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끄적휘적

독립운동 다시는 하지 말자.

바위산(遊山) 2006. 3. 2. 00:31

3.1절이다.

 

집집마다 태극기가 내 걸리고 곳곳에서 기념식도 가진 모양이다.

그때의 그 함성이 다시 들려 오는 듯하다.

존경스런 우리의 애국 선열들에 대하여 삼가 애도와 함께 경의를 표한다. 

그렇지만 마음이 편치 만은 않은 것은 왠일일까?

 

우리는 왜? 우리땅에서 남의 총칼에 휘들리어 피를 흘리며 독립운동을 하여야 했는가?

참으로 바보 짓이 아니고 무었이란 말인가?

다시는 이러한 독립운동 같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 3.1절을 맞아 대통령이 일본정부에 대하여 강경 발언을 한 모양이다.

독도문제나 신사참배 문제 등 반성과 변함 없는 일본정부의 태도에 대하여 강한 어조로 질책하였고  즉각적으로 고이즈미 일본 총리도 "지나 온 과정을 보라 나는 한일 우호론자이다" 하는 식의 반박도 한 모양이다.

 

그것을 바라보며 우리는 왜?  때만 되면 그들에게 악을 써야 하는가? 하는 안타까움과 서글픔이 함께 한다.

 

첫째는 나라가 부국강병하여 외세에 굴복하지 않았으면 독립운동 같은 것은 하지 않았어도 될 것인데 하는 서글픔이다.

반만년 역사를 모자이크판처럼 얼룩 억룩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 헐떡거리며 살아오며, 누구 한번 제데로 지배해 보지 못한 힘 없는 민족의 서러움이다.    

 

둘째는 지금도 우리는 그들은 미워하고 욕을 하면서도 그들을 이기지 못하는 설음이다.

우리는 언제나 잠재적인 피해의식속에서 항상 그들을 미워하며 욕를 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의 그러한 언행에 대수롭지 않다는 듯 별로 신경쓰지 않고 그들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그들의 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경제나 외교, 영토문제에 있어서도 나름대로의 거시적 안목을 갖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상임이사국 진출과 자위대의 군사력 팽창으로 이미 세계질서에 중요한 위치를 확보하려는 의도와 그 노력이 현실화 되어가고 있는 것과 그들의 주도세력이 급격하게 우경화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국제질서는 언제나 부와 힘의 논리에 의하여 정하여 진다는 것을 국가나 민족의 존망이 부와 힘의 논리에 의하여 결정될 것이며 그러한 역사는 언제나 반복 될 수 있으며 그러한 시기가 올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남북의 분단은 물론이려니와 나라안의 경제나 정치적 분열이 극에 달하여 양극화로 치닫고 있으며 개혁이니 수구니, 진보니 보수니 하여 이념논쟁까지 소모전으로 치달아 스스로 지쳐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작은 것에 연연하여 스스로 분열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를 송두리째 버리는 자해행위는 아닌지 되돌아 보아야 한다.

 

힘들다 하여도 우리가 가야 할 곳은 한 곳 뿐이다.

부국강병!    

 

그것 만이 나라를 잃고 난 후  피흘려 독립운동을 하지 않아도 될 일이며, 그 부끄러운 역사와 억울함 때문에  너희는 나쁜놈이라고, 반성하라고 악을쓰지 않아도 될 일이다.  

 

그러기 위하여 민족이 대동단결하고 힘을 키워야 한다.

다시는 독립운동 같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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