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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길 따라 오르는 금수산 망덕봉 (용담폭포~망덕봉)

바위산(遊山) 2018. 2. 16. 10:38

 

금수산은 월악산 국립공원 북단에 위치한 제천의 진산으로, 울창한 숲과 깨끗한 계류가 조화를 이루어 경관이 뛰어난 산으로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산이다. 상천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으로 오르려니 식당 아주머니가 쪼르르 달려나와 주차비 3000원을 요구한다. 그제야 지갑을 가져오지 않은 알고 말하니 너그러운 미소로 그냥 다녀 오란다. 주차장에서 용담폭포로 오르는 길은 계곡을 따라 다시 조성헤 놓았다. 용담폭포 아래서 용담폭포 전망대로 오른다. 전망대 오름길은 처음부처 철계단을 타고 올라야 한다. 3단의 철계단을 다 오르면 용담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다. 아래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폭포 위에 여러 층의 담이 형성되어 있다. 전망대에 조망을 즐기고 다시 망덕봉으로 오른다. 길은 계속 암릉과 철계단을 타고 올라야 한다. 망덕봉까지는 2.8km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지만 버벅대며 걸어야 하는 암릉길이 걸음을 더디게 한다. 화강암이 길게 누운 슬랩 구간을 오르고 나면 바위틈 사이로 기어 올라야 하는 구간의 연속이다. 마치 세미클라이밍의 반복이다. 암릉길을 오르다 보면 좋은 풍경을 만나게 된다. 오른길을 뒤돌아 보면 상천리를 지나 가은산 너머로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고, 남으로 알봉능선과 북으로 독수리바위 암릉이 장쾌하다. 한참을 오른 것 같은데 거리는 그리 좁혀진 것 같지 않다.

오르다 보니, 왼쪽으로 촛대바위와 족두리바위가 보이더니, 한 구간을 더 오르자 독수리바위로 불리는 기암이 소나무숲 사이로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고도를 높이면서 독수리바위의 모습이 보는 각도에 따라 모양이 변한다. 물개 모습이다가, 수달 모습이다, 전망대에 올라서야 제대로 독수리 형상을 보여준다. 계속되는 가파른 암릉길이 등줄기에 땀을 솟게 만든다.

<상천리 계곡옆 노송군락>

 

 

<전기줄에 참새가 나란히~ 17곱 마리면 소주 5병 안주로....>

 

 

8부능선에 올라서면 암봉위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다. 철계단을 타고 전망대에 오르면 독수리바위 능선뒤로 청풍호가 내려다 보이고, 멀리로 월악능선과 영봉이 아스라히 보인다. 좋은 풍경, 좋은 조망이나, 약간의 개스로 인하여 멀리 있는 풍경을 흐릿하게 만들어 놓는다. 전망대에서 철계단을 타고 조금 오르면 암릉의 끝이다. 망덕봉 1km라는 표지판을 지나면 전형적인 육산의 모습이다.

망덕봉 정상도 수목에 가려 조망도 좋은 풍경도 없다. 비단을 펼쳐 놓은듯 한 금수산은 제천의 상천이나, 단양의 상학에서 주로 오른다. 그리고 가끔은 실망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금수산의 진가는 서릉에 있는 것 같다. 북서릉인 미인봉, 학봉, 신선봉으로 오르는 수려한 암릉길과 산부인과바위와 용아릉으로 오르는 험준한 서릉길과 오늘 오르는 용담폭포에서 망덕봉으로 오르는 남서릉 길이다. 이 세코스를 올라보지 않고 금수산을 평하는 것은 장님이 코끼리다리 만지기가 아닐런지?

모처럼의 암릉산행이 허리에 둔통을 만들어 놓는다. 잠시 쉬며, 간식으로 시장기를 달래고 하산을 한다. 하산길은 오른길로 원점회귀 한다. 해는 서쪽으로 기울고 하산길에 내려다 보는 산릉과 청풍호가 아름답고 정겨운 풍경을 만들어 놓는다.

 

 

 

 

 

 

<용담폭포 전망대>

 

 

<얼어 붙은 용담폭포>

 

 

<상천리, 가은산 능선>

 

 

 

 

 

 

 

 

 

 

 

 

 

 

<주먹바위?>

 

 

 

 

 

<청풍호>

 

 

 

 

 

 

 

 

 

 

 

<독수리바위 암릉>

 

 

 

 

 

<바위틈에서~>

 

 

 

 

 

<길이 암릉~ 암릉이 길~>

 

 

<촛대바위>

 

 

<당겨보면>

 

 

<독수리비위>

 

 

 

 

 

<전망대>

 

 

<독수리바위와 청풍호>

 

 

<당겨보면>

 

 

 

 

 

 

 

 

 

 

 

 

 

 

 

<망덕봉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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