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명작극장

영화 '콰이강의 다리' OST(경음악)

바위산(遊山) 2011. 9. 21. 19:30

2차 대전 중 타이의 밀림 속에서 영국군 공병대가 일본군 포로 수용소에 잡혀온다. 일본군은 이들을 이용하여 콰이강에 다리를 건설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일본군 수용소장 사이토 대령(하야카와 세스수에 분)과 영국군 공병 대장 니콜슨 대령(알렉 기네스 분)은 투철한 군인 정신과 진실한 인간성의 갈등으로 마찰을 빚는다. 니콜슨 중령은 영웅적인 지도력으로 일본군 수용 소장을 심리적으로 누르고 콰이강의 다리 공사를 독단으로 해낸다. 마침내 콰이강의 다리 건설은 급진전되고 영국군 유격대는 폭파 작전을 감행한다. 다리 개통식 날 첫 기차가 통과하는 장면을 여유있게 바라보는 그의 모습은 다리와 연결된 도화선을 보고 경악으로 바뀐다. 그는 자기가 이룬 것을 지키기 위해 너무도 쉽게 무너진다. 영웅적인 군인으로서의 명예는 너무도 인간적인 약점으로 인해 한 순간에 다리와 함께 날아가고 만다.

감독은 데이비드 린, 각본은 칼 포먼, 마이클 윌슨이 맡았고, 원작은 피에르 불의 프랑스어판 동명 소설이다. 콰이 강의 다리〉는 '보기 대령의 행진'으로 알려진 휘파람 곡조로도 인기를 끌었지만, 전쟁의 부조리와 광기에 대한 묘사로 주목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의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고집스러운 영국군 장교(알렉 기네스)와 그에 못지 않게 완강한 일본군 장교(세수에 하야카와) 간에 의지의 대결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원래 프랑스 쪽에서 나온 소설을 할리우드의 '빨갱이 사냥' 시절에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마이클 윌슨과 칼 포먼이 각색했다.

그러나 영화 크레딧에는 영어를 할 줄 몰랐던 피에르 불만 나오고 그가 아카데미상 각본상까지 탔다. 아카데미 회장단은 1984년 포먼과 윌슨에게 아카데미상을 추서했으며, 1990년대에 나온 〈콰이 강의 다리〉에는 그들의 이름이 들어가 있다. 〈콰이 강의 다리〉는 아카데미상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7개 부문에서 상을 탔다. 작품상(수상), 남우주연상 알렉 기네스(수상), 남우조연상 세수에 하야카와(후보), 감독상 데이비드 린(수상), 각색상 피에르 불, 마이클 윌슨, 칼 포먼(수상), 촬영상 잭 힐드야드(수상), 편집상 피터 테일러(수상), 음악상 맬컴 아널드(수상) 등이다.

<현재의 콰이강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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