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둥산은 강원도 정선군 남면에 있다.
남면 소재지에서 증산초교앞 주차장에서 오르다 보면 수목이 울창한 등산로가 눈에 들어온다.
가을 억새의 대표적인 산행지로 해발 1,118.8m로
억새산이라고 할 만큼 정상부근이 온통 억새로 뒤덥혀 있다.
산 7부능선 까지는관목과 잡목이 우거져 있고,정상 부분은 나무가 거의 없다.
산세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산 정상에서 사방으로 끝없이 둘러친 가을억새가
축제를 하듯 펼쳐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찿아온다.
민둥산 억새는 거의 한 길이 넘게 밀집하여 자라고 색이 매우 짙어서
등산로가 아니면 들어가기가 힘들 정도다.
정선군의 중앙부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함백산 지장산 남쪽으로 두위봉 백운산,
서쪽으로 가리왕산 백석봉 북쪽으로 상원산 노추산 상정바위 괘병산 고적대
멀리 두타 청옥산 태백산등이 조망되며 화암약수터로 이어지며
가을등산으로 많은각광을 받고 있다.
정상을 뒤덮은 억새꽃과 이를 보러 찿아온 등산객으로 가득하다.
수목이 우거진 등산로 이전에 규모도 작고 초라하다 할 만한 천불사가
등산로 입구에 자리하여 민둥산의 문지기 같은 느낌을 준다.
정상부근의 억새밭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아직은 만개하지 않은 억새지만 그 풍경이 장관이다.
이곳은 카스트로 지형으로 석회암으로 된 암반이 녹아 공동화 되고
그곳에 군데 군데 침하현상이 일어나
웅덩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이를 "돌리네"라 부른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억새꽃 축재가 벌어진다.
금년에도 10월 8일부터 축제가 시작되며 그때쯤이면 억새가 만발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곳 억새밭은 예전에 화전민들이 화전을 일구어 농사를 지다 화전민이 떠난 자리에
억새가 자라 억새밭이 되었다 전해지고 있다.
민둥산에서 내려다 본 남면 소재지의 정경이 아름답다.
예전에는 정선에 탄광이 많아 탄광촌을 이루었으나 지금은 탄광이 하나둘 문을 닫고
관광객등을 불러 모으는
관광촌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듯 하다.
이곳에서 가까운 거리에 잘 알려진 카지노"강원랜드"가 있다.
민둥산 정상표지판
낚시꾼과 그의 일당이 포즈를 잡고 있다.
민둥산은 바위가 거의 없어 바위산행은 없으며
쉼 없이 오르막이 계속되어 지루함을 느끼기 쉬우나 등산코스가 짧고 완만하여
가족단위의 등산으로 좋을 듯 하다.
중간에 완경사지로 오르는 길이 있으나 사람들이 잘 몰라 대부분 경사지로 오른다.
관련 기관에서는 이곳에 알기 쉬운 표지판을 설치하여
노약자나 등산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이 오르기 좋도록 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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