....

 

 

봄이 오긴 오려나 보다.

얼어 붙은 계곡에 물소리가 정겹게 들리고 눈녹은 계곡수가 수량을 더 하는 것을 보니.

 

 

 

 

 

 

 

 

그 밖에도 장군바위, 무소바위, 배바위 등 괴암이 많다고 하나 다 하지 못함에 아쉬움이 남는다.

주의 : 겨울철 산행시 월동장구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끝이 랍니다. 보아 주셔서 감사 합니다요)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산행.여행 > 충 청 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백산에 오르다.  (0) 2006.03.06
보련산과 앙성탄산온천.  (0) 2006.02.26
둥지봉, 새바위 산행.  (0) 2006.01.22
금월봉의 자태.  (0) 2006.01.22
삼십여년만에 에 만난 친구들.  (0) 200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