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흥사는 영월 무릉계곡면 사자산 아래 자리한 조계종 월정사 말사이다. 5대 적멸보궁 중의 한 곳으로서 대표적인 불교성지이다. 신라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 청량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전수받아 귀국하였다. 그 뒤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영축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등에 사리를 봉안하고 마지막으로 이 절을 창건하여 진신사리를 봉안하였으며, 사찰이름을 흥녕사라 하였다. 사자산을 마주하고 법흥사 앞에 병풍처럼 늘어선 구봉대산은 각 봉우리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봉우리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간이 태어나 유년과 청년, 중년, 노년의 단계를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9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주능선은 기암과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