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 제 : 2011년 7월 22~23일
누구와 : 제천병원 임직원
어데에 : 청풍호반 미인봉(저승봉) 산행과 1박2일 야유회
오늘과 내일에 걸쳐 제천병원 직원들의 야유회가 있는 날이다. 준비 상황을 둘러보러 조금 일찍 도착하여 진료원장님과 5과장님과 함께 가까이 있는 미인봉에 오른다. 한여름에 얼음이 나오고 한기를 느낀다는 얼음골로 들어가는 능강계곡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산자락 암벽밑에 자리한 아담한 절 정방사가 나온다.
▲정방사
저승봉(미인봉)의 남서쪽 산중턱에 자리한 천년고찰 정방사는 신라 문무왕2년(662년)에 의상대사가 도통후 절을 짓기 위하여 지팡이를 던지자 지팡이가 하늘을 훨훨 날아 이곳에 꽃혀 절을 세우고 그후 증수한 기록은 없으나 1825년 지금의 불당을 보수했다고 사전(寺傳)에 기록되어 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산방사로 소개되었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의 말사(末寺)이다. 정방사를 둘러보고 범종 뒤쪽으로 나있는 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해질 무렵이고 등산객이 대부분 하산한 미인봉은 한적하다. 보는 사람도 없으니, 한여름 산행의 고역인 더위와 땀을 감당하기 힘들어 상의를 벗고 투명등산복을 입고 걷는다. 살갓을 두드리는 바람은 흐르는 땀을 식혀주어 시원함이 아주 좋다. 첫번째 봉우리에서 안부로 내려 섰다가 미인봉으로 오른다.
▲투명등산복
▲청풍호반
▲너럭바위
미인봉 북쪽 기슭으로 저승골이 있다. 산을 중심으로 북쪽 학현리계곡, 서쪽 동천협곡 남쪽 능강천 계곡이 깊이 패인 심산유곡이다. 저승봉(미인봉)은주민들의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졌던 저승골이라는 협곡의 이름을 따서 저승봉이라 했다는 전설이 있으며, 옛날 마을 사람들이 저승골로 들어서면 되돌아 오는 사람이 없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며, 옛날 이곳에 멧돼지가 많아 돼지 저(猪)를 써서 멧돼지가 오르내리던 산이라는 뜻에서 저승봉이라고 한다고도 한다.
저승봉 북쪽 맞은 편으로 작은동산과 동산은 주말 가족산행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더불어 미인봉을 찾는 사람의 발길이 잦아졌고, 학현계곡의 여근석과 등산로에서 만나는 궁뎅이바위 쪼가리바위, 전망대바위, 너래바위 등 기암과 잘 조화를 이룬 노송이 숙련된 분재사가 연출한 것처럼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곳으로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조까리봉(족가리봉)
미인봉 옆에 조까리봉이라?
▲여근바위
첫번째 봉우리에 오르면 앞으로 족까리봉이 오똑하게 서있고 북으로 작은동산, 동산, 작성산이 흰 암벽을 드러낸체 늘어서 있다. 서쪽으로 청풍호반이 내려다 보이고 멀리 월악의 영봉이 희미하게 보이고, 동으로는 미인봉이 오똑하게 솟아 있고 미인봉을 지나 학봉이 우뚝하다. 남으로는 산부인과 바위와 용아릉 암릉이 망덕봉으로 치켜 올라가고 금수산으로 이어진다.모두 아름다운 청풍호반의 산이다.
▲학봉~신선봉 가는길
▲미인봉(저승봉)
저승봉(미인봉)은 금수산(1,Ol6m) 자락인 신선봉(845m)에서 청풍방면 도화리로 가지를 늘어뜨린 능선상에 날카롭게 솟아 있다. 신선봉은 충북 제천시 청풍면과 단양군 적성면에 경계를 이루는 능선상에 솟아있는 산으로 산행기점 학현리는 예부터 워낙 경계가 아름다워 학현취적(鶴峴吹笛) 이라는 청풍팔경의 한 승지로 기록되어있다 . 금수산 줄기를 등받이로 하고 앞으로 펼쳐지는 충주호에 발을 담그고 있는 선비에 비유되는 학현리는 비경지대가 즐비하다. 미인봉을 지나 학봉에 오른뒤 신선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기암과 암릉이 이어지는 곳으로 아름다움과 함께 암릉산행의 백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유방바위
▲미인봉 정상
▲너럭바위
▲지원장님 이걸 보고 옷을 벗었나?
미인봉에서 잠시 걸으면 너럭바위가 나온다. 몇개의 넓은 암반위에는 몇구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물웅덩이가 있다. 너럭바위에 앉아 잠시 쉬었다가 하산을 한다. 신선봉으로 향하는 안부에서 조금 오르면 오른쪽으로 정방사로 향하는 희미한 등산로가 보인다. 수목이 원시림처럼 우거진 희미한 계곡길을 타고 내려오면 정방사 주차장에 다다르고 산행을 마치게 된다.
▲학현계곡
청풍호와 이어지는 학현계곡 끝머리에 팬션 한채가 외롭게 서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산으로 둘러 쌓인 이곳은 아무리 고성을 질러도 알아 듣는이 없을 정도의 오지다. 이곳에서 1박2일로 제천병원 야유회가 열렸다. 병원의 특성인 교대근무 때문에 다 같이 함께 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지만 염소탕과 돼지갈비, 고갈비구이, 오징어구이. 돼지갈비 등에 시원한 생맥주와 소주로 밤 늦도록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먹고 마시고, 시원한 계곡물에 알탕도 하고, 노래방과 춤으로 모닥불이 사위어갈 늦은밤 까지~
▲간호사님
▲꿉고 끓이고~
▲에구~저 배를 어쩌노?
▲즐거운 회식시간
먹고 마셨으니, 띵까~띵~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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