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강 원 권

민족의 영산 <태백산>의 겨울

바위산(遊山) 2010. 1. 17. 13:04

 

산행일 : 2010년 01월 16일(토) 맑음

 

산행지 : 상고대와 칼바람이 없는 태백산 겨울산행  

 

누구와 : 병원산악회

 

 

  

민족의 영산이라고 부르는 태백산은 높이가 1,567m인 장군봉과 1,517m의 문수봉이 주봉으로 부드러운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험하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웅장한 모습으로 후덕함이 보이는 산이다. 고산식물의 보고인 태백산은 진달래와 철쭉으로 유명하고 가을단풍도 좋지만 특히 겨울의 태백은 산객들의 단골 산행지로  눈과 상고대와 바람으로 인산을 이루는 산이다. 

 

 

들머리인 유일사 매표소는 바람이 차고 여늬때처럼 산객들로 만원이다. 오는 길에 보이는 산에는 상고대가 화사하건만 태백은 햇살이 화사하고 상고대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산행지를 잘 못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찌하리~

 

        

 

 

겨울이면 찾아 가는 태백산이고 겨울산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잡다한 설명은 생략하고 풍경위주로 산행기록을 남긴다.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주목들은 삭도(물건을 고지대로 실어 올리는 간이 케이블카)와 바위지대를 통과하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산개들의 행렬>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군락>

 

     

 

 

 

 

 

 

 

 

 

 

 

 

 <통신시설과 비상도로가 보이는 함백산>

 

 

 

 

 

 

 

 <거칠 것 없는 조망>

 

 

 

 

 

 

 

  

 

 

 

 

 

  

 

       

 

 

 

 

 

 

 

 

 

 

 

 

 

 

 

 

 

 

 

 

 

 

 

 

 

 

 

 

 

 

 

 

 <태백산 천제단>

 

 

 

 

 

 

 

 <동해쪽으로 펼쳐지는 운해>

 

 

 

 <장군봉>

 

 

 

  

 

 

 

 

 

 

 

 

 

 

 

 

 

 

 

 <장군봉엔 산객들로 만원~ 겨우 한 컷>

 

칼바람도 상고대도 없는 장군봉은 영하 6도, 밥 먹을때 잠시 손이 시릴 정도이다. 이곳에서 간단히 준비한 제물로 산신제를 지내고 점심식사 후 손.최 일당은 차를 가지러 유일사 매표소로 원점회귀하고 나머지는 문수봉으로 향한다.  

 

 <망경사 안부의 천제단>

 

 

 

 

 

 

 

 

 

 

 

 

 

 

 

 

 

 

 

 

 

 

장군봉에서 문수봉까지는 3.5km로 부드러운 능선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보면 철쭉과 자작나무 군락을 지나서 문수봉 안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0.4km를 남기고 일행 중 일부는 당골로 하산하고 4명만 문수봉으로 오른다.  

   

 

문수봉 130m 남겨두고 시작되는 된비알길은 다리를 무겁게 하고 포근한 날씨와 함께 땀이 흘러 등줄기를 흔건하게 적셔 놓는다. 문수봉은 커다란 암석이 너덜지대를 이루고 있고 몇개의 돌탑과 정상표지석이 있다. 나름대로 좋은 풍경으로  태백산에서는 으뜸이 아닌가 싶다. 

 

 

 

 

 

 <지나온 장군봉과 천제단>

 

 

 

 

 

 

 

 

 

 

 

 

 

 

 

 

 

 

 

 <눈썰매를 타 보겠다고 야심차게 준비한 비닐포대~ 그러나 전구간 썰매금지 표지판이 있다.> 

 

 

 

     

<고사목 터널을 지나고 나면 푹푹 빠지는 적설지대>

 

 

 

 <당골에서 문수봉으로 오르고 내리는 산객들도 역시 만원이다.>

 

 

 

 

     

 

 <무엇을 간절히 기도하는지?> 

 

22일 부터 태백산 눈축제가 시작되는 당골광장에는 태백의 눈을 모두 모아 놓은 것 같다. 다음주부터 이곳에 발을 디딜만한 자리는 거의 없을 듯하다. 유일사 매표소를 떠나 장군봉과 문수봉을 돌아 당골로 하산하는 상고대 없는 태백은 나름대로 시원한 조망과 주목군락을 볼 수 있는 5시간 안팍의 좋은 겨울 산행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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