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영 남 권

진달래 꽃이 만발한 창원 <천주산> 산행

바위산(遊山) 2017. 4. 9. 17:18


제천에서 창원까지는 멀다. 창민산악회 9명이 3시간을 달려서야 천주산에 도착한다. 그러나 천주산 진달래축제가 열리고 있는 이 곳은 주차공간이 없다. 겨우 주차를 하고 천주사를 기점으로 천주산으로 오른다. 유난히 추운 제천에는 아직 벗꽃이 꽃망울을 터트리지 않았지만 이 곳은 이미 벗꽃이 만개하였다. 벗꽃이 화사한 목조테크를 타고 오르면 천주사가 나온다. 천주사를 지나면 삼나무가 우거진 숲길을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천주산(天柱山)은 청룡산(靑龍山)의 다른 이름이기도 한데, 하늘을 받치는 기둥과 같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 638.8M로 일명 용지봉이라고도 한다. 낙남정간에 이어진 산으로 서쪽으로 마산시의 명산인 두척산에 이르고, 동으로 옛 창원도호부의 진산인 첨산과 정병산으로 이어진 뒤 김해의 여러 산을 거쳐 낙동강에 이른다. 천주산에 갈라져 나온 한 줄기 산맥은 구룡산을 거쳐 신라의 고승인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 불도를 이룬 백월산에 닿고 그 끝은 낙동강으로 이어진다. 천주산 북쪽 자락에는 골이 깊고 물이 맑은 달천계곡이 있다.


천주산은 창원분지 서북쪽 산맥에 있는 산으로 창원시청에서 서북쪽으로 약 9.5㎞ 지점에 있다. 남쪽에는 동정동·팔룡동·소계동과 마산시 구암동, 북쪽은 북면 외감리·지개리와 함안군 칠원면 무기리가 있다. 천주산 북쪽 달천계곡에는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문신인 허목(許穆)[1595~1682]의 유허비가 있다. 북으로 달천계곡이 있으며, 정상 동사면에 광대한 진달래 군락이 있어 천주산 일원에서 매년 4월에 진달래축제가 열리고 있다.

<천주사>



<천주사 느티나무>



<삼나무 숲길>



<만남의 광장>



<만남의 광장에서 바라본 천주산>



<천주산 오름길>



삼나무가 우거진 가파른 등산로를 오르면 달천계곡길과 정상으로 오르는 삼거리 만남의 광장이 나온다. 이 곳에서 하드 하나씩 먹으며, 잠시 흐른땀을 식힌다. 다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다 군데군데 진달래 군락이 나오고 가파른 등산로를 피하여 잣나무무 군락지로 우회를 한다. 천주산은 해발 700m가 안되는 작은 산이지만 바닷가에 서 있어 매우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첫번째 헬리포터>



<제1전망대>



<제1, 제2 전망대>















가파르게 주능선에 올랐다가 부드러운 능선길을 잠시 걸으면 천주산 정상이 보이고 정상 아래로 광활한 진달래군락지가 보인다. 여수의 영취산과 대구의 비슬산 진달래 산행을 하여 보았지만 개화시기 잘 못 잡아 아쉬움이 많았지만 오늘 진달래 산행은 60~70% 정도가 만개하여 그런대로 만족할 만 한 수준이다, 2~3일이 지나면 100% 만개한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진달래군락는 목조테크와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 진달래 군락지 보호와 산객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군락지 테크를 타고 오르면 제1전망대가 나오고 다시 제2전망대로 올랐다가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는 헬리포터로 정상표지석과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뿌연 개스가 아쉬움을 남기지만 정상에 서면 바다와 함께 창원시를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는 시원한 조망도 압권이다. 정상에서 막걸리와 함께 간식으로 시장끼를 때우고 한산을 한다. 하산길은 올라 온 길로 되돌라가는 길이다.




<아직은 아쉬운 북쪽군락지>



<천주산 정상 : 두번째 헬리포터>



<정상의 창원시 조망>



<전망대>



<인증샷>






<만남의 광장>



봄이면 꽃산행을 해 보지만 오늘 천주산 진달래 산행은 예전에 다녀 온 황매산의 철쭉산행과 함께 봄꽃 산행의 정취를 마음 것 누린 좋은 산행이었다. 하산을 하여 창원수제갈비와 함께 소맥으로 거나하게 마시고, 어시장에 들러 어시장을 둘러보고, 술꾼들은 작은 횟집에 앉아 회 한접시 썰어 놓고 소주를 부어라 마셔라 하여 거나하게 취한 다음에야 제천으로 돌아온다.




<김기사님 운전 걱정에 드시면서 잠을~ 음식점 사장님 찍었음....^^* >




38340

정신과 전문                       노인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