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1년 8월 28일(일)
누구와 : 초딩친구 서울모임
어데에 : 당진의 왜목마을과 석문방조제
황금산을 둘러보고 양고기를 구워 거나하게 마시고 팬션에 들어 앉아 낑궈먹기(우리는 섰다가 좋은디, 야들은 낑구기를 좋아한다)를 한다. 강력한 세금(고리)에도 불구하고 일만오천냥의 수익을 올리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녀석들 경력이 아무리 화려하다고 하여도 초보이지만 IQ 180을(?) 당할리가 없다. 놀이를 마치고 바닷가에 나가 조개구이를 안주로 2차를 한다. 오늘 꼽사리 낀 탓도 있고, 수익도 올렸으니, 수익의 10배에 달하는 술값은 이몸이 해결했다.
여자라면 인물, 나이 따지지 않고 무조건 좋다는 몇 녀석은 숙모님쯤 되어 보이는 할매씨들의 꼬임에 빠져 떨어져 나가고, 총무가 만들어준 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해장국이라도 사주지...ㅠㅠ) 왜목마을로 향한다. 금요일 밤부터 연이어 퍼댄 술탓으로 찌부덩하고 피곤한 몸을 후덕지근한 늦더위가 여행객을 괴롭힌다.
당진의 대표적 관광지인 왜목마을에서는 칠월칠석을 맞아 6~7일 ‘해와 달의 만남 축제'를 벌인다. 왜목마을은 충청남도에서 가장 북쪽해안에 있지만 대전권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한 곳에서 해돋이는 물론 해넘이와 달넘이까지 볼 수 있는 전국에서 유일한 곳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해넘이장소이기도 하다. ‘해와 달의 만남 축제’는 중요무형문화제 75호인 기지시줄다리기, 안섬풍어제 시연과 칠석 지신밟기, 칠석 물맞이, 칠석 등달기, 백중날 머슴놀이 등 여러 민속행사들이 펼쳐진다.
특히 사랑의 오작교에선 ‘견우·직녀 만남’이란 주제로 연인들의 만남행사가 이어된다. 칠석음식 먹거리장터에선 해나루쌀밥을 이용한 꺼먹김치비빔밥, 꺼먹지백만, 연밥, 전통차와 면천두견주, 백련막걸리 등 당진 전통막걸리 시음 및 판매행사를 벌인다.
우리나라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해상교통이 발달하였다고 하며, 조선운의 왕래가 빈번하던 아산만의 입구에 위치한 왜목마을 앞바다는 많은 배들이 왕래이 왕래하였다고 한다. 배를타고 왜목마을쪽을 바라보면 얕으막한 산과 산사이가 움푹 들어가 가늘게 이어진 땅 모양이 마치 누워있는 사람의 목처럼 잘록하게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제수씨! 건식이 요즘은 술도 많이 안먹고 착실했슈......*^^*)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에 위치한 왜목마을은 조용하고 한적한 어촌이었는데, 서해안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갑자기 유명해진 곳이다. 이곳에서 바다 일출을 볼 수 있는 것은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지도를 보면 당진군이 서해에서 반도처럼 북쪽으로 불쑥 솟아 나와 있는데, 왜목마을이 이 솟아나온 부분의 해안이 동쪽으로 향해 툭 튀어 나와 있어 동해안과 같은 방향으로 되어 있기때문에 동해안에서와 같은 일출을 볼 수 있다. 특히 일출과 함께 일몰을 함께 볼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다. 왜목마을 석문산(79m)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일출의 모습은 또다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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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장고항 용무치~경기도 화성군 국화도를 사이에 두고 시기별로 위치가 바뀌면서 일출과 월출이 이루어지고 있다. 일몰은 충남 당진군석문면 대난지도와 소난지도 사이의 비경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왜목마을의 일출은 동해의 일출과는 차이를 보이는데 동해안은 장엄, 화려한 반면 서해의 일출은 소박하면서 서정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한옆에선 방파제 공사를 하는 바지선과 중장비가 시끌하고 해안에는 바지락을 캐는 사람의 모습이 여유로운 풍경으로 다가온다. 여기서 서울팀과 작별을 하고 제천으로 돌아온다. 피로와 숙취로 차안에서 두어시간 수면을 취하고 돌아 오는 길에 석문방조제에 들렀다.
<당진원자력발전소 굴뚝>
<왜목마을>
<촌놈들이 유심히 보는 것~ 바지락이 탐나서>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방조제에 길게 늘어선 포차에는 해산물과 함께 낮술을 즐기는 관굉객들로 북적하다. 이곳에서 낚시배도 타고 관광과 낚시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을 관광하시는 분들은 삽교호와 대호방조제를 함께 둘러 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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