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해외.기타

툭툭이 타고 둘러 보는 <앙코르 톰의 바이욘사원>

바위산(遊山) 2017. 2. 5. 09:10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 톰으로 이동하는 것은 여행지에서 색다른 체험이다. 이 나라에서는 택시가 없다. 택시를 대신하여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것은 오토바이에 마차를 부착한 툭툭이다.  건기에 포장이 시원치 않은 도로는 가끔 먼지를 날리는 단점이 있다. 툭툭이를 타기 전 툭툭이 기사가 마스크를 한 장을 미리 건네준다.

<바이욘사원>



큰 왕성’이란 의미의 앙코르톰은 앙코르와트를 훨씬 능가하는 가로3km, 세로4km 인 계획도시라고 할 수 있다. 사원 둘레에 해자가 놓여 있고 해자의 길이는 100m고 지금은 물이 말라있다. 이사원 내부에는 바이욘, 바푼, 피미나카, 코끼리 테라스, 레페르 왕의 테라스, 프라파리라이 등이 있다. 그 중 으뜸은 단연 바이욘사원이다. 크메르 왕조의 마지막 수도인 앙코르 톰은 자야바르만 7세에 의해 12세기 말에 종전의 사원과는 달리 불교사원으로 건축되어진 사원이다.


바이욘사원은 사면불상이 있는 54개의 탑이 웅장하게 솟아았는데, 지금은 5개가 파손되어서 49개가 보존되어 있다. 사면이 부처 얼굴인 사면불안(四面佛顔) 관세음보살을 탑의 당상부에 안치한, 세계에서도 그 유례를 볼 수 없는 건축양식을 취하고 있다. 196개의 부처님 얼굴(자야바르만7세의 얼굴이라고도 함)이 캄보디아 전체를 둘러 보고 있는 듯하다.




앙코르톰은 앙코르와트와 마찬가지로 신의 세계를 모방해 건설했는데 그 중앙에 웅장한 바이욘사원이 있다. 규모만 보면 앙코르와트보다 훨씬 더 크고 넓다. 앙코르와트가 힌두교 사원이라면 바이욘사원 그 후에 세워진 불교사원이며, 앙코르톰은 바이욘사원을 둘러싸고 조성된 도시라고 보면 된다. 




해자를 지나는 다리 난간은 ‘유해교반(乳海攪拌, 우유바다 휘젖기)’을 모티프로 하고 있다. 한쪽에는 54명의 신이, 다른 한쪽에는 54명의 악마가 일곱 개의 머리를 가진 거대한 뱀의 몸통을 붙잡고 있는 형국이다. 유해교반이란 남녀교합을 우주창조의 모습으로 표현한 힌두교의 창조신화이다. 신과 악마의 싸움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벽화는 앙코르와트에서도 볼 수 있다.


앙코르톰의 비이욘사원도 앙코르와트와 마찬가지로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때문에 사진 한장 찍어 내기도 만만치가 않다. 바이욘사원은 앙코르와트 보다 후기에 건설되었지만, 그 훼손정도는 앙코르와트보다 심하다. 가이드의 말로는 좋은 자제를 먼저 앙코르와트에 사용하고 그보다 질이 좋지 않은 자제를 사용하였기 때문이란다.

이렇게 앙코르 유적을 모두 둘러 보는데는 하루가 꼬박 걸렸다. 고장난 허리와 따끈한 날씨가 피로를 만들어 놓는다. 소주 한 잔 반주로하여 저녁을 먹고, 재래시장을 둘러보고 주점 골목의 주점에 모여 앉아 맥주 한 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어 본다. 

 38328



노인전문정신과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