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영 남 권

울산 12경의 수려한 자연공원 <대왕암공원>

바위산(遊山) 2016. 1. 11. 17:10

대왕암 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대왕암이 있는 곳이다. 산책로에는 숲 그늘과 벚꽃, 동백, 개나리, 목련이 어우러져 있다. 28만평에 달하는 산뜻한 공간을 가진 이 공원 옆에는 일산해수욕장의 모래밭이 펼쳐져 있다.

우리나라 동남단에서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하는 대왕암공원은 동해의 길잡이를 하는 울기항로표지소로도 유명하다. 이곳 항로 표지소는 1906년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세워졌으며, 이곳 송죽원에서는 무료로 방을 빌려주어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민박을 제공하고 있다. 공원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600m 송림이 우거진 길로, 1백여 년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 그늘이 시원함과 아늑함을 선사한다.

<집단시설지구>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절벽으로 마치 선사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바위덩어리들의 집합소이다. 불그스레한 바위색이 짙푸른 동해 바다색과 대비되어 아주 선명하다. 마주 보이는 대왕암은 하늘로 용솟음치는 용의 모습 그대로다.

댕바위 혹은 용이 승천하다 떨어졌다 하여 용추암이라고도 하는 이 바위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에 이어지는 이야기가 있다. 왕의 뒤를 이어 세상을 떠난 문무대왕비가 남편처럼 동해의 호국룡이 되고자 이 바위로 바다에 잠겼다는 것이다.

<대왕암>

 

 

대왕암 외에도 괴이하게 생겼다 하여 쓰러뜨리려다 변을 당할 뻔 했다는 남근바위, 그리고 탕건바위와 자살바위, 해변 가까이 떠 있는 바위섬, 처녀봉 등이 시야를 꽉 채운다. 기암 해변의 위쪽으로 500m 가량의 몽돌 밭이 펼쳐져 바위해안의 운치를 더해주고, 북쪽에서 바라보면 현대중공업의 공장 전경이 펼쳐져 있다.

연휴를 맞이한 대왕암공원엔 인파로 가득하다. 주차공간이 없어 겨우 주차를 하고 대왕암을 거쳐 기암들이 늘어선 해안을 돌아 아름드리 송림이 우거진 공원길을 한바퀴 도는데는 약 한시간 가까운 시간이 소요된다. 대왕암공원은 풍경이 아름다워 울산12경 중에서도 그 으뜸이라 할 수 있는 곳으로 현재 대왕암으로 건널 수 있도록 아치교를 설치하고 있는 중이다.

 

 

 

 

 

 

 

 

 

 

 

 

 

 

 

 

 

 

 

 

 

 

 

 

 

 

<용굴입구>

 

 

 

 

 

<할미바위.남근석>

 

 

<부부송>

 

 

<민섬>

 

 

<수루방(수리봉): 숭어잡이 할때 망을 보던 전망대>

 

 

 

 

 

 

 

 

<대왕암송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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