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끄적휘적

가까이 있는 것을 사랑하라!

바위산(遊山) 2006. 4. 29. 19:48

바쁘다 바뻐! 시간 내기가 만만치 않으니 여유로운 삶이 그리워 진다. 이것이 불행인지 행복인지 아리송하다. 사람들이 흔히 행복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우리말 중에서 가장 좋은 단어가 "행복"이나 "사랑"이란다. 그러나 막상 행복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대뜸 답하기가 어렵다.

 

행복이란? "모자람이 없어 늘 만족하여 흐믓하고 푸근한 상태"라 하였다. 우리가 살아가며 모자람이 없을 수 없으니 행복이란 그저 추상적일 수밖에 없는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음과 양이 있다. 당연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있을 터인데 그 놈의 경계가 불분명하다. 

 

절대적 행복도 행복을 느끼는 지수는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빈곤에서의 해방과 질병의 고통에서만 벗어나도 행복해 하는 사람도 있으며 끝 없이 욕구를 충족하기 위하여 발버둥치는 사람도 있으니 어렵기가 그지 없다. 상대적 행복에 있어서도 상위에 속해 있으면서도 늘 껄떡거리고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부족한듯 보여도 만족해 하며 열심히 사는 사람도 있으니 이 모든 논리가 무의미 할 뿐 행복이란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 같다.

 

소크라테스가 악처를 둔 것과란 맹자가 아내를 멸시구박하여 첩과 산 것을 보면 공부를 많이 하고 만인에게 윤리 도덕을 설파한 성인들도 현실에 닥쳐선 생각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 물른 진리가 고행속에서 나오지 행복속에서 나오기도 어렵겠지만~

 

공자왈 "덕을 쌓음을 가까이에서 하라" 하시니 가까이 있는 내 가족과 부모형제와 친구를 아끼고 사랑하며 나의 하는 일과 동료를 사랑하면 그들이 스스로 열심이 하여 나를 위할 것이며 그들이 나의 덕을 멀리 전파하여 나를 도울 것이니 곧 나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하였거늘.....

 

가끔은 주변을 소홀히 하거나 무시하며 먼곳에서 커다란 행복을 찿으려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는 산토끼를 잡으려 산을 헤메며 집토끼를 돌보지 않아 굶어 죽이거나 도망가게 하도록 함이니 스스로 불행을 자초하는 것이 아닐런지?

 

그릇이 되지 않으면서 멀고 큰일에 매달리지 말고 가까이 있는 것을 아끼고 사랑한 뒤에 크고 먼곳을 생각함이 옳지 않을까 싶다. 큰일도 작은일도 다 그르치기가 십상이니 인생을 헛디이 살기가 딱인 듯 하다. 이룸의 보람도 곧 행복일터이니 행복하기 위해서는 가까이 있는 것부터 사랑하고 이룸이~ 그들이 그것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을런지?




노인전문정신과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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