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강 원 권

정선의 백운산 <하늘길-산철쭉길>

바위산(遊山) 2016. 6. 28. 11:28

 

정선에는 두개의 백운산이 있다. 동강이 휘감아 도는 동강전망대 백운산과 하이원리조트가 있는 고한의 백운산이다. 늘 산상에는 흰 구름이 끼어 있어 백운산이라고 한다. 높이 1,426m. 동남쪽의 태백의 진산인 함백산(1,573m)과 장산, 태백산을 비롯하여 서북쪽의 두위봉(1,466m), 북동쪽의 대덕산(1,307m) 등과 함께 태백산맥의 고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남쪽 사면을 흐르는 수계는 남한강의 지류인 옥동천으로 흘러든다. 또한 남쪽 사면의 상동읍 구래리에는 1923년에 개광된 남한 최대의 중석광산인 상동광산이 있어 한때는 2만여명이 모여살던 곳이다. 북쪽 사면에는 고한읍이 위치하고 고한역을 중심으로 태백선 전철이 동남천 계곡을 따라 달리다가 정암터널을 통해 황지에 도달하게 된다.

고한 지역은 1960년대 이후 전형적인 탄광도시로 형성되었고, 인구 대부분이 석탄 산업에 종사하였다.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전체 인구 가운데 80% 정도가 석탄산업 종사자 및 가족으로 구성될 정도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1960∼70년대 탄광 개발기를 거쳐 1980년대 활황기를 맞다가 1989년부터 시행된 석탄산업 합리화사업이 시작되면서 급격한 퇴보의 길을 걷게 되었다.

탄광 폐광 이후 지역 경기는 일시에 공동화 현상을 빚게 되었다. 실제로 합리화 사업 이후 1993년까지 매년 3∼4개의 탄광이 폐광절차를 밟았다. 폐광으로 인해 고한읍에서만 매년 1천여 명에 가까운 광부들이 실직상태에 처했고, 폐광에 따라 정선군 고한읍과 사북읍은 한때 인구 6만을 넘어설 정도로 호황을 누리던 곳이었지만 폐광이 계속되면서 인구가 1만 5천명으로 줄어들었다.

폐광 지역의 경제가 쇠퇴하여 지역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게 되자 1995년 2월 생존권 확보를 위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였고, 그 결과 폐광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폐광지역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1995년 12월 제정되었다. 특별법의 내용은 폐광 지역 개발촉진지구 지정 및 지원, 폐광지역 내 내국인출입 카지노 1개소를 설치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1998년 6월석탄산업합리화사업단에 설치되었던 '카지노리조트 사업본부'를 모체로 하여 (주)강원랜드가 설립되어 2000년 10월 28일고한읍에 스몰카지노가 개장되었다. 강원랜드 카지노의 개장과 2006년 12월 8일 스키장이 개장 등은 관광산업의 발전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직간접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

 

계획은 하이원호텔에서 하늘길을 따라 백운산으로 올라 볼 계획이었지만 허리도 아프고 이젠 나이들어 산행을 좋아하지 않는 마누라를 배려하여 스키장 곤돌라를 타고 마운틴타워로 오른다. 마운틴타워에서 백운산 정상까지는 1.6km로 왕복 3.2km를 걷고 곤돌라를 타고 내려오면 된다.

 

<마운틴타워 고산식물원>

 

 

 

<백운산 정상부>

 

 

 

곤돌라를 타고 오르면서 내려다 보는 스키장 슬루프에는 야생화가 만발하였고, 마운틴 타워 주변에도 야생화가 만발하여 천상의 화원을 만들어 놓았다. 1,400m 고산의 능선으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다 못해 서늘함을 만들어 놓는다. 참으로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이다.

 

<마운틴타워>

 

 

 

<폭포쉼터>

 

 

 

<폭포>

 

 

 

폭포쉼터를 지나 등산로 입구로 들어서면 백운산정상 1.5km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숲은 관목들로 가득차고 고산식물로 가득차 있다. 오늘은 구름이 없지만 늘상 구름에 덮혀 있는 탓인지 숲속은 습기 많고 맑은 공기로 시원하여 걷기가 좋다. 등산로 주위로 박새꽃이 여기저기 피어 있어 운치를 더한다.

 

<등산로 입구>

 

 

 

 

 

 

 

 

 

 

 

 

 

 

 

정상부에 넓은 헬기장이 있고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어있다. 헬기장에서 몇발짝을 옮기면 정상이다. 정산에는 '백운산마천봉'이라 적힌 정상표지석과 테크로 만든 작은 전망대가 있다. 정산에서의 조망은 아주 좋다. 남동으로 장산을 지나 태백산이 멀리 보이고, 북동으로 중계탑이 있는 함백산이 아스라이 보인다. 남서로 매봉산과 단풍산이 내려다 보이고 북서로 마운틴탑을 지나 두위봉이 하늘금을 만들어 놓았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조망을 즐기고 마운틴타워로 돌아와 곤돌라를 타고 하산한다.

 

<헬기장>

 

 

 

 

 

 

 

 

 

 

 

<백운산 정상 전망대>

 

 

 

<마운틴탑 뒤로 두위봉>

 

 

 

<태백산과 장산>

 

 

 

<함백산>

 

 

 

 

 

 

 

<매봉산과 단풍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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