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끄적휘적

어쭈구리다.

바위산(遊山) 2006. 3. 23. 17:39

어쭈구리란?

어쭈구리의 원말은 어주구리(魚走九里)에서 만들어 졌다.

 

옛날 중국 한나라 때의 일이다.

한 농부가 새벽에 들에 나가다 보니 연못가에 잉어가 한마리 튀어 올라와 있었다.

잉어는 지느러미를 이용하여 있는 힘을 다하여 팔딱 팔딱 뛰었고 농부는 신기하여 잉어의 뒤를 따라가다 보니 무려 구리나 달리다 지쳐서 멈추었다.

그를 보고 농부가 외친소리가 어주구리(고기가 구리를 달리다)다.

 

우리는 흔히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 센척하거나 능력 밖의 어려운 일을 하려고 할때 흔히 빗대어 하는 말로 "어쭈구리" 라고 말한다.

당연히 잉어는 그날 농부의 밥상에 올랐을 것이다.

 

가끔 사람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피하거나, 능력을 과신하거나, 능력 밖인줄 알면서도 꼴심(?)을 잡거나 무리한 행동을 취할 경우가 많다.

 

가끔은 뜻하지 않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 능력의 한계를 드러내고 더 어려운 처지를 당하기 쉽다.

 

우리는 스스로 능력을 키우고 지혜를 쌓는데 게을리 하여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것 만이 세상을 살아가며 불쑥불쑥 닥쳐오는 곤경에 대처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평소에 노력하지 아니하고 당장의 어려움을 피하기 위하여 잔머리를 굴린다던지 무리한 행동을 하여 스스로 한계를 드러내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능력이란? 노력한 만큼 커질 것이다.

노력하여 능력 있는 사람은 아름답다.

능력 있고 행동하는 사람은 더욱 멋지지 않을 런지.....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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