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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동백섬-오동도

바위산(遊山) 2010. 4. 23. 00:18

 

언   제 : 2010년 04월 17일(토) 맑음

누구와 : 나홀로

어데에 : 대나무와 동백의 섬, 오동도 동백섬

 

 

 

영취산 산행을 마치고 오동도를 찾아 갔다. 선착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방파제를 걸어서 동백섬으로 들어 간다. 방파제는 행락객들로 만원이다. 동백섬에 도착하여 한바퀴 둘러보고 등대로 올라 시원한 조망을 즐길쯤, 전화벨소리~ 모두 차안에서 기다리고 있단다. 맙소사 방파제를 뒤따라 오던 일행이 모두 되돌아 가고 홀로 동백섬으로 들어 온 것 같다. 이미 동백열차도 끊기고 급히 마라톤과 경보로 비지땀을 흘리며 철수 한다. 기다린 동료들께 미안도 하고 이 먼 곳까지 와서 동백섬 구경도 안하는 사람들이 무심한듯도 하고.....ㅠㅠ  

 

    

 

 

 

 

 

오동도는 전남 여수시에 있다. 면적은 0.12㎢, 해안선 길이는 14㎞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기점이자 종점이 되는 섬입니다. 여수시 동남쪽 신항에서 약 1㎞ 떨어져 있으며,  육지와 섬 사이에 모래가 쌓여서 만들어진 지형으로 섬과 연결된 것으로 강원도 양양의 죽도, 제주도 성산, 인천 영흥도 호도 등이 육계도에 해당한다. 오동도 방파제는 바다 위에 활짝 핀 동백섬까지 연결하는 길이 768m의 방파제에 벽화가 그려져 있으며, 국토해양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한 길이기도 하다.

 

     

 

 

 

 

 

 

 

 

 

오동도는 멀리서 바라보면 마치 오동잎처럼 보이고,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해서 오동도라 부르며,  섬에는 시누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죽도라고도 부른다. 오동도는 임진왜란 때 수군 연병장으로 이용되기도 했던 섬이며 이순신 장군이 시누대 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10만 명의 왜군을 물리쳤다고 합니다. 오동도는 동백나무도 많다. 봄철이면 동백꽃을 보러 전국에서 여행자들이 찾아 오는 섬이다. 섬 전체 높이가 100m 내외 완만한 구릉지를 이루는데 정상까지 걷는 시간은 20분이면 족하다. 온난하고 비가 많이 온 섬이라서 다양한 난대성 식물이 자생하여 동백나무, 후박나무, 광나무, 돈나무 등 193종의 수목이 우거진 섬으로 동백숲, 대나무숲 등을 중심으로 오동도 식물경관을 자랑하는 박물관도 들어서 있다.

 

 

 

 

 

 

 

 

 

 

 

 

 

    

 

동백꽃은 여수시를 상징하는 꽃으로 꽃말이 '진실한 사랑'을 뜻하고 꽃이 향기롭고 꽃수술이 노란색으로 평화를 상징하기도 한다. 또한 우리 민족의 인내를 상징하고 예로부터 등잔기름을 사용했을 정도로 섬사람들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한 여인이 먼 바다에 나간 남편을 기다리다 피를 토했는데 그 자리에서 동백이 피었다는 것이 오동도 동백꽃의 전설이 있다.

 

  

 

 

 

 

 

 

 

 

오동도는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바다에 우뚝 선 바위모양이 저마다 특이하여, 소라바위, 코끼리바위, 용굴, 병풍바위, 지붕바위 등이 있다. 또한 오동도 주변 바다에서는 도미, 민어가 많이 잡혀 낚시꾼들이 즐겨 찾으며, 해안에는 해삼, 멍게, 소라, 성게, 전복 등도 많다고 한다. 특히 일출 광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우며, 섬 안에는 70여 종의 야생화가 심어진 화단, 기념식수동산은 어린이 자연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섬 남단에  오동도 유인등대가 있어 바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조망대가 있다.

 

 

 

 

  

 

 

1952년 5월에 처음으로 불을 밝힌 등대는 여수항과 광양항 일대까지 불빛을 비추는 중요한 등대로 오동도가 전략적 요충지라는 것을 의미한다. 충무공이 섬 정상에서 적군과 맞서며 병사들을 호령했던 곳으로 역설적으로 그만큼 전망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며, 한려해상 여수의 랜드마크이기도 합니다. 오동나무와 대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등대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를 설치돼 있어서 등대 올라 여수, 남해, 하동 등 남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등대 사무소 2층에는 전시실이 마련해 등대와 바다에 대한 각종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오동도 여행은  오동도 입구에서 섬 안으로 들어가는 동백열차를 타고 가거나 도보로 들어가도 되며, 선착장 입구에서 유람선이나 모터보트 등을 타고 섬을 한 바퀴 둘러보는 방법도 있다. 

 

 

 

 

 

 

 

 

 

 

오동도는 향일암, 돌산대교, 거문도 등대, 백도, 영취산 진달래, 등과 함께 여수시가 자랑하는 여수시 10경에 해당하므로 유람선을 타고 향일암, 돌산대교를 돌아볼 수도 있으며, 봄철을 맞아 한참 피어나는 오동도 동백꽃, 영취산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를 보며 트레킹을 즐길 수도 있다. 또 여객선터미널에서 인근 섬 거문도와 백도 등을 연계하여 여행을 하는 것도 좋으며, 식사는 여수 10미로 대표되는 돌산갓김치, 굴구이, 서대회, 해물찜, 게장백반 등의 먹거리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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