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끄적휘적

게임이론과 게임의 방법.

바위산(遊山) 2009. 12. 6. 12:35

  

게임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 러시안룰렛(Russian roulette)은 회전식 연발 권총의 여러개의 약실 중 하나에만 총알을 넣고 총알의 위치를 알 수 없도록 탄창을 돌린 후, 참가자들이 각자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는 게임이다. 이 목숨을 거는 게임의 목적은 군인이나, 범죄자, 또는 젊은이들이 용기를나타내고자 사용되었다. 또는 도박이나 죄수, 포로 등에 대한 고문이나 학대의 방법으로 자백을 얻어 내는데 사용되기도 하였지만 자살의 방법으로 자살을 생각하면서도 망서리는 사람들의이 운명을 시험하는 방법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둘째, 치킨 게임(chicken game)은 어떤 사안에 대해 대립하는 두 집단이 있을 때 그 사안을 포기하면 상대방에 비해 손해를 보게 되지만, 양쪽 모두 포기하지 않는 경우 가장 나쁜 결과가 벌어지는 상황이다. 이 용어는 가상적인 게임에서 비롯되었는데, 두 사람이 각각 자동차를 타고 서로에게 돌진한다. 이때 누군가가 핸들을 돌려 피하지 않으면 양쪽 모두 죽게 되지만, 누군가가 피한다면 먼저 피하는 사람이 겁쟁이(chicken)가 되어 결국 게임에서 지게 된다. 이 용어는 냉전시절 미국과 소련의 군비경쟁을 빗대어 사용되기도 했다. 이는 경제력이 좋은 미국이 유도하였다는 설도 있으며, 끝없이 돌진하는 군비경쟁은 자본과 경제력이 우수한 미국의 승리로 돌아가고 결국 소련은 붕괴하고 만다. 그러나 지나친 군비확장으로 인한 손실은 미국도 면 할 수 없게 된다.

 

셋째, 제로섬게임(Zer-sum game)은 게임참여자 동시에 이익을 보거나, 동시에 손실을 보지 않는 즉, 한쪽이 이득을 본만큼 한쪽이 손실을 보게되며, 손실과 이득의 합은 제로(0)가 된다는 게임이다. 이는 바둑이나 고스톱처럼 승자의 양만큼 패자에게 손실이 가는 것을 말한다.(단, 고리만 안 뜯는다면~)

 

넷째, 윈윈게임(win-win game)은 윈윈전략이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 두지역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발하였을 경우 한 곳에서 승리를 이룬 뒤, 나머지 한 곳은 보다 적은 병력을 파견해 나중에 승리를 한다는 미국의 방위전략에서 비롯되었다. 요즘은 회담나 협상에서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방향으로 결과를 도출해가는 광범위한 뜻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그밖에 요즘들어 스프츠나 레포츠로 활용되는 서바이벌게임도 있다. 서바이벌게임은 자연속에서 생존전략으로 자연과 지형지물을 이용하여 적을 섬멸하고 살아 남는 게임으로 궂이 내기가 아니라면 누구도 손실을 보지 않고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모두가 공유하는 건전한 게임이다.

 

우리는 급격한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라는 변화속에서 곳곳에 조금이라도 자신의 이득을 더 추구하려는 집단의 갈등과 대립, 그리고 분열이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는 제로섬게임을 벗어나 국가와 공공의 이익을 해하는 치킨게임이나 러시안룰렛 같은 무모한 게임을 시도하려는 세력도 적지 않다. 너무도 오랫동안 지속되었던 보수정권의 독주에 대한 부작용과 반발은 이미 두번에 걸친 진보정권의 집권으로 어느 정도 상쇄되었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하다.

 

이제는 정치권이든 이익집단이든 과거처럼 러시안룰렛이나 치킨게임으로 승리를 해보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지금의 우리 수준은 이미 이판사판으로 그런 게임을 반기는 부류도 적어 졌으며, 성공 가능성도 적다. 그것은 이 시대에 맞지 않는 요행수에 불과할 뿐 언젠가는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가져올 것이다. 나라안 곳곳에 산적한 경제, 문화, 노동, 환경, 개발 등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더불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윈윈게임이라면 좋겠지만, 그것이 어렵다면 차라리 줄거움과 함께 체력강화도 되는 "논리적 서바이벌게임"을 하며, 정확한 룰에 따라 승패를 인정하고 합리를 도출하고 게임을 즐기는 것은 어떠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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