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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트레킹(제장마을~하늘벽구름다리~거북마을)

바위산(遊山) 2014. 7. 20. 13:41

 

언   제 : 2014년 7월 19일(토)

누구와 : 병원직원 4명

어데에 : 동강 하늘벽구름다리 트레킹(소요시간 2시간)

오지중에 오지라는 강원도 정선의 백운산 자락에는 생태탐방로가 있고 하늘벽이라 불리우는 드높고 긴 뼝대가 구불구불 사행하여 늘어서 있다. 연포리 거북마을 앞 기암절벽과 절벽사이 10여m 구간에 유리다리를 설치하여 탐방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는 곳이다. 유리다리는 동강바닥에서 105m(해발 335m) 높이에 만들어 졌으며, 길이 13m, 폭 1.8m로 안전을 위하여 두께 3cm의 방탄유리로 설치되어 있다. 오늘은 제장마을에서 하늘벽구름다리에 올라 거북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

<칠족령 오름길>

좁은 콘크리트 포도를 타고 들어가면 제장마을이 나온다. 제장마을에 주차를 하고 칠족령으로 오른다. 칠족령으로 오르는길은 가파르다. 지그재그로 달아놓은 밧줄을 잡고 계속 가파르게 오르다보면 칠족령전망대로 향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 오래된 고목이 있고 나무 주위로 돌을 쌓아 놓았다. 성황목 조금 아래로 하늘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폼이 쬠 ....ㅠ>

칠족령은 칠목령이라고도 부른다. 문희마을과 점재마을은 이웃하고 있지만 강과 산이 가로막아 왕래를 하려면 몇백리 길을 돌아야 할 만큼 교통이 좋지 않았다고 한다. 이곳에 살던 한 선비가 옻을 따서 항아리에 담아 두었는데 하루는 기르던 개가 보이지 않아 찾다보니 옻항아리에 들어 갔다 나온 개가 옻묻은 발자국을 남겨 놓아, 선비가 개를 찾아 옻칠이 묻은 곳으로 따라간 곳으로 길을 낸 것이 지금의 칠족령이라는 전설이 있다. 

<성황목>

 

 

<하늘벽 뼝대>

 

 

칠족령에서 하늘벽구름다리로 가는길은 줄곳 거대한 뼝대(절벽의 강원도 사투리)위를 걸어야 한다. 단애 곳곳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강을 향하여 가지를 늘어뜨리고 있어 운치를 만들어 준다. 수백길 까마득한 절벽위에 자리한 소나무엔 후덜덜거리며 왜 올라 가는지 울집 여자나, 남집 여자나 멋진 나무만 보면 올라타기를 좋아해서.... ㅠㅠ (그래도 노력이 가상하여 한장씩 올려주긴 하지만 클릭해서 크게 보시길.....^^* )

<그림크게보기~그림 글릭>

 

 

 

 

 

 

 

 

<제장마을-출발지>

 

 

<하늘벽 뼝대>

 

 

<제장마을>

 

 

 

 

 

<소사마을>

 

 

 

 

 

 

 

 

 

 

 

<하늘벽뼝대>

 

 

<하늘벽구름다리>

 

 

<천봉이보이나요?>

하늘벽구름다리에는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 하늘여신이 지상을 다스리기 위하여 천기로 하늘의 뜻을 이루는 천신의 천봉을 훔쳐와서 이 하늘벽 뼝대에 숨어 있다가 천군에게 들키자 하늘여신만 달아나고 천신의 천봉은 아직도 이 곳 하늘벽에 숨겨져 있다고 한다.

 

 

 

<소사마을>

 

 

<거북마을 하산길>

 

 

연포리는 마타호른처럼 장쾌하게 솟아 있는 뼝대 아래로 휘돌아 흐르는 강변 맞은편에 몇가구의 농가가 들어서 있고, 마을 초입에는 "선생 김봉두"의 촬영지인 연포분교가 자리하고 있다. 학생들이 떠나버린 이 분교는 지금은 동강생태학교와 민박지로 이용되고 있다. 우뚝솟은 뼝대 밑으로 동강이 휘돌아 흐르고 레프팅객들이 시원하게 레프팅을 즐기고 있다. 

<거북마을앞 뼝대>

거북마을 앞으로 나룻배를 타야 건널수 있는 가정마을이 자리하고 있다. 1박2일팀이 가정마을에 다녀가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고, 거북이민박집에 귀촌한 형제들의 이야기가 오지프로그램에 자주 방영되면서, 사람들이 찾아들기 힘들었던 오지중의 오지인 이 곳, 그러나 지금은 심심치 않게 여행객들이 찾아들고, 레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아 오지의 고즈넉함 조금씩 퇴색되가는 아쉬움을 만들어 놓는다. 

<폐분교-선생 김봉두 촬영지>

 

 

<거북이민박>

하산을 하여 거북이민박집에 자리를 잡고 토종닭백숙을 주문한다. 직접 닭을 잡아서 조리를 하기 때문에 1시간 이상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백숙이 나오기전에 말린 민물고기말림구이를 안주로 하여 한잔하고, 놀러 오신분들에게 차를 얻어타고 제장마을에 가서 승용차를 회수해 온다. 처음만난분들과 함께하여 주거니 받거니 잔을 나누다 보니, 얼큰한 취기를 안고서야 제천으로 돌아온다. 

<민물고기 말림구이와 토종닭백숙>

 

 

<레프팅객들>

 

<동강트레킹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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