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탄고도는 차량으로 오를 수 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고갯길인 함백산 만항재에서 백운산 마천봉으로 이어지는 고원길이다. 석탄산업이 활발하던 시대에 석탄을 실어 나르던 높은 길이라 하여 '운탄고도.라 불린다. 백운산은 황폐해진 옛 탄광지대의 경제활성화를 위하여 강원랜드에서 조성한 하이원 종합레저시설이 들어서 있다. 사시사철 곤돌라를 타고 산정으로 오를 수 있으며, 걸어서 오를 수 있는 트레킹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벨리콘도에서 시작해 운탄고도를 지나 마천봉으로 오르는 '무릉도원길'과 마운틴콘도에서 초여름 샤스타데이지가 만발한 슬로프를 지나 마천봉으로 오르는 '둘레길' 그리고 오늘 걸어본 '고원숲길'이다. 고원숲길은 마운틴콘도에서 시작하여 갬성캠핑 프로에서 박나래, 손나은 일당들이 캠핑을 한 도롱이연못을 지나 마운틴탑까지 올라 마천봉에 이르는 길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에 산길을 오르는데도 땀이 많이 흐르지 않는다. 이미 낙엽이 모두 진 산판은 쓸쓸하게 느껴진다. 그나마 삭막한 산길에서 방송의 힘으로 도롱이 연못을 보러온 산객들을 가끔씩 마주칠 수 있었다.
옛 탄광의 흔적들
도롱이 연못은 70년대 탄광 갱도 침하로 생겨난 생태연못이다. 도롱룡이 살고 있다해서 도롱이연못이라 부른다. 광부의 아내들은 탄광으로 출근하는 광부의 안전을 위하여 이곳에서 기도를 하였다고 한다. 도롱이 연못은 고도가 높은 산상에 위치하여 멧돼지 등 산짐승들의 샘터로 여름이면 주변에 야생화가 만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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