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산림 치유원은 경북 영주시 봉현면에 있는 옥녀봉 자락에
2013년에 세워진 산림휴양시설이다. 이 중 데크로드는
숲길 트레킹 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다. 우거진 숲속을 걸으며 숲이 내뿜는 각종의 치유물질을
몸안으로 흡수하여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조성된 데크로드는
글자 그대로 목재 데크로 이루어진
걷기 시설이다. 옥녀봉 휴양림의 통나무 집에서 시작하여
옥녀봉 기슭 해발 약 700미터 가량의 산중턱까지
총연장 2.5km 정도를 왕복하는
코스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최대 경사 각도 8도의 지그재그로
이루어진 데크로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라도 부담을
느끼지 않고 걸으며 숲이 선사하는 천연의 물질을
고스란히 만끽 할 수 있는 곳이다.
목재 데크를 걷다보면 데크길을 따라 좌우로 도열한
일본잎갈나무가 창공을 향해쭉쭉 뻗어나가고,
때론 군 의장대의 사열을 보는 듯한 그들의 힘찬 위용과
눈이 시릴만큼 짙푸른 녹음이 일산이 고단함을 덜어준다.
걷다보면 군데 군데 마련된 전망과 휴게를 겸한 쉼터에서는
죽령 고개를 사이로 두고 마주보고 있는
소백산 정상인 비로봉과 그 좌우로 연화봉, 국망봉 등
소백의 주봉이 시야에 잡히기도 한다.
나이들고 부실한 허리가 좀 좋아지니, 이젠 운동과다로
지간신경종으로 발바닥 앞 부분 저림으로 걷기가 힘들게 되었다.
그래도 콧바람은 쐬어야 하겠기에 아내와 함께 여름에 걷기 좋은 숲길을 찾다.
영주의 국립산림치유원 데크로드를 찾아 간다.
우거진 숲과 맑은 공기 그리고 유순한 데크길은
명품길이 아니라 할 수 없을만큼 걷기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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