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영 남 권

봄바람 따라 떠난 고딩친구들의 <남해여행>

바위산(遊山) 2015. 5. 10. 13:03

 

<백천사 대웅전>

나이가 먹고 은퇴하는 친구들이 늘어난다. 몸도 마음도 약해지는 회갑의 나이가 아쉬운지, 더 늙기 전에 놀아보자고 찾아 간 고딩 동창들의 부부여행은 경남의 해안관광지 남해다. 남해하면 떠오르는 금산 보리암, 다랭이마을, 독일마을, 거기에다 하나 더한 것은 가는 길에 있는 사천의 와룡산 백천사다. 관광하면 늘상 버스안에서 부터 시작되어 헤벌레되어서야 끝을 내던 예전과 달리 술병 몇개 비우지 못하고 골아 떨어지는 모습이 늙긴 늙었구나 하는것을 실감하게 된다.

<약사좌불>

경남 사천시 백천동에 소재한 와룡산 백천사는 명산인 와룡산(801.4m)의 장군봉 새섬바위와 상사바위, 기차바위, 민재봉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이어진 주 능선에 둘러싸여 있다.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뒤 의선대사에 이르기까지 아흔아홉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는 규모가 상당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백천사가 있는 와룡산에는 팔만구암자가 있었다고 전하기도 한다. 

<약사와불>

백천사는 호국도량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임진왜란때 사명대사가 승병들과 함께 왜군과 싸워 물리쳤고 이순신 장군이 수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진두 지휘를 했던 곳으로, 절터 부근에는 아직도 축대를 쌓은 돌담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천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백천사는 깊은 역사만큼이나 유명하고 볼거리가 많기로도 알려져 있다.

<감로수>

대웅전과 용왕각,약사좌불은 물론 ‘약사와불’과 목탁소리를 내는 ‘우(牛)보살’이 전국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특히 약사와불은 2400년된 소나무를 3년에 걸쳐 통째로 깎아 만든 데다 표면은 금으로 장식했으며, 부처의 발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면 삼존불을 모셔놓은 몸속 법당이 있어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신비감을 더해 주고 있다. 약사와불과 함께 우보살 또한 백천사의 명물이다. 혀로 ‘똑 똑 똑…’ 청아한 목탁소리를 내는 주인공은 다름이 아닌 스님이 아닌 몇 마리의 소다

<우보살>

 

 

<백천사 극락전>

 

 

<삼천포대교>

 

 

<보리암 해수관음상>

백천사를 떠나 나라안에서도 아름답기로 알려진 삼천포 대교를 건너 대교 아래 회센터에서 회와 함께 한잔하고 찾아 간 곳은 금산의 보리암이다. 제작년에도 직원들과 찾아 왔던 보리암은 언제나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보리암은 신라 시문왕때 원효대사가 세웠다는 사찰이다. 관음도량 기도처로 기암이 늘어서 있는 금산 산상부에 위치하고 있다.

<보리암 돌집>

이 절을 도보로 오른다면 1시간 가까이 다리품을 팔아야 하고 산아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마을버스로 갈아타고 올라 절앞 주차장에서 잠시 오르면 보랑에 오를수가 있다. 처음 세울 때는 보광사로 하였다가 조선 현종 때 보리암으로 사명을 바꾸었다고 한다. 보리암에는 옛날 인도 월지국에서 김수로왕의 왕비 허태후가 가졌왔다는 관세음보살상이 있다.

<보리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이 사찰에서 기도를 하고 건국을 하였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한려해산국립공원내 금산에 위치한 보리암은 해수관음상, 범종각, 보광전, 만불전, 3층 석탑, 간성각 등이 있으며, 기암절벽과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절경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어 드리는 곳이다. 

<보리암 조망>

 

 

 

태조 이성계가 왕이 되려고 백두산과 지라산에서 기도를 하였으나 효험을 얻지 못하고, 다시 금산에서 백일기도를 하였는데, 어느 날 꿈에 금산의 산신령이 나타나 이성계를 왕으로 만들어주는 대신에 보광산 전체를 비단으로 싸 달라는 요구를 하였다. 이성계는 이를 수락하였고 이내 왕이 된 이성계는 산신령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보광산 전체를 비단으로 감싸고자 하였다. 그러나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둘러싼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은 이성계는 기지를 발휘하여 비단 금(錦) 자를 써서 금산(錦山)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보리암에는 3층석탑이 있는데, 이 석탑은 가락국 김수로왕비 허태후가 인도에서 가져온 파사석이란 돌로 세웠다고 하는데 이곳에서는 불가사의한 현상이 일어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신기하게도 이 탑 앞에서는 나침반이 제구실을 못한다는 사실이다. 석탑의 첫 번째 기단에 나침반이 놓여져 있는데 이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나침반의 바늘이 제 멋대로 움직임을 알 수 있다고 한다.

<보리암 조망>

 

 

<설흘산과 다랭이 마을>

 

 

<들머리에서>

 

 

<다랭이마을 진입로>

 

 

보리암을 떠나 찾아간 곳은 남해의 다랭이 마을은 설흘산 자락에서 해안가 45도 경사지에 자리한 계단식 농지다. 일명 삿갓논, 삿갓배미라고도 불리는 다랭이 논은 108층 계단을 이루고 있다. 옛날에 어떤 농부가 논을 갈다가 집에 가려고 삿갓을 들어보니 그 안에 논이 하나 더 있더라는 데서 유래된 삿갓논은 짜투리 땅도 소중히 활용한 남해인의 억척스러움 삶이 묻어나는 곳이다.

독일마을은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에 있는 마을이다. 1960년대 서독에 간호사와 광부로 파견되었던 독일 거주교포들이 우리나라에 정착할 수 있도록 남해군에 국비를 지원 받아 개발한 곳으로 독일의 문화와 대한민국 전통문화 예술촌을 연계한 특색있는 관광지다. 남해군에서 3만여평의 부지를 마련해 분양하였으며, 독일 교포들은 독일에서 재료를 수입하여 독일식 전통 주택을 신축하며 조성된 마을로 이국적인 풍경에 이끌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아이고! 힘들다. 이렿게 독일마을까지 둘러보고 청주로 달리고 달려 고고씽~ 눈도 침침, 허리도 시큰,  여행하기도 힘들고 여행기 쓰기도 힘들고 에구~ 다되었나 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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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화합을 위하여 절간여행에 음악은 '아베마리아'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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