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와 단풍이 아름다운 십승지 <연하계곡~계사동>

 

 

 

 

 

 

사람은 이상적인 장소를 희구하며 살고자 한다. 불교의 극락.정토, 기독교의 천국과 에덴동산, 도교의 무릉도원, 청학동 등으로 사후나 관념적인 이상 세계를 일컫는 말이고, 현실의 이상향을 표현한 말로는 길지, 낙토, 복지, 명당, 가거지 등이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승지'다. 역사적으로 조선 중․후기의 사회 혼란과 경제 피폐로  개인의 안위를 보전하며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피난지를 뜻하였다. 『정감록』에서는 그  장소를 십승지지라고 하였다. 자연환경이 좋고, 외침이나 재해가 없으며, 자족적인 경제생활이 충족되는 곳, 그래서 몸도 마음도 편히 살 수 있는 곳이다.  

 

 

 

올 가을은 예년에 비하여 단풍이 곱질 못하다. 늦더위와 가뭄때문인 듯하다. 영월의 연하계곡 단풍이 좋다하여 연하계곡을 찾았다. 피서철이 아니면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가을의 연하계곡은 사람 구경하기가 어렵다. 낙엽이 지는 가을의 쓸쓸함을 더하여 스산한 기운이 든다. 연하계곡 들머리에 이 곳이 십승지라는 안내석이 있다. 응봉산 등산로 이기도 한 연하계곡은 산 중턱에 자리한 계사동까지 포장도로를 걸어야 한다. 오늘은 용소폭포, 연하폭포, 작은폭포를 지나, 구불구불 갈지자의 가파른 콘크리트 포도를 걸어 계사동까지 다녀왔다.

 

 

 

 

 

 

 

 

 

 

 

 

용소폭포는 영월읍 연하리에 있는 폭포이다. 약 6m의 높이이며, 이 높이의 절벽에서 물이 내려 쏟아지고 있는데 폭포수 밑에 낙수로 인해 파여진 소가 용소이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와 함께 주위에는 괴석 사이로 맑은 계곡수가 흐리고, 수목이 울창하여 하절기에 피서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용소에는 전설이 전하고 있는데, 옛날 이 소에 큰 용이 살았는데 어느 천둥이 요란하고 비바람이 치던 날 이 소에서 큰 용이 솟아 나와 폭포수를 타고 승천하였다고 하여 용소 폭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연하폭포>

 

 

 

 

 

 

 

 

 

 

 

 

 

 

<작은폭포>

 

 

 

 

 

 

 

 

 

 

 

 

 

 

<최씨농원>

 

 

 

 

<팬션앞 공원>

 

 

 

 

<계사동 오름길-잣나무군락지>

 

 

 

 

<계사동-거의 산상에 위치함>
 

 

 

 

 

 

 

 

 

십승지 중의 한 곳인 연하계곡 위 해발 600미터의 산중에 자리한 계사동 마을이다. 6.25 전쟁 당시 전쟁이 일어난지도 모를 정도로 산중의 마을에서 넉넉한 생활을 영위했다고 한다. 산 중턱위에 자리한 계사동은 꽤나 많은 고냉지 농지가 분포하는 마을로 5~6가구가 살고 있어 자급자족이 가능하였으리라 짐작되며, 지금도 우체부가 계사동까지 오르지 않고, 연하계곡 마지막 농가에 우편물 수취함이 나란히 매달려 있는 곳이다.

 

 

 

 

 

 

 

 

 

 

 

<계사동에 바라본 조망>

 

 

 

 

다시 오르던 길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