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영월의 내리계곡을 가보고 싶었지만 여의치 않다가 폭염속에 홀로 내리계곡을 찾아간다. 내리계곡 들머리인 솔밭캠핑장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텐트를 치고 아침부터 물놀이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자연휴식년제" "출입금지" 표지판을 무시하고 들머리로 들어서니, 숲은 원시림처럼 우거지고 철조망이 길을 막는다. 철조망을 돌아 계곡으로 들어서니 바위들로 채워진 계곡으로 흐르는 물이 티없이 맑고 깨끗하다.
솔밭캠핑장▲
내리계곡은 경북의 구룡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강원도 선달산의 전나무 숲에서 솟아나오는 물이 합류하는 영월의 대표적인 계곡이다. 내리계곡은 영월읍에서 고씨동굴을 지나 상동쪽으로 30km 지점에 있다. 자연경관이 수려할뿐만 아니라, 기개가 웅장하면서 소박한 맛을 느낄 수 있어 가족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첩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수림이 원시림처럼 울창한 오지의 계곡이다.
울창한 수림
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깨끗한 물과 기암 절벽이 곳곳에 있어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들머리 솔밭유원지는 피서객들로 북적이나, 계곡 안으로 들어서면 어쩌다 찾는 산객들의 발길만 있을뿐 암반으로 흘러 내리는 세찬 물줄기와 원시림에 쌓여 있는 산길은 새소리, 물소리만 들려오는 적막한 오지 트레킹의 진수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미남바위▲
내리계곡은 대부분 상류인 봉화쪽에서 영월쪽으로 종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게 한다면 5시간 안팍이 소요될 것이다. 자차를 이용하는 나는 영월쪽에서 외딴가옥을 지나 티롤리안브릿지 까지 다녀오는데 5시간이 소요되었다. 오를때 사진 찍으며 여유롭게 오른 탓도 있지만 점심을 먹지 않고 푹푹찌는 폭염속을 걷다보니 땀은 줄줄 흘러내려 주체를 못 할 정도이고, 에너지가 고갈된 탓인지 앵꼬난 자동차처럼 버벅거린다. 얼음물 2통은 오를때 모두 비우고, 내려올때는 계곡물로 갈증을 달랜다.
아래로 쭈욱~ 내리계곡의 풍경이다.
돌고개▲
위험지대▲
미니다리▲
살짝고개▲
늡다리(출입금지)▲
외딴가옥-예전에 오지 프로그램에 몇 번 나온 김**씨 집▲
어떤 아픔이 이 심산유곡으로~
외딴가옥앞 암곡▲
늡다리▲
티롤리안브릿지▲
내리계곡트레킹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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