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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에 매달린 남한강잔도 <수양개역사문화길>

바위산(遊山) 2017. 9. 4. 18:05

<수양개역사문화길-남한강잔도>

 

 

<단양읍과 양백산 전망대>

 

<들머리>

아찔한 절벽 중간에 잔도를 설치한 곳으로 중국 장가계 천문산의 잔도가 유명하다. 중국의 대표적인 명물로 꼽히며 국내외 관광객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장가계 잔도에 견줘 조금도 뒤지지 않는 잔도가 충북 단양 남한강이 충주호로 유입하는 암벽구간에 설치 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탄생하였다.

단양팔경이 자리하여 국내에서 수려하기로 알려진 단양군은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곳이다. 1997년 사적 제398호로 지정된 구석기 선사유적지인 수양개 유적지가 있다. 단양군이 적성면 애곡리 일대 남한강 변의 유휴공간을 활용, 선사시대부터 전해오는 스토리와 문화를 가미해 역사문화 탐방 길을 조성하여 2017년 9월 1일 개통되었다. 구간은 단양읍 성진대교부터 만천하 스카이워크 매표소까지 1.2KM구간이다.

수양개 역사문화길이라고 명명했지만 남한강과 맞닿아 있어 남한강 잔도라고도 불린다. 이 잔도는 단양 외곽에서 남한강 암벽을 따라 길이만 무려 1천120m에 달한다. 남한강 잔도의 백미는 과거 접근이 어려웠던 지역에 설치된 800m 길이의 암벽구간이다. 암벽 20여m 높이 상공에 설치된 잔도 주변에는 갖가지 나무와 기암괴석이 잘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끈다.

 

 

 

<스틸그레이팅구간>

 

 

절벽 사이로 한 걸음씩 내디딜 때마다 낭만과 동시에 짜릿한 스릴을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잔도를 거니는 동안에는 탁 트인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에는 암벽구간 주변의 자연이 남한강물에 그대로 반사된다. 마치 자연이 남한강물을 도화지 삼아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린 듯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여 절로 탄성이 나오게 한다. 

잔도를 걷다보면 호반을 타고 불어 오는 시원한 바람이 걷는이의 땀방울을 식혀준다. 잔도 주변에는 수중생태관찰원을 비롯해 남한강 물빛 길, 흔적의 거리 등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조성됐다. 잔도 끝으로는 먼저 개장한 공중 전망대 만천하스카이워크에 오를수도 있으며, 짚와이어를 타고 공중을 비행할 수도 있다. 암벽구간에는 회귀란도 보이고, 유독 귀한 약초로 불리우는 부처손이 많이 자라고 있다.

만학천봉에 있는 전망대는 남한강 수면에서 120여m 높이에 위치해 소백산 지류와 남한강이 빚어낸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이 전망대는 바닥을 강화유리로 설치하여 오금저리는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남한강 잔도만을 걷는데는 왕복 1시간 정도로 짧지만 주변에 이끼터널, 천주터널과 수양개유물전시관과 빛터널 등을 함께 둘러 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남한강잔도의 개통으로 단양팔경에 이어 단양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탄생하였다.

<동굴구간-밧줄이 : 아마도 약초꾼이???>

 

 

 

 

 

 

 

 

 

 

 

날도 흐린데...ㅋ

 

 

 

 

 

<날머리>

 

 

<이끼터널>

 

 

<만천하스카이워크>

 

 

  

<수양개선사유적지>                                                    <수양개 빛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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