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 2010년 2월 13일(눈)
누구와 : 마누라, 주주(울집 똥강아지)
산행시간 : 2시간
용두산은 해발 871m로 제천시 의림지 북쪽에 오똑하게 솟아 오른 산으로 송학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제천의 진산으로 제천 제일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 의림지와 솔밭공원이 어우러져서 가족 단위로 많이 찿는 산으로 제천시민의 체력단련장이기도 하다. 의림지를 둘러보고 북쪽 도로를 따라 1km쯤 들어서면 솔밭공원 앞 버스 종점이다.솔밭공원은 수만평에 달하는 대지위에 노송군락이 들어차 있어 심민들의 휴식처로 이용되고 있다.
솔밭공원을 지나 제2의림지(비룡담저수지) 제방옆에 주차를 하고 오르면 된다. 조금 오르면 작은절 용담사 갈림길이 나온다. 용담사로 올라도 되지만 오른쪽으로 오른다. 송림이 빼곡한 등산로는 가벼운 눈발이 흩날린다. 작은 원두막을 지나 오르다 보면 송전탑이 나온다. 이곳에서면 송학산이 오똑하게 올려다 보인다.
<송학산>
산은 오를수록 적설량이 많고 나무 가지에는 상고대와 함께 눈이 달라 붙어 좋은 풍경을 만들어 놓고 있다. 용두산은 해발은 871m 이나 제천의 해발이 높아 2시간이면 정상까지 다녀 올 수 있는 산이다. 산행거리를 늘리려면 용두산에 오른 다음 백곡산을 지나 피재로 하산하면 5시간쯤 소요되어 당일 산행으로 아주좋다. 멋있는 암봉도 풍경도 없으나, 처음부터 계속 빼곡한 송림 사이를 걷다보면 산림욕으로 좋은 산이다.
빼곡한 송림을 걷다보면 눈이 제법이나 쌓인 적설지대를 지나 관목이 우거진 된비알을 잠시 오르면 정상에 다다른다. 헬기장으로도 이용되는 정상에는 돌로 된 정상표지석이 서 있고 몇개의 벤취와 소나무가 두구루 서있다. 정상에 서면 의림지와 세명대학교 제천시가지가 한눈에 들어 온다. 동으로는 석기암봉과 감악산이 나무가지 사이로 조망된다. 잠시 조망을 즐기고 용담사로 하산한다.
길게 걸으려면 창촌 또는 비끼재 마을에서 수려한 암봉이 있는 감악산에 오른 다음 남동릉 - 재사골재 - 석기암봉 - 715m봉(피재점) - 오미재 - 867m봉 - 송한재를 경유해 용두산에 오른 다음 솔밭공원 주차장으로 종주하는 코스는 약 18km로, 8시간 안팎이 소요되므로 건각들이라면 한 번에 둘러 보는 것도 좋다.
하산중에 돌탑을 하나 만나게 된다. 돌탑을 지나 용담사로 하산한다. 이곳은 수련원으로 향하는 길과 갈림길로 대부분의 산객들은 수련원으로 하산을 하여 발길이 뜸한 곳으로 눈이 그대로 쌓여 있다. 눈쌓인 등산로를 가파르게 내려서면 노송군락을 지나면용담사가 나온다. 해발 400m 높이인 용담사는 600여 년 전에 개창된 절이라 전해진다. 지금 건물은 태고종 소속 보월 스님이 51년 전에 새로 지은 것이다. 절이라고 보기에는 규모가 작아 암자처럼 보이는 용담사 부도를 지나면 삼거리에 다다르고 곧 날머리인 주차장에 다다르게 된다.
<용담사>
<의림지에서 공어 낚는 태공들>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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