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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백미<외솔봉>과 청풍호 전망대<오음봉>

바위산(遊山) 2014. 9. 7. 20:56

 

언   제 : 2014년 9월 7일(일)

날   씨 : 맑음(오전에 짙은 안개)

누구와 : 나홀로

어데에 : 청풍호반의 외솔봉.오음봉(소요시간-3.5시간)

외솔봉은 청풍호반 교리에서 작은동산으로 오르는 암릉지대로 만물상이라고도 부른다. 멋들어진 너럭바위와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져 좋은 풍경을 만들어 놓은 산으로 작은동산 산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오음봉은 청풍랜드와 청풍대교 동쪽에 오똑솟은 작은 산이다. 실상 오음봉은 그리 좋은 풍경은 없는 산이다. 그러나 제천에 있는 산이니 외솔봉을 같이 돌아보는 코스로 올라 보자며 청풍랜드를 찾아간다. 

청풍랜드 옆 대형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희미한 등산로를 타고 오른다. 산은 몇발짝 걷자 마자 가파르게 너덜지대를 오르게 된다. 너덜지대 끝으로 석벽이 나온다. 석벽을 지나 작은 소나무가 자라는 암릉을 타고 오르면 무명봉에 오른다. 바위와 노송이 어우러진 좋은 풍경 옆으로 절벽구간에 "추락주의" 안내판이 서있다.

  이 암릉 중간에 가래떡 2배 굵기는 될 듯한 오래된 것 같지 않은 인분이 자리하고 있다. 한낮의 뜨거운 양광이 싫어 아침 일찍 올라 왔는데, 나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이 화장실도 안가고 올라와 이곳에다 실레를....ㅠㅠ, 굵기로 보아 변비가 심한 사람일(여자일 가능성) 듯하고, 새벽에 올라온 것으로 보아 송이 채취꾼일 듯 싶다..

<기암>

 

 

<전망대>

 

 

<힐호텔>

 

 

 

 

 

<무명봉>

 

 

<무명봉 너럭바위>

 

 

<무명봉 정상>

 

 

<오음봉>

 

 

 

 

 

무명봉에서 안부로 내려섰다가 외솔봉으로 오른다. 외솔봉으로 오르는 길은 암반 슬랩지대다. 길게 이어지는 암반 슬랩을 오르다 보면 명품노송과 기암을 만날 수 있고, 동북 방면으로 작성산 동산이 오똑하게 올려다 보인다.  

<지나온 무명봉>

 

 

<외솔봉 오름길>

 

 

 

 

 

<기암>

 

 

 

 

 

 

 

 

 

 

바위슬랩을 올라서면 만물상이 나온다. 외솔봉 산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만물상은 기암과 노송이 어우러진 좋은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만물상을 지나 지척으로 외솔봉 정상에 다다른다. 너른 마당으로 이루어진 정상에는 안내판과 함께 추락주의 안내판이 서 있다.

<외솔봉 정상>

 

 

<오음봉>

외솔봉에서 작은동산으로 향하는 안부로 내려서면 삼거리에 다다른다. 삼거리 안내판에서 :학현입구"라고 가르키는 방향으로 향하면 오음봉으로 향하는 능선길로 접어들게 된다. 이길은 산객들의 선호도가 떨어져 등산로가 그리 발달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또렸하여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학현리>

 

 

<너럭바위>

 

 

오음봉으로 오르는 능선길은 부드러운 편이다. 군데군데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면 돌아 온 외솔봉이 올려다 보이고, 갑오고개로 이어지는 학현길이 길게 내려다 보인다. 한낮이 되자 안개가 많이 걷혀 조망이 좋아졌다. 청풍대교와 청풍호반도 뚜렷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외솔봉>

 부드럽던 능선이 잠시 안부로 내려 앉았다가 물개바위와 촛대바위가 있는 가파른 암릉을 밧줄을 잡고 오르면 오음봉 정상에 오르게 된다. 정상에는 나무가지에 오음봉 361m 라고 써 달아 놓았다. 정상은 그리 볼품이 없다. 정상에서 교리쪽으로 하산을 한다. 하산도 관상 농장을 지나면 청풍랜드옆 도로확장공사장에 다다르며 산행을 마치게 된다. 외솔봉.오음봉 산행은 모처럼 적당한 운동괴 아기자기한 풍경을 즐기는 좋은 산행이 된 것 같다.  

<물개바위>

 

 

<청풍대교>

 

 

<오음봉 정상>

 

 

<외솔봉.오음봉 등산지도>

 

 

산행후 시간이 된다면 주차장에서 600m정도 골짜기로 오르면 교리방단석조물이 있어 한 번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교리사지에서 서남쪽으로 약 50m 거리에 있는 넓은 바위 위에 화강암으로 조성되어 있다. 정확한 조성연대는 알 수 없으나 전체적으로 볼 때 고려시대 전기의 탑으로 짐작되며, 네모난 모전탑(模塼塔)으로 추정된다. 북동쪽은 파괴되었고 서쪽 부분은 일부만 남아 있다. 내부는 심하게 파손되어 가운데 암반이 보일 정도이다. 주변에 탑의 잔해로 보이는 석재가 많이 쌓여 있고 그 중 일부는 절벽 아래로 떨어진 것도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인근에 있는 660㎡ 정도의 교리사지에 흩어져 있는 석축이나 기와 조각들은 모두 고려시대의 것으로, 이 석조물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바 더 세밀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유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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