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여행/강 원 권

단풍명소 구봉대산과 법흥사 적멸보궁

바위산(遊山) 2019. 11. 3. 00:00

 

 

 

<법흥사 들머리의 단풍>

법흥사는 영월 무릉계곡면 사자산 아래 자리한 조계종 월정사 말사이다. 5대 적멸보궁 중의 한 곳으로서 대표적인 불교성지이다. 신라 때 자장율사가 당나라 청량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전수받아 귀국하였다. 그 뒤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영축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등에 사리를 봉안하고 마지막으로 이 절을 창건하여 진신사리를 봉안하였으며, 사찰이름을 흥녕사라 하였다.

 

<법흥사>

 

 

 

 

<법흥사 송림>

 

 

 

 

사자산을 마주하고 법흥사 앞에 병풍처럼 늘어선 구봉대산은 각 봉우리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과정을 봉우리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간이 태어나 유년과 청년, 중년, 노년의 단계를 거쳐 죽어서 다시 태어나는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9개의 봉우리마다 심오한 인생의 뜻을 담아놓은 주능선은 기암과 노송의 군락이 어우러져 동양화의 화폭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산이다.

 


구봉대산은 불교의 윤회설에 따라 봉우리의 이름을 지었다. 제1봉은 양이봉이다. 양이봉은 인간이 어머님 뱃속에 잉태함을 나타낸다. 제2봉 “아이봉”은 인간이 세상에 태어남을 나타내며, 제3봉 “장생봉”은 인간이 유년, 청년기를 지나는 과정을 의미한다. 제4봉 “관대봉”은 인간이 벼슬길에 나아감을 의미하며, 제5봉 “대왕봉”은 인간이 인생의 절정을 이룬 뜻을 의미한다. 제6봉 “관망봉”은 지친 몸을 쉬어감을 의미하며, 제7봉 “쇠봉”은 인간의 병들고 늙음을 의미하며, 제8봉 “북망봉”은 인간이 이승을 떠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제9봉은 “윤회봉”으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불교의 윤회설에 근거를 둔 것이다

 

구봉대산은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다. 가을이면 온 산이 단풍으로 붉게 물든다. 특히 제1봉 정상 아래로는 자연으로 군락을 이룬 단풍숲이 주변을 온통 붉은 물감을 뿌려 놓은 듯 화사하게 물드는 곳이다. 그 단풍이 보고싶어 찾아 갔지만 지난주 연하계곡에 가느라 일주일 늦게 온 것이 화근이다. 단풍은 이미 바짝 말라 퇴색되어가는 쓸쓸한 풍경만을 남겨 놓았다. 실망에 정상도 밟지 않고 하산하여 법흥사 적멸보궁을 둘러보고 돌아 온다. 다행이도 법흥사의 단풍은 아직 한창이다. 

 

 

 

 

 

 

 

 

 

 

 

<마지막계곡>

 

 

 

 

<단풍군락지>

 

 

 

 

<2년전 단풍>>

 

 

 

 

<10년전 단풍>

 

 

 

 

<하산길~능선길>

 

 

 

 

 

 

 

 

 

<법흥사 송림>

 

 

 

 

 

 

 

 

 

<연화봉>

 

 

 

 

<법흥사>

 

 

 

 

 

 

 

 

 

<멋쟁이 소나무>

 

 

 

 

<적멸보궁 들머리>

 

 

 

 

 

 

 

 

 

 

 

 

 

 

 

 

 

 

 

그래도 이 곳은 단풍이 남아 있다.

 

 

 

 

 

 

 

 

 

 

 

 

 

 

 

 

 

 

 

 

 

 

 

 

 

 

 

 

 

<적멸보궁>

 

 

 

 

법흥사 석분은 법흥사 적멸보궁 뒤에 자리하고 있는 석분이다. 바깥부분은 낮은 언덕에서 내려오는 완만한 경사를 이용하여 그리 높지 않은 봉토를 이루고 있다. 내부 돌방의 벽은 자연석의 평평한 면을 가려서 10단을 쌓았는데 6단까지는 수직이고 7단부터는 각을 줄여 쌓았다. 천장은 넓고 평평한 1매의 뚜껑돌로 덮어 놓아 내부전체가 거의 원형을 이루는 있다. 석분 뒷쪽에 돌로된 관이 있어서 이름 높은 스님의 사리 또는 유골을 모시던 곳일 수도 있으나, 기록에는 승려가 수도하던 토굴과 같은 역할을 하였던 곳으로 고려시대에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법흥사 석분과 부도>

 

 

 

 

<하산길>

 

 

 

 

 

 

 

 

 

 

 

 

 

 

                                

 

 

김필 - 그리움만 쌓이네

♬ 그리움만 쌓이네 / 김필 ♬


다정했던 사람이여 나를 잊었나벌써 나를 잊어 버렸나그리움만 남겨놓고 나를 잊었나 / 벌써 나를 잊어버렸나그대 지금 그 누구를 사랑하는가굳은 약속 변해 버렸나 예전에는 우린 서로 사랑했는데 / 이젠 맘이 변해버렸나 아 이별이 그리 쉬운가 세월 가버렸다고 이젠 나를 잊고서 멀리 멀리 떠나가는가 아 나는 몰랐네 그대 마음 변할 줄 난 정말 몰랐었네오 나 너 하나만을 믿고 살았네 그대만을 믿었네 오 네가 보고파서 나는 어쩌나 그리움만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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